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청와대 만찬 공연을 열흘 앞두고 의뢰를 받았어요.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주저 없이 ‘국악 신동’ 유태평양을 섭외했죠.”(정재일 음악감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 첫날인 11월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의 축하공연은 봉준호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옥자’의 음악감독으로 유명한 정재일(35)과 가수 박효신(36), 국립창극단 소리꾼 유태평양(25), KBS교향악단이 꾸렸다. 박효신은 정재일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야생화’를 불렀고 유태평양은 사물놀이 장단에 맞춰 ‘비나리’(고사를 지낼 때 부르는 노래로 앞길의 행복을 비는 노래)를 구성지게 불렀다.


유태평양 프로필


각기 다른 분야의 이들을 한데 모은 데는 음악감독 정재일의 역할이 컸다. 22일 국립극장에서 만난 정재일은 “한국 전통음악의 정수와 양악의 자연스러운 결합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명확히 콘셉트를 잡은 정재일은 군대에서 작곡병과 연예 병사 인연으로 만난 가수 박효신,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에서 호흡을 맞춘 국립창극단 유태평양을 급히 섭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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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를 국악에 반하게 만든 두 남자 - 음악감독 정재일, 소리꾼 유태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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