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5-20(금)
 


01.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는 현존하는 산조 가운데서도 고도의 기술과 연주자의 공력을 필요로 하는 산조라고 할 수 있다. 가야금 12줄 위에 우주만물의 자연의 소리를 비롯하여, 애원성, 사람의 오장육부를 움직이게 하는 소리를 담아냈다고 한다. 김병호 명인은 모으고 흩어지게하는 소리의 마법사라 불리면서, 평생 가야금과 일관하여 이를 산조음악으로 승화시켜 큰 틀을 후세에 남긴 거목으로 회자되고 있다. 김병호류 가야금산조는 대표적인 판소리 더늠의 가야금산조라 불리며, 농현과 시김새, 장단 등이 다른 산조에 비해 매우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농현은 3도 이상의 넓은 음폭을 표현하고, 두 번 이상 겹쳐서 표현하는 농현 기법과 복합적인 미분음의 다양한 시김새를 가지고 있다. 또한 장단의 변화도 다양하여 진양조에 2분박 리듬이 나타나고, 중모리에서는 3분박 리듬이 나타나며, 중중모리와 자진모리에 엇모리 리듬이 나타난다. 자진모리 끝부분은 고도의 리듬감각과 기술을 요하는 곳으로 득음 후에나 가능한 귀신이 곡한다는 귀곡성 표현과 함께 무장단의 즉흥적인 가락에서 기막힌 연주 솜씨가 나타난다. 이렇듯 김병호류 가야금산조는 그의 성격답게 선율이 섬세하고 꿋꿋하며, 장단이 변화무쌍하고, 독특한 소리는 한 음 한 음을 쪼는 듯한 영글고 알찬 성음으로 표현된다.
○ 가야금/송영숙, 장구/ 윤진철


02.김병호류 아쟁산조와 구음시나위
금암 선생(1910~1968)은 가야금산조의 효시인 김창조명인(1865~1918)에게 가야금을 익혀 자신의 음악적 역량으로 독자적인 산조를 완성하였을 뿐 아니라 거문고, 아쟁, 젓대, 판소리, 가야금병창에도 능하여 그 음악성은 폭이 깊고 넓고 다재다능했다고 전해진다. 오늘 연주되는 아쟁산조는 김호성 명인이 소장하고 있던 금암 선생의 귀중한 아쟁 음원이 채보작업을 거쳐 복원하여 처음으로 재현해 보는 자리이다. 진양조와 중모리는 일정한 장단의 틀에 가락이 잘 짜여 있으나, 중중모리 이후의 가락들은 거의 즉흥 시나위로 풀어가고 있어 채보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옛 음원과 영상을 토대로 금암 선생의 가락을 최대한 살리면서 개나리활대를 사용하여 좀더 거칠고 옛스런 악기성음을 표현하고, 진양조와 중모리는 아쟁 2중주로, 중중모리 이후는 가야금과 아쟁, 징 그리고 윤진철 명창의 구음과 장구로 구성한 구음시나위를 연주한다.
○ 가야금•아쟁/송영숙, 아쟁/김영길, 구음•장구 /윤진철, 징 /김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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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목요풍류 : 송영숙의 가야금 Full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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