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지영희.jpg
지영희.jpg오는 3월 6일 오후 3시 30분 한국소리터 내 지영희국악관에서 슬프면서도 기쁜 전통 추모 공연이 열린다. 한국소리터 홈페이지   ▶ 지도보기
 
전통방식 그대로 지영희(사진) 선생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국악계 최고의 명인들이 함께 모인다. 이렇게 명인들이 함께 모이는 까닭은 기이한 스토리에서 시작된다.
 
지영희국악관은 국악 현대화의 아버지 지영희 선생(1909~1980)의 위대한 업적을 발굴하고 세상에 알리기 위해 지난 2015년 8월 개관됐다. 일제 압제와 6.25전쟁 그리고 산업화 시기의 미신타파운동 등 격동의 시대를 거치면서도 우리 전통 음악이 생존한 데에는 지영희 선생의 노고가 크다.
 
지영희 선생이 우리 가슴에 새겨지지 않은 이유는 백범 김구 선생의 사연과 닮은 부분이 있다. 지영희 선생의 위대함과 열정을 시기하던 당시 국악계 큰 세력에 의해 그의 모든 업적이 사장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지영희 선생은 국악계에서 퇴출당하고 약해진 몸을 가족에게 의지하기 위해 하와이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그는 날마다 하늘에 뜬 비행기를 바라보며 곧 저 비행기를 탈 것이라는 기대를 품었다고 전해지지만 결국 지병으로 낯선 땅에서 쓸쓸히 작고하고 만다.
 
35년 후 평택호에 지영희국악관이 건립되고, 기묘하게도 국악관에 근무하는 문화관광해설사들이 모두 똑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시간, 지영희 선생이 생전에 사용하던 장구가 전시된 곳에서 나지막한 장구 소리가 울리기 시작한다. 이상해서 가보면 아무도 없다. 꽉 막힌 곳이라 바람이 드나들 수도 없는 곳이다. 소식을 접한 지성자(중요무형문화재 23호) 유족이 ‘아마도 아버지께서 생전 즐겨 치시던 장구를 치고 계신가 보다. 생전 한을 씻고 계신 듯하다’고 생각하고 전통방식 그대로 추모제를 마련하게 됐다. 지성자 프로필  
 
기타 공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소리터 어울림동 1층 지영희국악관(☎ 031-8024-8689)으로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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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6일(日) 평택 한국소리터 內 지영희국악관에서 지영희 선생 위한 전통추모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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