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여수연씨 2월3일, 크로노스 현악 4중주와 해금을 위한 5중주곡 협연


베이지역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해금 주자 여수연씨(사진)가 2월3일 SFJAZZ센터에서 Kronos 현악 4중주단과 협연한다. 이날 여수연씨가 연주하는 곡은 여수연 작곡 해금과 현악 4중주를 위한 5 중주곡 ‘옛소리’. 2월 2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이번 Kronos Festival에서는 여수연의 ‘옛소리’ 외에 작곡가 Van Dyke Parks 의 작품 등 여러 베이지역 출신 작곡가들의 작품 연주 및 초연이 있을 예정이다.


작곡가겸 해금 연주자 여수연씨는 이번 작품에 대해 한국의 옛소리를 담아 ‘옛소리’라 명명했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해금이 전해주는 한국의 전통적인 소리와 현악 4중주가 내는 조화로운 소리의 진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해금은 한국의 전통 악기 중에서도 한국인들의 한의 정서를 가장 잘 나타내는 구슬픈 악기”라는 여수연씨는 “해금이야말로 2개의 줄을 통해 바이올린 못지 않은 소리를 들려주는 wonder 악기”라며 해금의 장점에 대해 소개했다. 다음은 해금 주자 여수연씨와의 일문일답.

- 베이지역에서는 언제 부터 활동하기 시작했나? 본인의 이력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 2015년에 UC 버클리의 한국학 센터의 초청으로 베이지역에 온 뒤 지금껏 머물고 있다. 여수연은 대구 경북예술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학에 입학, 해금으로 학사와 석사,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국립국악원의 창작악단 단원으로 12년간 활약했으며, 모교 서울대에서 6년간 가르쳤다. 현재 밀스 칼리지의 교환 아티스트 신분이다.

- 해금은 어떤 악기인가?
▷ 해금은 중국의 얼후와 비슷한 악기로서, 원래 북방 민족에서부터 전해져 고려시대에 이르러 한국의 독특한 악기로 정착했다. 얼후에 비해 소리는 조금 작지만 훨씬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특색으로, 얼후가 바이올린 줄로 개량한 것에 비해 해금은 전통 그대로 명주실을 쓰고 있다. 줄은 비록 2개 밖에 없지만 조율이 자유스러워 폭넓은 소리를 들려주며 우리나라의 전통악기 중에서도 한국인들의 한의 정서를 잘 표현해 주는 구슬픈 악기로 알려져 있다.

- 이번 크로노스 4중주와 함께하는 작품 ‘옛소리’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달라
▷ 크로노스 현악 4중주 단이 처음 이 곡을 위촉할 당시 한국의 전통음악(국악)을 배울 수 있는 작품을 써달라는 부탁이 있었다. 이 작품에는 해금이라는 악기가 전해주는 한국의 전통적인 소리와 현악 4중주와의 조화를 위한 울림을 담았다. 머리(상상력)에서 나온 작품이라기 보다는 즉흥적인 연주를 통해 여러차례 반복하면서 해금의 자연스러운 기를 담아내는데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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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의 아름다움 전세계에 전한다’ - 해금연주가 '여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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