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통합검색

검색형태 :
기간 :
직접입력 :
~

국악정보 검색결과

  • 국립민속국악원 '제4회 대한민국 판놀음' - 7월 6일(수)부터 8월 6일(토)까지 총 10회 공연
    창극과 이 시대 예인들의 축제가 열린다-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창극<춘향전>을 시작으로, 별별창극 8작품,<명불허전>등 총 10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지리산 소극장에서 매주 목, 금요일 명창들의 완창무대 <소리 판>도 이어져 □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오는 7월 6일(수)부터 8월 6일(토)까지 춘향문화예술회관, 지리산소극장에서 창극과 명인, 명무, 명창의 무대인 <제4회 대한민국 판놀음>을 개최한다. □ 7월 6일(수) 오후 7시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공연으로 국립민속국악원 대표작품인 ‘춘향전-몽룡을 기다리며’가 무대에 오른다. 당대를 대표하는 류기형(연출), 왕기석(작창), 이태백(음악), 채향순(안무)가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이 작품은‘춘향전’의 무게중심을 춘향과 이도령에서 여섯기생(六妓)로 옮겨와서 도전적으로 꾸며낸 작품이다. 육기는 도창으로 참여하여 춘향이 생각하는 평등한 세계를 알려주고 약속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진정한 사랑을 추구하는 몽룡을 제시한다. □ ‘별별창극’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단체 8개의 창극 작품이 펼쳐지는 무대이다. 참여하는 단체는 중견부터 신예에 이르기까지 전통에 기반을 두고 새롭게 해석해낸 창극에서부터 서양의 고전을 창작 창극으로 꾸민 무대, 그리고 연희창극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7월 9일(토) 창작하는 타루의 ‘두아-유월의 눈’, 13일(수) 문화예술협동조합 섬진강의 ‘가인춘향’, 16일(토) 연희점추리의 ‘백수지왕’, 20일(수) 거꾸로 프로젝트의 ‘3색소리극-흥보가 비하인드 스토리’, 23일(토) 랑커뮤니케이션의 ‘토선생, 용궁가다’, 27일(수) 입과손스튜디오의 ‘판소리 레미제라블’, 30일(토) 아트프랫폼 동화의 ‘광대가 리골레토’, 8월 3일(수) 판소리 앙상블 하랑가의 ‘콜비츠와의 대화’가 공연된다. 공연 시간은 평일은 오후 7시, 토요일은 오후 3시이며, 공연 장소는 춘향문화예술회관이다. □ ‘소리 판’ 무대는 지리산 소극장에서 오후 3시에 개최된다. 오롯이 판소리 완창무대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로 7월 7일(목)은 우정문의 ‘한승호제 적벽가’, 8일(금)은 허애선의 ‘강산제 심청가’, 14일(목)은 유하영의 ‘박초월제 수궁가’ 15일(금)은 서진희의 ‘강산제 심청가’, 21일(목)은 한금채의 ‘강산제 심청가’, 22일(금)은 김송의 ‘김세종제 춘향가’, 28일(목)은 최영란의 ‘동초제 춘향가’, 29일(금)은 김금희의 ‘박초월제 흥보가’ 로 총 8명의 명창의 무대가 열린다. □ 8월 6일(토) 폐막공연은 대한민국의 대표 예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종합무대로 구성되는 최고의 무대이다. 김무길(거문고), 송화자(가야금), 원장현(대금), 한세현(피리), 김영길(아쟁), 이동훈(해금), 정화영(고수)명인이 함께 여는 ‘시나위’연주를 시작으로 안숙선, 김일구 명창의 ‘판소리’, 국립민속국악원 연주단의 기악합주‘걸음마다 꽃이피소’, 문정근, 진유림 명무의‘승무, 살풀이’, 왕기철, 왕기석, 유수정이 꾸미는 판소리 입체창‘흥보가 중 화초장 대목’으로 흥을 돋운다. 마지막 작품은 박양덕, 이난초, 김영자, 유수정, 박애리 명창이 함께하는 남도민요 ‘육자백이, 흥타령, 진도아리랑’ 이다. 반주에는 국립민속국악원 연주단이 참여한다. 공연장소는 춘향문화예술회관이며, 오후 4시에 개최된다. □ <제4회 대한민국 판놀음>은 7세 이상이면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문의 및 예약은 전화(063-620-2329) 혹은 카카오톡 채널(상담원과 대화)을 통해 가능하다.
