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하고 지역무용계의 동반 성장을 모색하는 울산시립무용단이 오는 2월 9일(목), 10일(금) 양일간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비나리’ 무대를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신임 김상덕 예술감독 겸 안무자가 울산시립무용단과 함께 화려하게 막을 올리는 이번 공연은 객석에서부터 진행된 흥겨운 사물놀이로 출발하고, 국립창극단 허종열의 소리와 김미자의 특별출연으로 더욱 풍성해진 춤판, 그리고 박미서의 민요 ‘뱃노래’ 까지 다양한 장르를 한 데 모은 창작 ‘비나리’로 관객의 무사태평과 만사형통을 기원하며 시작한다.

이어서, 보름달 아래 아름다운 수를 놓듯 둥근 원형을 그리며 추는 강강수월래와 풍류를 아는 선비들의 섬세한 발디딤과 고상한 손짓이 일품인 한량무, 그리고 춤의 언어적 표현과 흥의 깊이를 잘 나타내는 약동 등이 관객의 흥을 돋운다.

 2부 무대는 울산시립무용단 반주파트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우리 가락 국악으로 열리는데, 동양의 절제된 정서와 서양의 자유로움을 조화롭게 표현한 양방언의 퓨전국악 프론티어와 타악의 기교와 멋을 한껏 살리면서 멋진 퍼포먼스를 연상케 하는 타악협주곡 이경섭의 ‘타(打)’, 그리고 전국팔도를 누비며 각설이타령을 통해 서민들과 소통하는 윤충일의 창극‘각설이걸타령’중 ‘불효자 각설이 효자되다’ 등으로 꾸며진다.

마지막으로, 때로는 사람의 맥박소리와도 같이 평화롭고 편안하며 때로는 휘몰아치는 폭풍소리와도 같은 웅장하고 거대한 북의 향연 ‘북의 대합주-비상(飛上)’이 마련되는데, 형형색색의 의상과 각양각색의 북, 그리고 고요와 격정을 오가는 북의 울림이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곽상희 관장은 “무용단이 올 해 새로운 리더를 맞이하면서 많은 부분에서 변화의 물결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역 무용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확고히 함과 동시에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더욱 진정성 있는 공연을 펼칠 울산시립무용단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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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무용단 ‘비나리’, 2월 9~10일 새해 무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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