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민은경 프로필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완창판소리'의 올 상반기 첫 공연을 국립창극단원 단원 민은경이 장식한다 


3월 25일 오후 3시 장충동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서 '민은경의 심청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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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상반기 '완창판소리'는 탄탄한 소리 실력을 바탕으로 국립창극단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단원들을 주목한다. 전통에 대한 자기 정체성을 지키며 역량 관리에 소홀히 하지 않는 국립창극단원들의 소리 내공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다.


민은경은 2013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한 30대 중반의 젊은 소리꾼이지만 많은 작품을 통해 다양하고 성숙한 연기를 선보여 왔다.


입단 이후 창극 '서편제'(2013)의 어린 송화 역, '메디아'(2013)의 크레우사 공주, '장화홍련'(2014)의 홍련,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2014)의 춘향 역을 맡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양한 활동으로 판소리 영역을 넓혀가는 소리꾼이기도 하다. 20대에는 극단 미추의 마당놀이 '심청'에 출연했고, 가수 JK김동욱과 함께 방송에서 노래하며 대중가요 분야에서 활동한 바 있다. 특히 뮤지컬 '서편제'에서 주인공 송화 역을 맡아 공연계에 '소리 잘하는 똑 부러지는 배우'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민은경에게 이번 '완창판소리'는 그간 꾸준히 쌓아온 소리 내공을 유감없이 선보이는 무대이기에 스스로에게도 의미가 크다.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을 펼치는 그의 근간인 소리를 온전히 들려주는 자리임과 동시에 그의 첫 번째 완창판소리 데뷔 무대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신의 목구성에 맞게 소리를 잘라서 부르지 않고, 약 4시간동안 자름 없이 완전한 완창 무대를 선보일 준비를 하는 등 남다른 의지를 다지고 있다.


다재다능한 소리꾼 민은경이 생애 첫 번째 선보일 완창 무대는 강산제 '심청가'로 꾸며진다. 강산제는 고(故) 박유전 명창이 조선 고종 시대에 창시한 유파로 서편제의 애잔함과 동편제의 웅장함이 어우러진 소릿제(制)다. 그 중 '심청가'는 강산제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는 소리 중 하나다.


불필요한 아니리를 줄이고 음악적 구성에 더욱 집중해 표현적이면서도 맺고 끊음이 분명한 단정하고 절제된 소리로 유명하다. 또한 이야기 전개가 탄탄해 많은 명창으로부터 잘 짜인 소리라고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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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일 국립극장 올해 첫 완창판소리는 국립창극단원 민은경 '심청가'로 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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