    • 국악정보
    • 국악관련뉴스
    2022-07-05
  • [인터뷰] 왕기석 국립민속국악원장 “창극단 놀러갔다 덜컥 캐스팅… 판소리, 세계화 가능성 충분”
    최연소 국립창극단원으로 시작전북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보유27년만에 첫 민속음악 전공자독일판소리 완창 기립박수 受“퓨전국악 끊임없이 창출돼야” “K-Pop이 해외에서도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이 K-Pop도 판소리로부터 발전해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정 마니아들만 즐기는 음악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이 국악입니다.” 국악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드러낸 왕기석 국립민속국악원장의 말이다. ▶ 왕기석 프로필 그는 최연소(17세) 국립창극단 단원으로 시작해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예능 보유자이기도 하다. 지난 2월 25일 명창이기도 한 왕기석(57) 국악원장을 만나 국악의 현실과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왕 원장은 먼저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처럼 전통 판소리는 보존·계승하고 새로움은 끊임없이 창조해 그 시대에 맞는, 그 시대가 가진 것을 담아내는 음악”이라며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동시대와 호흡하는 예술성 높은 음악을 창작해 퀄리티가 담보되고 생명력이 요구되는 퓨전국악 등 새로운 음악이 끊임없이 창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서울 본원을 중심으로 지방 세 곳에 있다. 남원국립민속국악원은 민속 음악을 전문으로 설립됐지만, 민속 음악 전공자는 왕기석 원장이 27년 만에 처음이다. 그는 “국립창극단에서 33년 동안 작품활동을 하며 쌓은 노하우로 한국전통음악이 가지고 있는 감성과 선율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악이 과거의 음악으로 치부되지 않고 전 세계 모두가 즐기는 음악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왕 원장은 말뿐으로 끝나지 않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공연으로 판소리의 맥을 잇는 창극과 판소리 다섯 바탕을 새롭게 해석했다. 또 어린이를 위한 창작 창극, 소재 공모전을 통해 제작한 창극 등 다양한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춘향의 굳은 절개를 창극으로 담은 ‘창극 청(靑), 춘향’,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창극의 세계 ‘신판놀음’ ‘판에 박은 소리 Victor 춘향’, 어린이를 위한 판소리 동화 ‘소리꾼과 나무꾼’ 등 다양하다. ◆ 형 있던 국립창악단 놀러 갔다 캐스팅 지금은 국악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그의 어릴 적 꿈은 무엇이었을까. “어릴 적 꿈은 판·검사였다. 두 형이 국악 연습에 매진하는 것을 보고 먹을 것도 못 먹고 힘들게 연습하는 과정을 보며 국악을 해야 할 이유가 없었다”고 그는 회상했다. 그러나 운명이라고 해야 할까. 그는 일명 길거리 캐스팅으로 국악에 입문하게 된다. 왕 원장은 “팔자소관이라고 하지 않나. ‘왕기찬 동생이니 목구성(목소리의 구성진 맛)이나 들어보자’고 하신 스승님을 만났다. 초등학교 시절 셋째 형인 고(故) 왕기창 명창이 국립창극단에 근무할 때 잠깐 놀러 갔다가 만난 것”이라고 입문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어려운 과정도 겪어야 했다. 지난 1986년 국립창극단 정단원에 입단해 3년째 되던 해(23살) 서울아시안게임 문화예술축제축전에 참가해 주인공을 맡았으나 앵콜 공연 과정에서 좀 늦었다는 이유로 주인공 역할을 박탈당했다. 이후 대사 한마디 없이 보따리만 들고 다녔다. 그러던 중 ‘88 서울올림픽’에서 춘향전을 만나 2~3년만에 다시 주인공으로 발탁되는 기쁨을 누렸다. 그는 “돌이켜보면 허규스승님이 나를 한 번 꺾어주지 않았다면 내 인생이 어땠을까. 스승님은 ‘젊은 놈이 주인공 맡아서 자만해질 수 있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 해당기사 더보기
    • 국악정보
    • 국악인소식
    2019-03-06
  •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페스티벌 무대에 선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지휘 김광복)이 오는 8월 15일부터 이틀동안 열리는 세계 최대 공연예술축제인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페스티벌(Edinburgh Fringe Festival)에 참가한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과 로열마일 거리에서 총 3차례 공연한다. 메인 공연은 16일 낮 12시 15분(이하 현지시각)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St. Giles' Cathedral)에서, 15일과 16일 오후에는 페스티벌의 중심부 로열 마일(Royal Mile)에서 거리공연을 2차례 선보인다.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전쟁의 상흔과 참담한 현실을 문화예술로 치유하고 활기를 되찾기 위해 시작된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l)'을 모태로 탄생했다. 1947년 당시 클래식, 오페라, 무용 팀을 주로 초청했는데 초청 받지 못한 공연팀들이 자생적으로 공연을 하면서부터 '프린지(fringe)페스티벌'이 탄생한 것이다. 해마다 약 1만 6천여명의 예술가들이 코미디극, 음악, 어린이극, 뮤지컬, 오페라, 무용, 신체극, 전시 등 2천 여개의 공연을 펼치고 매년 2백만장이 넘는 티켓이 판매되는 세계 3대 페스티벌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8월 3일부터 27일까지 3주 동안 축제가 펼쳐진다. 