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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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은 상품이다. 그건 팔리기 위해 생산되는 물건이다. 팔리는 음악이 따로 있는가 하는 것을 확정짓는 것은 어려워 보이지만 적어도 이것은 확실한 것 같다.

대중이 못 알아듣는 음악은 잘 안 팔리리라는 것. 음악의 존재적 조건은 그 내용이 적합하게 알려져 수용되어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주류 대중음악이 시발되었으며 지금껏 세계 대중음악을 주도하고 있는 서구 음악문화에서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음악이라는 것의 내용은 대체로 기능화성, 토리 (idiom: 음고재료, 언어, 목소리 등의 특수성의 결과), 육체적 리듬, 기계적 음향, 일상적 언어관습 등으로 묶어 볼 수 있겠다. 이 요소들은 대중음악이라는 상품을 팔기 위한 음악적 상술의 핵심이며 이윤 동기에 의해 끊임없이 재생산 된다.


이러한 대중음악엔 상반된 두 가지 면이 있다. 하나는 그 내용이 수요자들의 구체적 욕망이나 신념과 밀착되어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그 내용이 끊임없이 재생산되면서 더 이상의, 또는 보다 질적으로 다른 욕망이나 신념으로의 이동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
 

 

관리자 arirang@sor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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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적 관심과 열외적 삶을 넘어서 (국악의 대중화) - 이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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