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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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연주자 출신,
국립국악원 최초의 여성 원장
퓨전국악 축제 만들고 어린이 공연 활성화 등 관객층 다변화 이끌어

“그동안 전통 계승과 보존은 잘 해왔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국민을 동참시키고 공감하게 하는 것이다. 그것이 세계화와 현대화, 대중화에 힘쓰는 이유다. 국가기관은 국민의 생각을 읽어야 한다.”

지난 2014년 1월 ‘최초의 여성 원장’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취임한 제18대 김해숙(62) 국립국악원 원장은 임기 2년을 마치고 올해 1년 연임됐다. ‘제2의 개원’을 선언하며 활발히 활동한 그에게 다시 한 번 핵심 사업을 다지는 시간이 주어졌다.

김 원장의 취임 후 국립국악원은 부쩍 “젊어졌다”는 평을 듣는다. 매주 수요일에는 전통춤 명인과 젊은 무용가가 함께 선보이는 ‘수요춤전’을, 목요일엔 국악 명인이 꾸미는 실내악 공연 ‘목요풍류’를 무대에 올린다. 금요일엔 대중음악과 클래식, 재즈, 문학 등 타 장르와의 협업으로 꾸미는 ‘금요공감’을, 토요일엔 토요국악동화와 토요명품공연, 빛나는 불협화음 등의 공연을 이어간다.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공연을 펼치는 국악원은 활기에 넘친다. 젊고 어려진 관객층도 활기를 보탠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음악극을 제작하고, 국악 장단과 음정에 기초한 전통 전래놀이 콘텐츠를 개발해 영유아에게 보급했다. 어려서부터 국악 감성 개발을 위한 접점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김 원장은 5·16 민족상 음악부 가야금 부문 대통령상, 공간현대음악 연주상, 관재국악상 등을 받고, 2014년 독일 루돌슈타트 월드뮤직페스티벌 헤드라이너 아티스트에 선정된 가야금 연주자이기도 하다. 무대에서 관객과 소통한 경험 때문일까. 그는 유독 ‘관객과의 소통’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젊은 변화를 이끄는 김 원장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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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립국악원 김해숙 원장 - “국악, 새 판을 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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