전 세계 예술인들과 애호가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 축제에 창단 24년 만에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처음으로 참가한다. 김광복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국악관현악곡을 비롯해 판소리, 타악, 태평소 등 한국 전통음악을 알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성당공연과 거리공연의 프로그램은 장소에 맞게 특색 있게 선보인다. 16일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 공연에서는 우리 국악의 아름다움과 멋을 알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1120년 건축된 대성당은 스코틀랜드의 역사를 대변하는 공간으로 의미가 있는 만큼 웅장하고 깊이 있는 곡들을 연주한다. 관현악곡 '산맞이(작곡 김대성)', '하늘을 담은 바다(작곡 강상구)', '남도아리랑(작곡 백대웅)', '판놀음Ⅱ(작곡 이준호)', 가야금협주곡 '최악삼류 가야금 산조 협주곡(편곡 최재륜)', '새산조(작곡 박범훈)', 모듬북협주곡 '타(작곡 이경섭)'. 사물놀이를 위한 국악관현악 '신모듬 3악장(작곡 박범훈)', 해금협주곡 '추상(작곡 이경섭)'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에딘버러 구시가지의 중심부인 로열 마일(Royal Mile) 거리 공연에서는 관객들과 교감할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인다. 길놀이 형태로 태평소와 사물놀이로 경쾌하게 공연의 문을 열고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령', 모듬북 협주곡 '타' 등을 선보인다. ▶해당기사 더보기
    • 국악정보
    • 국악관련뉴스
    2018-08-09
  • [KBS 국악한마당 방송안내] 5월27일 (土) 낮 12시10분 (오정해,박애리,송소희,김덕수 등)
    이번 주 국악한마당은 진주KBS 개국 41주년을 기념해 영남의 보물과도 같은 진주시 남강 변 야외무대에서 KBS국악관현악단과 함께 하는 특별한 음악회를 준비했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오정해, 박애리, 송소희 씨 그리고 김덕수 명인이 KBS국악관현악단과의 협주를 통해 아름다운 우리 음악을 전합니다. 초여름 기운이 완연한 촉석루와 남강의 운치가 멋스럽게 어우러진 무대 함께 하시면서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 이준호 작곡 <판놀음Ⅱ> 연주/ KBS국악관현악단 지휘/ 이준호 ● 이경섭 작곡 <상사몽> 노래/ 박애리 연주/ KBS국악관현악단 ● 배새롬 편곡 <매화타령> · 김희조 편곡 <태평가> 노래/ 송소희 연주/ KBS국악관현악단 ● 김선제 편곡 단가 <이산저산> 소리/ 오정해 연주/ KBS국악관현악단 ● 함현상 편곡 <강원도아리랑> 노래/ 송소희 연주/ KBS국악관현악단 ● 이준호 편곡 <사랑가> 소리/ 박애리 연주/ KBS국악관현악단 ● 안치행 작곡, 김태근 편곡 <연안부두> 노래/ 박애리 연주/ KBS국악관현악단 ● 이정호 편곡 <너영나영> 노래/ 오정해 연주/ KBS국악관현악단 ● 박범훈 작곡 사물놀이와 관현악을 위한 <신모듬> 사물/ 김덕수 한울림 예술단 (장구/ 김덕수 꽹과리/ 문상준 북/ 주영호 징/ 권설후) 연주/ KBS국악관현악단
    • 국악정보
    • 국악관련뉴스
    2017-05-24
  • 국립창극단 51년만에 매진행진,스트레스 훌훌…창극의 재발견
    국립창극단은 최근 10년 만에 20ㆍ30대 신입 단원 6명을 뽑았다. 2003년 남상일 씨가 입단한 후 처음으로 새내기를 맞은 것. 인턴 단원 10명도 채용했다.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한 이유는 창극의 표현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판소리에 연극과 뮤지컬 요소를 불어넣으려면 배역이 더 많이 필요하다. 기존 40ㆍ50대 단원 36명만으로는 부족했다.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은 "지금까지 창극은 매너리즘에 빠져 있었다"며 "지루한 판소리극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창극도 재미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올해 첫 변신은 창극 '서편제'(3월 26~31일)에서 보여준다. 한국 창작 뮤지컬의 대부 윤호진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사계절을 담은 첨단 영상 속에서 소리꾼 남매의 기구한 운명을 펼친다. 음악은 재일교포 작곡가 양방언 씨 손에서 다시 태어난다. 창극과 뮤지컬, 현대음악이 어떤 결합을 보여줄지 벌써 기대가 높다. 이 공연 또한 매진될 수 있을까. 국립창극단 출신이지만 주로 연극무대에서 활약해온 김 감독은 이미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해 11월 창극에 연극 옷을 입힌 '장화홍련' 공연 3회가 매진됐다. 국립창극단 51년 역사상 처음이었다. 한태숙 연출과 정복근 작가는 판소리 무게를 덜고 긴박한 현대 드라마를 가미했다. 배우는 한복 대신 양복을 입었고 극에 탄력이 붙었으며 관객은 몰입했다.새로운 형식에 몸를 맞추는 작업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소리에 집중하던 단원들은 현대 연극 대사가 입에 붙지 않아 애를 먹었다.'장화홍련'에서 계모 허씨 역을 맡았던 김금미 단원은 "예전에는 판놀음을 주로 했지만 현대극은 몸가짐 자세가 틀리다. 내 것이 아닌 다른 것이 내 몸에 들어와 표현하는 게 힘들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 정도로 아팠다"며 눈물을 흘렸다.연습 시간도 늘었다. 예전에는 창극 '춘향전'과 '심청전' 등은 무척 익숙해 2~3일 맞춰본 후 무대에 올라갔다. 그러나 '장화홍련' 연습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계속됐다. 주말에도 출근해 일부 단원이 반발했다. 김 감독이 단원들과 1대1 면담을 하면서 설득했다.김 감독은 "우리가 변하면 창극이 공연 중심에 설 수 있다"며 "예전에는 관객들에게 판소리를 가르치는 분위기였지만 이제부터는 웃음과 감동을 주려 한다"고 강조했다.해당기사 더보기 ☞ http://media.daum.net/culture/art/newsview?newsid=20130110170715767
    • 국악정보
    • 국악관련뉴스
    2013-01-10
  • 판소리란?
