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우리나라 대표민요, 아리랑.

민요란 일반 민중들의 삶을 노래하며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노래를 말한다.

그런데 아리랑처럼 하나의 노래를 통해 한 민족이 한의 정서를 공유했던 민요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

2012년에는 유네스코에서 가치를 인정해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아리랑은 언제부터 불리었을까?

아리랑의 기원과 어원은 명확하지 않다.

가장 유력한 가설은 정선 지역의 민중들이 일하며 부르던 정선아라리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1860년대 각 지역의 인력과 자원이 총동원 된 경복궁 중수 현장에서 정선아라리가 불리며 전국으로 퍼졌다는 것이다.

당시 황현은 매천야록에 고종과 명성황후가 아리랑을 즐겨 불렀다고 기록했다.

미국인 선교사 헐버트는 아리랑을 악보로 기록해 조선을 대표하는 노래로 소개하기도 했다.

그만큼 아리랑은 근대에 민중들에 널리 퍼진 노래였다.

민중들은 수없이 많은 아리랑 가사를 탄생시킨 주역이었다.

반복되는 후렴구에 자신의 한을 담은 두 줄의 가사만 이어 붙여 새로운 노래를 만들었다.

그 중 가사나 선율에서 지역적인 특색을 가장 잘 나타낸 아리랑이 3대 아리랑인데 바로 정선아리랑,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이다.

그러나 현대인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본조아리랑이다.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의 주제곡으로 삽입되며 알려진 이 노래는 나라를 잃은 민중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동질감을 갖게 하는 노래가 된 것이다.

또 작곡가 김영환에 의해 서양식 오음계로 편곡되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다양하게 변주되어왔다.

시대를 담은 노래, 아리랑.

앞으로도 아리랑 가사 속에는 변화하는 역사의 또 다른 이야기가 새겨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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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사이언스 한국사탐] 민요 속에 담긴 민중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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