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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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검무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진주검무보존회 김태연 (66·예능보유자) 회장이 주인공이다.

오는 6월 12월 진주검무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학술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는 김태연 회장의 남다른 이력이 새삼 화제다.

30대 중반에 우연히 진주검무 예능보유자인 故 김수악 선생을 만나 가야금ㆍ장구ㆍ전통무용 등을 사사한 김태연 회장은 1986년 진주 진주국악학교 1기생으로 입학하게 된다. 이후 진주민속예술보존회 회원으로 가입하여 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 진주검무예능보유자인 故 성계옥 선생으로부터 진주검무ㆍ진주포구락무ㆍ한량무ㆍ의암별제 등 모든 춤을 배운다.

‘배움’에 대한 김태연 회장의 열정이 그의 인생을 전환시키게 된다. 1990년에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입학해 45살이던 94년에 졸업했다. 그러나 그것은 끝이 아니라 또다른 시작이었다. 김태연 회장은 2000년 경상대학교 인문대학 민속무용학과에 입학한다.

임수정 지도교수는 “당시 50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했다. 춤 실기는 기본이 되어 있어서 금방 배울 수 있었겠지만, 이론은 젊은 학생들처럼 따라 배우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도 그의 열정은 모든 것을 이겨내는 힘이 되었다”고 회고한다.

“진주검무를 배우면서 스스로 부족함을 느꼈다”는 김 회장은 “이론에 약하면 절름발이 예술인이 되기 쉽다. 이론과 실기를 갖춘 완벽한 예술인이 되고 싶다”고 말해 왔다. 자신의 말을 스스로 실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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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검무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힘을…” 김태연 보존회 회장, 춤 이론 공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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