    ☆ 자료출처 : --> 브리태니커소리하는 이가 혼자 서서 몸짓을 해 가며 노래와 말로 <춘향전>이나 <심청전> 같은 긴 이야기를 엮어 나가는 우리 전통 음악의 한 갈래가 판소리이다. 이것에는 북 반주가 곁들여지며, 북 치는 이는 소리에 맞추어 "얼시구" 하고 외쳐서 흥을 돋구기도 한다. 판소리가 지금은 흔히 극장놀음이나 방안놀음으로 벌어지지만, 옛날에는 판놀음으로 벌어졌다. '판놀음'이란 여러 패의 놀이꾼들이 너른 마당을 놀이판으로 삼고, '판을 짠다'하여, 순서대로 소리, 춤, 놀이 따위를 짜서 벌이는 것을 한데 묶어 일컫는 말이다. 판놀음으로 벌이는 놀음에는 '판'이란 말이 붙는다. 판놀음에서, 줄타기는 '판줄', 농악은 '판굿', 춤은 '판춤', 염불은 '판염불', 소고 놀음은 '판소고'라고 한다. 따라서 판놀음에서 하는 소리가 '판소리'이겠다. 그러면 '소리'는 무엇이며, '소리하기'란 무엇일까? "소리 한자리 해라", "소리를 잘한다"와 같은 예스러운 표현에서, 또 오늘날에도 남아 있는 김매기소리, 상여소리와 같은 말에서 우리는 그것이 '노래' 또는 '노래하기'와 같은 것임을 알 수 있다. 판소리라는 말은 우리나라의 토박이말이다. 옛날에는 이를 잡가, 극가, 창가, 본사가 따위의 한자말로 쓰기도 했으나, 요즈음에는 그런 말들을 쓰지 않는다. 판소리하는 이를 옛날에는 창우, 가객, 광대 또는 소리꾼이라고 불렀는데, 오늘날에는 일정하게 쓰는 말이 없다. 북치는 이는 고수라고 부른다. 판소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을 '소리한다'고 하는가 하면, 말하는 것을 '아니리한다'고 하고, 몸짓을 하는 것을 '발림한다'고 한다. '발림이 좋다'는 말은 '너름새가 좋다' 또는 '사체가 좋다'라고도 한다. 그리고 북치는 고수가 북을 치면서 알맞은 대목에서 "얼씨구, 좋다!" 또는 "으이, 좋지!" 따위의 말을 외치는 것을 '추임새한다'고 이른다. ● 판소리는 우리 역사와 희노애락을 함께 해온 우리문화의 정수로 그 독창성과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2003년 11월 7일 유네스코 제2차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되었다. -->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 판소리보존회 홈페이지 --> 고창 판소리박물관 홈페이지
    • 국악정보
    • 자료실
    2012-09-02
  • 세계의 음악이 된 판소리
    판소리는 2003년 11월 7일에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았다. 우리나라의 전통음악이면서 세계의 음악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정작 한국 사람들이 판소리를 잘 모른다. 일부 사람들은 판소리를 좋아하고 판소리에 대한 지식도 꽤 갖고 있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은 판소리가 있다는 사실 정도를 알고 있지 그 이상을 잘 모르고 있다. 이번 강의는 그런 한국인들에게 최소한의 판소리 상식을 갖게 하고 판소리의 가치를 알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1. 판소리의 토양 지금은 판소리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국가의 보호를 받는 것처럼 되어있지만 그 동안의 판소리는 철저히 자생력에 의해서 발달되어 왔다. 판소리의 자생력이란 결국 소리하는 사람(광대)들과 그 소리를 소비하는 서민 대중들과의 사의에서 형성된 것이고 그 소비층의 변화에 따라서 판소리의 내용도 변화되고 발전되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판소리는 줄거리가 있는 긴 이야기를 성악적인 방법으로 연출해 내는 것이니까 그것을 발달시킨 수요자의 측면으로 눈을 돌리면 판소리는 수요자인 우리들이 옛날 얘기와 같은 ‘이야기’와 그것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소리’ 또는 ‘노래’를 좋아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그 두 가지 요소가 만나면서 만들어낸 극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음악의 생성발달은 철저히 자연 발생적이고 우리의 생활이라고 하는 문화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지 누구의 특별한 아이디어나 국가적인 정책에 의해서 형성된 것이 아니다. 수요자인 일반 대중과 공급자인 음악가의 상호 작용에 의해서 생성 발달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판소리의 기원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설이 나오게 된 것이다. 이보형 같은 학자는 판소리가 ‘판놀음’에서 나왔다고 본다. ‘판놀음’이란 여러 패의 놀이꾼들이 너른 마당을 놀이판으로 삼고 각기 ‘소리’나 ‘춤’ ‘줄타기’ 등을 한판씩 노는 것을 뜻하는데 이런 경우의 예능을 ‘판소리’ ‘판춤’ ‘판줄’과 같이 불렀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하기는 지금도 판을 짜서 한판 노는 농악을 ‘판굿’이라 하고 그런 식으로 추는 춤을 ‘판춤’이라 하고 그런 식의 염불을 ‘판염불’이라 하니까 ‘판소리’도 한 판으로 짜서 판놀음에서 부르던 소리라고 하는 주장이 상당히 설득력을 가진다. 그런데 또 다른 견해도 있다. 무가(巫歌)기원설이다. 무당들이 하는 굿에는 서사적인 내용을 노래도 연출하는 무가가 많이 있다. 동해안 별신굿의 ‘심청굿’도 그렇고 경기 도당굿의 ‘손님굿’도 그렇다. 진도 씻김굿의 ‘제석굿’도 마찬가지이다. 모두 긴 이야기를 노래로 연출하며 듣는 이들에게 큰 재미를 안겨주기도 한다. 또 무가를 부르는 형태가 경기도와 전라도의 서사무가는 판소리 하는 것과 비슷하다. 특히 경기 도당(都堂)굿의 경우는 남자 무당이 북 장단에 맞추어 무가를 하는 것이 판소리하는 것과 똑 같은 형태로 보일 정도이다. 전라도 굿을 많이 본 사람들도 ‘판소리는 굿에서 왔을 것’이라고 느끼기 쉽게 되어있다. 서사무가의 연출방법도 비슷하고 음악적인 내용도 유사성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판소리의 명창 대부분이 전라도 세습무 집안 출신이라는 것도 그런 짐작을 하게 하는 한 요인이다. 