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10월 7일과 8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세종대왕기념관 야외 공연장에서 열린 제22회 전국전통공연예술경연대회의 종합대상 대통령상은 명인부 나윤영 국립창극단원이 차지하며, 상금 1천만원을 수상했다.

나윤영 프로필

명인부 47명, 일반부 66명 등 총 113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한 나윤영 국립창극단원은 송순섭 심사위원장(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보유자)으로부터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 발표할 때 옳은 음을 밝혀라 옳은 소리를 내라고 했다. 특히 판소리는 가사와 소리전달이 분명해야 하는데, 종합대상수상자 소리를 들어보니 세종대왕기념관에서 해서 더욱 신경을 쓴 것인지 흠 잡을 것이 하나도 없었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그는 15살 때 성운선 명창으로부터 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무용선생님이었던 이모를 따라 국악원을 갔다가 우연히 옆방에서 다른 학생을 지도 중이었던 성 명창을 처음 만났다. 성 명창의 지도대로 따라하지 못하는 학생을 보고 그는 자기도 모르게 답답한 마음에 소리를 불렀는데, 그 모습을 성 명창이 알아본 것이다. 그렇게 시작하게 된 소리였지만 뭣도 모르고 입으로만 나불댔던 시절이라고 나 명창은 그때를 회상한다.

그렇게 유년 시절을 보내다가 대사습학생대회에서 수상을 하면 대학가기가 수월하다는 말을 듣고 조소녀 명창 밑에서 본격적으로 소리를 배우기 시작하는데, 그렇게 나가게 된 1986년 전주대사습전국학생대회에서 장원을 차지한다. 장원 수상 덕분에 전주우석대학교 4년 장학생으로 대학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


대학 졸업 후 바로 국립창극단에 입단해 좋은 선생님들 밑에서 좋은 무대 많이 오를 수 있었지만 초지일관이 힘들었다고 자평하는 나 명창. “결혼하고 아이 낳고 하다 보니 아무래도 꾀도 부리게 되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다가 제가 마흔 되던 해에, 조소녀 선생님께서 그러셨어요. ‘너 언제 사람 될 거냐며’…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미쳐서 임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누구보다도 제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었어요. 더 이상은 이렇게 나태하게 지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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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 나윤영 명창] “진정한 소리꾼 거듭나고자 정진하겠다” 흥보가 완창 계획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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