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신정혜 프로필 공연정보 보기

 

7월 9일 서울 돈화문국악당, 4시간 30분 "스승 성창순 명창 추모 무대"

 

“스승은 어버이와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고(故) 성창순 명창은 제겐 어버이와 같은 존재입니다. 선생께서 물려주신 보성소리 심청가 완창을 준비하며 저는 이 구절을 마음에 담았습니다. 선생님 생전에 소리를 들려드릴 자리를 마련하지 못한 점이 마음 아픕니다.


소리 안에서 선생님이 남겨 놓으신 흔적과 그늘을 다시 만납니다. 전해 주신 소리 안에서 대목마다 구절마다 다시 선생님을 만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나무는 바람을 붙잡을 수 없으나, 그 바람이 지나가고 난 흔적만큼은 품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소리를 물려주신 선생님께 누가 되지 않도록 더 정진하겠습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심청가 보유자였던 소정(素汀) 성창순(1934~2017) 명창 생시에 기획한 첫 완창 발표회 ‘보성소리 심청가’(7월 9일 오후 3시 서울 돈화문국악당·사회 배연형, 고수 윤호세 한수산)를 준비하는 제자 소리꾼 신정혜(35)가 ‘모시는 글’에서 밝힌 소회다.

 

젊은 소리꾼 신정혜는 올해 초 83세로 소천한 성창순 명창한테 사사를 받고 있어서 슬픔이 남다르다.


서편제 시조인 박유전으로부터 시작된 보성소리 심청가는 정재근-정응민을 거쳐 성우향·성창순·조상현이 계보를 잇고 있다. 음악적 구성이 치밀하고 이면에 잘맞게 소리가 짜여져 있으며 품격을 더하여 격조 있는 소리라 일컬어진다. 이번 완창 공연시간은 4시간 30분(휴식 포함) 소요된다. 관람은 무료다. 

 

해당기사 더보기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7월 9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동서융합 국악인 신정혜, '보성소리 심청가' 첫 완창 도전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