하긴 판소리는 전라도 무속 출신들의 전유물처럼 되어 있기 때문에 무속 출신 아닌 사람이 판소리를 할 경우 ‘비가비(非甲)’라 하여 실력을 낮추어 보려는 경우가 많은데 권삼득처럼 ‘비가비’이면서도 정말 소리를 잘하게 되면 ‘양반광대’라고 하여 높여 부르기도 한다. 이 ‘비가비’란 동류가 아니라는 뜻이고 그 동류란 무속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처럼 판소리의 기원에 대해서는 ‘판놀음 기원설’도 있고 ‘무가 기원설’도 있는데 또 다른 추측을 하는 경우도 있다. 굳이 이름을 붙인다면 ‘이야기꾼 기원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전통사회 시절에는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이야기’를 파는 이야기꾼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야기꾼은 ‘장화홍련전’이나 ‘춘향전’같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구연해 주고 돈을 받아 생활하는 직업인이었다고 하니까 그들의 이야기 연출 솜씨도 대단했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꾼이 이야기를 말로만 했겠느냐 하는 것이다. 이야기를 하면서 노래도 하고 재미있는 표정도 짓고 춤도 추고했을 터이니까 그런 것이 발전하여 판소리가 되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하기는 나도 ‘이야기꾼’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은 바 있고 그런 이야기꾼들의 구연 솜씨는 대단하다는 얘기도 들은 바 있다. 그러나 그것이 곧 바로 판소리로 연결 될 수 있을까하는 점에 대해서는 해결되어야 할 과정들이 너무나 많다. 어쨌든 판소리는 그렇게 이야기라는 문학적 요소와 노래라는 음악적 요소와 연출이라는 연극적 요소가 어우러져 발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우리 서민 대중들의 여러 가지 욕구와 관련을 가지고 발달하는 판소리는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하게 된다. 판소리를 음악으로 연출할 때의 중요한 요소가 ‘아니리’와 ‘소리’인데 ‘아니리’는 반드시 전라도 사투리로 하여야 하고 ‘소리’도 전라도의 민요 토리인 육자백이 토리의 계면조가 기저를 형성하고 있는 점을 보면 판소리는 전라도에서 자생하고 전라도를 배경으로 발달했다고 할 수 있다. 실제 전라도 사람은 판소리를 무척 좋아한다. 심지어는 국악은 곧 판소리를 가리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나는 ‘82년도에 전남대학교에 국악과를 만들고 초대 국악과장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전라도 시골에 민요채집을 가서 “저는 국악하는 사람 최종민입니다” 하고 인사를 하면 “그러먼 판소리 잘 허시것네요”하고 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만큼 전라도 사람은 판소리를 국악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전라도 사람들이 판소리를 좋아하는 정도는 대단하다. 아무리 시골이라도 판소리 판이 벌어진다고 하면 사람들이 모여들고 전주 대사습이나 남원 춘향제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려드는데 그들 대부분이 판소리를 들으러 오는 분들이라고 보아도 된다. 전주 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운 청중들이 판소리를 들으며 뿜어내는 열기는 자연 “얼씨구” “조오타”와 같은 추임새로 나타나게 되는데 그 추임새 하는 수준이 서울의 국악과에 다니는 학생들 보다 더 높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춘향제 때에 남원 광한루원에 모이는 청중들도 마찬가지이다. 심청가의 슬픈 대목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흥겨운 중중모리 장단이 나오면 일어서서 덩실덩실 춤을 추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전라도 사람들은 정말 판소리를 좋아하고 판소리에 대한 안목도 대단히 높다. 그래서 판소리하는 사람들을 좋아하고 판소리 명창 되는 것을 큰 영광으로 안다. 그러니까 자기 자녀들에게 판소리를 가르치는 사람도 많아져서 오늘날의 판소리는 전라도 출신들에 의해서 계승 발전되어 간다고 해도 될 정도이다. 결국 판소리의 발달 배경에는 우리 민족이 좋아하는 ‘이야기’와 ‘노래’ ‘연극’등의 요소가 있고 그것을 공연물로 가꾸어 온 전라도 사람들의 음악적인 안목과 사랑이 있었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2. 판소리의 큰 흐름 판소리는 시조나 가곡처럼 혼자서 유유자적으로 즐기는 노래가 아니다. 소릿군이 청중을 대상으로 소리를 파는 공급자와 수요자가 있는 노래이다. 시조나 가곡 같은 노래들은 청중을 생각하지 않는다. 노래 부르는 사람들 개인의 수양이나 교양을 위하여 하는 노래이기 때문에 수양과 관련되는 철학과 그것을 소리로 표현하는 표현방법을 모색하며 발달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 노래를 하는 사람들 스스로가 사특한 마음과 욕심을 버리도록 하는 그런 음악을 발달시켰던 것이다. 이런 노래와 달리 판소리는 청중을 대상으로 하는 음악이기 때문에 청중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어떻게 보면 수양의 음악과는 전혀 다른 상품의 음악인 셈이다. 그래서 공급자인 소리광대가 수요자인 청중을 상대로 하여 하나의 문화상품으로 개발해 온 것이 판소리라고 보아도 된다. 