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범내려온다’ 전통 판소리에 전자음악 덧입혀

현대무용 더해지면서 유튜브 등서 큰 인기 TV예능 경연프로그램 속속 제작 … 열풍 이어가

1950년대 재즈 형식으로 서양음악과 융합 이젠 국악이 앞에서 전체 음악 분위기 이끌어

막연한 유행 편승 … 소비자 피로감 우려 ‘해학·풍자·서사’ 국악 본질 놓쳐선 안돼

 

 

국악이 세계인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서양음악을 접목하고 파격적인 실험도 서슴지 않는다. 빠른 박자와 중독성 있는 노랫말은 기본이요, 화려한 퍼포먼스로 이목을 사로잡는다. 

 

국악은 더이상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다. 현대적인 재해석을 통해 세계 음악계의 주류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 국악, 세계와 접속하다=“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장림깊은 골로 대한 짐승이 내려온다.”


TV 광고는 물론 유튜브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노래 ‘범 내려온다’의 첫 소절이다. 

 

밴드 ‘이날치’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가 협업해 만든 ‘범 내려온다’가 포함된 한국관광공사의 공익광고 ‘Feel the Rhythm of Korea(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는 지난해 ‘대박’이 났다. 

 

판소리에 힙합을 가미해 서울, 부산, 전북 전주 등 6개 지역을 홍보하는 이 홍보영상은 2억8900만회(24일 기준)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 관광공사가 이달초 선보인 ‘Feel the Rhythm of Korea 시즌2’도 ‘사랑가’ 등 민요와 힙합을 결합한 영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영국의 BBC라디오는 전통 판소리에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을 덧입힌 이날치의 노래를 “희한하게 익숙하면서, 아름답게 낯설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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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국악] 현대음악 장단을 타고.. 韓가락 뽐내러 범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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