• 최종편집 2021-12-03(금)
 

  

대구는 타도시에 비해 훨씬 많은 국악인을 매년 배출하고 있다.

 

국악과가 있는 4년제 대학이 3곳이고, 활동 중인 국악단체는 190여개에 이른다. 국악 전용 공연장을 보유한 다른 시·도에 비해서도 대구의 국악 콘텐츠 및 국악인구가 훨씬 풍부한 것이다. 그럼에도 이들을 뒷받침해 줄 전용 공연장이 없어 넘쳐나는 인재를 활용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창의음악도시라는 브랜드에 어울리는 음악활동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풍부한 인력 인프라 속 빈곤한 하드웨어를 제대로 갖춰 전통 음악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는 국악인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악 전문 공연장을 갖춰 제대로 활용하면서 국악의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부가적인 효과도 노려야 한다는 것.

 

국악계는 국악 전문 공연장을 일본이나 몽골처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전국에 크고 작은 전통공연장 수백개를 보유한 일본의 경우 오래된 전통공연장을 보존해 공연과 공연장 자체를 관광상품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몽골 또한 전통가옥형태의 공연장으로 관광객들에게 공연장이 필수 코스로 꼽힌다.

 

김신효 대구국악협회 회장은 "지역 국악인들이 오랫동안 국악 공연에 맞는 공연장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껴왔다. 전용 공연장 건립을 위해 협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배해근 대구생활국악협회 회장은 "대전은 국악과가 있는 대학이 1곳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대전시 차원에서 국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유네스코 창의음악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대구도 국악 발전에 꼭 필요한 토대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국악계는 주요 도시가 국악 전용 공연장을 보유하고 있는 점에 비춰 오랫동안 대구시에 국악공연장 설치를 건의해왔지만, 대구시는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해와 빈축을 사고 있다.

 

국악 전용 공연장의 경우 서울에는 돈화문 국악예술당, 남산국악당 등이 있고, 부산국립국악원 공연장, 인천 국악회관, 대전 연정국악원, 광주 빛고을 국악공연장, 전주 한국소리전당, 고령 대가야국악당, 진도 남도국립국악원, 영동 국악체험촌공연장, 전남 국악전용공연장 등이 있다.

 

대구 국악계는 국악의 특성상 서양음악을 위해 만들어진 공연장이 아닌 전용 공연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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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연 arirang@sor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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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타도시에 비해 국악 자원 풍부하지만, 공연 인프라는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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