게다가 우리네의 음악작품은 서양의 음악작품처럼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변모하면서 발달했으니까 판소리의 작품 내용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서 상당한 차이를 가지고 발달했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게 발달한 판소리의 역사가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다만 판소리에 관한 최초의 문헌이라고 하는 유진한(柳振漢 1711~1791)의 만화집(晩華集 영조30년 1754)에 “가사 춘향가 2백귀”라는 것이 있고 순조(純祖 1790~1834, 재위 1800~1834)때의 문인 송만재(宋晩載 1788~1851)의 관우희오십수(觀優戱五十首)에 판소리나 줄타기 땅재주에 관한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아마 18세기 무렵이나 19세기에는 상당한 수준의 판소리가 불리어졌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렇다면 판소리라는 공연물이 어떤 식으로 발달해 왔을까?. 국가가 장려하는 음악도 아니었고 처음부터 패트론(후원자)이 있었을 턱도 없고 순전히 서민 대중들을 상대로 소리를 팔면서 살아야 하는 광대들이 어떤 소리를 어떻게 하면서 판소리를 발달시킬 수 있었을까하는 것이 궁금한 것이다. 이에 대한 정확한 해답이나 기록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의 상상력으로 그런 과정을 재구성해 볼 수밖에 없다. 초창기의 판소리는 사설이 재미있고 곡조가 민요와 비슷한 간단한 것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때의 재미있는 내용이란 대개 음란한 얘기일 것으로 짐작된다. 하기는 음란한 이야기만큼 재미있는 것이 어디 있겠는가?. 유교적인 덕목으로 낙이불음(樂而不淫)한 것이 좋다고 하는 생각도 뒤집어 보면 정말 즐거운 것은 음란한 것이기 때문에 즐거워하면서도 음란하지 않게 하는 것 그런 것을 수양의 덕목으로 삼아 수양하자는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그런 시대에 일반 대중들이 척 들어서 재미를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좀 음란한 내용의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판소리는 그런 내용의 얘기를 실감나게 하면서도 노래의 재미를 맛 볼 수 있도록 음악적으로 각색하여 들려주었을 것이다. 송만재의 관우희에 나오는 열두 마당 중에서 사랑을 내용으로 하는 것은 춘향가를 비롯하여 배비장전․변강쇠타령․강릉매화전․왈자타령등인데 그 내용의 야한 정도는 당시가 유교적인 분위기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정말 대단한 것이다. 그런 야한 얘기나 횡재하는 얘기, 신선의 얘기 등 그 당시의 현실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내용들을 거침없이 들려줌으로서 한 바탕 웃기기도 하고 울리기도 하면서 마음껏 카타르시스 하도록 하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판소리가 차츰 인기를 얻고 독립된 공연물로 확산되니까 판소리를 좋아하는 수용층도 다양해지고 판소리 광대들도 세련되어져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판소리가 발달하게 되었을 것으로 본다. 초기에는 그냥 야한 얘기를 상스러운 표현으로 막 표현하던 것이 한문을 배우고 먹물 먹은 사람들이 판소리를 좋아하게 되니까 가사의 표현방법이 한문투로 바뀌고 같은 내용이라도 중국의 고사를 끌어다가 명분 있게 표현하는 방법이 사용되게 되었을 것이다. 또 음악적으로도 기존의 토속적인 음악언어 외에 젊잖은 음악언어와 다양한 음악언어를 수용하여 보다 풍부한 표현력을 가지도록 발달시켰을 것으로 본다. 전체적으로 보면 사설의 내용이나 음악의 내용이 훨씬 유교적인 가치관을 수용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재미위주로 발달했던 판소리가 재미와 명분을 함께 지닌 판소리로 발달하면서 판소리에 대한 미학과 함께 판소리의 구조조정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12마당 즉 12개 이상의 작품으로 발달했던 판소리가 이 시기로 내려오면 5마당 정도로 줄어드는 현상이 일어난다. 정절(貞節)을 중시한 춘향가나 효심(孝心)를 그리는 심청가가 인기를 얻으며 가꾸어진다. 횡재하는 얘기에다가 형제의 우애를 내용으로 하는 흥보가는 재미의 요소와 교육적인 내용을 함께 담고 있어서 또한 널리 알려 지게 된다. 수궁가 역시 토끼의 위기극복의 지혜가 재미를 주는가하면 별주부의 충성스러움이 유교의 덕목과 합치한다. 적벽가는 가장 많이 읽히는 삼국지의 한 부분을 판소리로 각색하여 인정과 의리의 문제를 잘 그리고 있어서 또한 인기를 끌 수 있었다. 이런 내용들을 표현하기 위한 음악의 언어는 우선 가곡의 음악요소를 상당부분 판소리가 수용하게 되고 경기 토리나 경상도 토리도 판소리가 수용하게 된다. 그러면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토속적이고 슬픈 정서에서 으젓하고 젊잖은 분위기로 바뀌게 된다. 초기의 판소리가 토속적이고 계면조의 성격이었다면 이 시기의 판소리는 가곡과 경토리를 받아드리면서 평조나 우조의 요소를 많이 가지게 된다. 판소리의 이야기 내용이 명분이 있으면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재편되면서 음악의 내용도 그것을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음악언어를 받아드렸고 이 모든 것이 청중․관객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연극적인 요소도 발달하게 되었다. 이러한 것을 가능케 하는 것은 소리의 공급자인 광대와 소리의 수요자인 청중들의 상호작용인데 “귀명창이 있어야 진짜 명창이 나온다”는 말도 있지만 과거의 우리 사회에는 “판소리는 이러 이러해야 한다”는 공통된 미학의 틀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함께 발달시킨 판소리가 뚜렷한 흐름을 가지고 발달할 수 있었던 것이다. 3. 신재효의 광대론 신재효(申在孝1812~1884)는 조선조 후기 전라북도 고창출신으로 상당한 재력을 바탕으로 판소리 인들을 후원하고 판소리 사설을 정리한 사람이다. 그가 정리한 판소리는 춘향가․심청가․박타령․토별가․적벽가․변강쇠가 등이고 그가 지은 단가 사설은 광대가․도리화가 등 30여편에 달한다. 고창에 가면 고창읍성 앞에 신재효가 살던 신재효 고택(중요민속자료 제39호)이 있고 그 바로 앞에 신재효의 호를 딴 동리국악당(桐里國樂堂)이 있다. 동리 신재효는 그 만큼 뚜렷한 판소리에 업적을 쌓았던 인물이어서 “한국의 쉐익스피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높이 평가되기도 하는 인물이다. 그는 많은 광대(판소리를 업으로 삼는 음악가)들을 상대하고 그들에게 자기의 의견을 얘기하기도 하고 직접 가르치기도 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잘 못된 사설을 바로 잡아 준다든지 판소리에 대한 미학적인 기준을 일러주는 일 등은 그의 장기로 하는 일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래서 그가 새롭게 시도한 것이 춘향가를 남창(男唱)과 동창(童唱)으로 구분하여 사설을 정리한 것이고 남자만 부르던 판소리를 여자도 부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가 진채선이란 여자에게 판소리를 가르쳐서 경복궁 낙성연에서 ‘방아타령’등을 부르게 한 것은 유명한 일이고 그 진채선 이후에 허금파 강소향등의 여류가 등장하면서 오늘날과 같은 여류 명창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 신재효이기 때문에 판소리와 관련된 많은 얘깃꺼리가 전하지만 오늘은 그가 지은 광대가를 통해서 신재효가 가지고 있었던 명창에 대한 이상이랄까 명창의 조건에 대한 얘기를 해 볼까 한다. 광대가는 “고금에 호걸문장 절창으로 지어내어 후세에 유전하나 모두 다 허사로다”하면서 도연명이나 백낙천 같은 이들의 대단한 작품들도 다 허황사설(虛荒辭說)이라면서 차마 못 듣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거려천지(蘧廬天地) 우리행락 광대행세 좋을씨고”하면서 광대가 대단하다는 말을 꺼낸다. “그러나 광대행세 어렵고 또 어렵다. 광대라 하는 것은 제일은 인물치례 둘째는 사설치례 그 지차 득음(得音)이요 그 지차 너름새라.”로 이어지는데 바로 이 대목이 광대의 조건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대목이다. 여기서 보면 신재효는 광대를 참 좋은 예능인이랄까 멋진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보았다. 광대란 그 당시 사회에서 천인 계급이었고 살아가기도 어려운 직업이었는데도 신재효는 그 광대들의 멋진 삶을 제대로 간파했던 것이다. 여기서 광대란 판소리를 하는 소리꾼을 말한다. 광대란 말은 본래 가면극과 관련하여 많이 쓰이던 말이다. 양반광대 또는 각시광대 같은 경우는 가면 자체를 가리키는 말이고 고성오광대 가산 오광대하면 가면놀이나 가면극을 하는 사람들을 가리키게 된다. 그러나 후대로 내려오면 판소리하는 명창을 가리키는 말로 많이 쓰이고 이 경우도 판소리 명창을 뜻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광대란 말도 앞에 다른 말을 얹어서 사용하는 여러 가지 용례를 보면 그 의미를 더 분명하게 이해 할 수 있다. “진짜광대”․“또랑광대”․“화초광대”․“아니리 광대” 같은 말이 있기 때문인데 신재효가 말하는 광대는 소위 말하는 진짜광대이다. 그러나 크게 이름이 나지 않고 어떤 조그만 지역에서만 활동하는 기량이 우수하지 못한 광대는 또랑광대라고 비하해 말하기도 하고, 소리는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인물이나 팔아 먹고사는 광대는 화초광대라고 한다. 또 소리 중심으로 수준 높게 판소리를 하지 않고 재담이나 늘어놓으며 이야기만 계속하는 광대는 아니리 광대라고 한다. 이런 광대들은 바람직한 광대가 아니다. 그래서 신재효는 광대가 기막히게 좋은 것이지만 광대 되기가 너무나 어렵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신재효가 말하는 광대의 조건은 무엇인가?. 첫째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인물은 천생(天生)이라 변통할 수 없다고 했다. 둘째는 <사설치례>라고 했는데 광대가에서 말하는 사설은 이런 것이다. “사설이라 하는 것은 정금미옥(精金美玉) 좋은 말로 분명하고 완연하게 색색이 금상첨화(錦上添花) 칠보단장(七寶丹粧) 미부인(美婦人)이 병풍 뒤에 나서는 듯 삼오야(三五夜) 밝은 달이 구름 밖에 나오는 듯 새눈 뜨고 웃게 하기 대단히 어렵구나” 그냥 읽어서는 무슨 뜻인지 알아보기 어려운 내용이다. 그러나 판소리에 있어서 사설이 중요하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인데 광대는 그러한 사설을 짜기도 하고 멋진 시어(詩語)를 구사할 줄도 알고 같은 내용이라고 더 멋있게 더 분명하게 표현해야 듣는 사람들이 감동한다는 식으로 이해하면 된다. 그 시대의 광대들은 즉석에서 판소리의 내용을 창조적으로 짜서 부르는 것이 유행했을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 창조의 역량중에서 가사를 짜는 문학적 역량을 사설치례라는 말로 표현했는지도 모른다. 이런 사설치례 다음이 <득음(得音)>이라는 것인데 광대가에서 말하는 득음은 이런식으로 되어 있다. “득음이라 하는 것은 오음(五音)을 분별하고 육율(六律)을 변화하여 오장(五臟)에 나는 소리 농락(籠絡)하여 자아낼 제 그도 또한 어렵구나.” 여기서 ‘오음을 분별하고 육율을 변화’한다는 것은 음악의 언어방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작곡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생각하면 되겠고 ‘오장에 나는 소리 농락하여 자아낼제’는 그러한 음악내용을 실제 소리로 표현하는 표현기교와 발성등을 말하는 것으로 보면 되겠다. 그러니까 광대에게 있어서 득음을 했다는 것은 판소리를 하는데 필요한 소리를 자유자재로 낼 수 있는 발성의 문제를 해결했다는 뜻도 되지만 가사의 내용을 음악으로 작곡하는 작곡능력도 함께 갖추었다는 것을 뜻한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리고 맨 마지막이 <너름새>라고 했는데 광대가에서는 “너름새라 하는 것은 귀성 끼고 맵시 있고 경각(頃刻)에 천태만상(千態萬像) 위선위귀(爲仙爲鬼) 천변만화(千變萬化) 좌상(座上)에 풍류호걸 구경하는 노소남녀 웃게 하고 울게 하니 어찌 아니 어려우며”라고 하였다. 너름새는 연기에 해당하는 몸짓 표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순식간에 신선이 됐다가 귀신이 됐다가 할 수 있어야 하고 천변만화하는 표정과 몸짓으로 모든 사람들을 웃기기도 하고 울리기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리하면 명창은 <인물>을 잘 타고 나야 하고, <사설>을 잘 짜고 멋 있게 표현하는 문학적 창작능력이 있어야 하고 ,작곡능력이 있어야 하고 소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득음>이 되어야 하고 연기와 몸짓을 통하여 청중을 웃기고 울릴 수 있는 <너름새>를 잘 하여야 한다는 것이 신재효의 광대론이다. 4. 음악가들의 ‘득음(得音)’ 이야기 ‘득음’이란 말은 판소리에서 많이 사용하는 용어이지만 기악에도 해당하는 말이다. 직역하면 “음을 얻는다” 또는 “소리를 얻는다”가 되어서 마치 ‘발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말하는 것처럼 들린다. 득음이란 우선은 발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음악가가 음악에 필요한 소리를 충분하게 낼 수 있게 되는 것이 첫째의 필요조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득음은 발성문제만 해결하는 것을 말하지는 않는다. 신재효가 ‘광대가’에서 말한 득음에 관한 것을 살펴보면 “득음이라 하는 것은 오음(五音)을 분별하고 육율(六律)을 변화하여 오장에서 나는 소리, 농낙하여 자아낼 제 그도 또한 어렵구나”라고 하였다. 여기서 보면 득음은 오음을 분별하고 육율을 변화할 줄 알아야 된다는 것이 먼저 나오는데 이것은 요즘 말로 표현하면 음악언어의 구조를 훤히 알아서 가장 합리적인 표현방법을 구사할 줄 아는 작곡능력이 있어야 된다는 말이다. “오장에서 나는 소리”란 입이나 목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 온 몸에서 나는 소리라는 것이고 “농낙하여 자아낼 제”란 자유자재로 멋지게 꾸며내는 소리라고 생각하면 별 무리가 없을 듯 하다. 그러니까 득음이란 그냥 소리만 잘 내는 것이 아니라 ‘음악의 속’을 훤히 알고 합리적으로, 멋지게, 온몸으로 마음껏 소리를 낼 수 있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음악가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득음을 해야 한다. 그런데 득음이 그렇게 쉽지 않다. 실제 음악가가 되느냐 되지 않느냐는 득음을 하느냐 못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 만큼 득음은 음악가가 반드시 해결하여야 할 문제이다. 음악가들은 그 득음을 위해서 각기 독특한 혼자만의 연습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흔히 <독공>이라고 하여 매일 매일 계속되는 장기간의 연습도 있고 ‘100일 공부’처럼 집중적으로 온통 연습에만 매달리는 방법도 있다. 장우벽(1735~1809)은 영조 때 활약한 가곡의 대가인데 매일 인왕산 바위 위에 올라앉아 장안을 굽어보며 노래를 불렀다 하고 김계선(1891~1943)같은 대금의 명인은 매일 새벽 서울의 남산에 올라가 대금을 연습하였다고 한다. 이들이 연습할 때에는 같은 음악을 반복하여 연습하는데 대개는 신발을 벗어 놓고 조금만 조약돌을 모아다가 한번 불고 돌 하나 신에 넣고 또 한번 불고 돌 하나 신에 넣고 하면서 연습하여 조약돌이 신 하나가득 수북하게 쌓이면 산을 내려 왔다고 한다. 그 만큼 계속 같은 음악을 반복 연습하는 가운데 악기를 다루는 기술이 능통하게 되고 또 ‘음악 속’도 훤하게 알게 되어 무슨 악기든지 다룰 수 있는 힘과 음악을 해석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함께 배양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들과 달리 대부분의 판소리 명창들은 집중적인 훈련을 통하여 득음 하였다는 얘기가 많이 전한다. 박동진 명창만 하드라도 100일 공부한 얘기가 유명하다. 박 명창은 처음 소리를 배운 다음 이곳 저곳 다니면서 소리선생도 하고 조그만 자리의 소리도 하면서 조금은 방탕하게 한동안 지냈는데 청년기에 접어들면서 그러한 생활을 크게 반성하고 고향에 돌아가 100일 공부를 시도하였다고 한다. 부친에게 그러한 결심을 얘기하고 아무도 찾아오지 못하게 부탁해놓고는 혼자 산 중턱에 움막을 짓고 독공에 들어갔다. 밥 먹고 잠자는 시간 빼고는 하루 종일 소리만 하는 맹훈련이었다. 그런데 판소리 명창들의 훈련방법은 전력을 다해 통성으로 소리를 지르면서 연습하기 때문에 목에 무리가 가게 된다. 그러면 자연 목이 잠기고 소리가 잘 나지 않게 될 뿐만 아니라 몸에도 무리가 누적되어 병이 나게 마련이다. 박 명창도 그렇게 맹훈련을 하는 중에 몸이 붓고, 이가 솟고, 목이 잠기어 소리가 나오지 않는 고비를 넘기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고비란 것이 말이 쉽지 본인으로서는 이렇게 소리하다가 산에서 죽는가보다 할 정도로 꼼짝달싹 하지 못하고 앓아 눕는 상태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도 마음은 오직 득음에 있을 뿐 몸이 아프고 괴로운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 모양이다. 그러니까 그런 상태에서도 계속 쉬지 않고 소리를 질러 대며 소리를 끌어내려고 애 썼다는 것이 아닌가?. 그렇지만 몸은 한계가 있는 것이다. 박동진도 마지막에는 소리는커녕 몸을 움직이지 조차 못하고 죽은 듯이 늘어져 있게 되었는데 마침 박동진의 부친이 혹시나 하고 찾아오셨더라 는 것이다. 박동진은 평소에 그럴 때에는 인분 거른 물을 마시면 낫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기에 그의 부친에게 인분 거른 물을 가져다 달라하였다. 그래서 그것을 마셨는데 정말이지 금방 몸의 부기가 빠지고 회복의 기미가 보이게 되어서 다시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면서 백일공부를 마쳤다고 한다. 박동진 명창은 이 백일공부를 통하여 득음했다는 말을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것을 계기로 그 전과는 훨씬 다른 생활태도와 오직 판소리에만 정진하는 자세로 일관했기 때문에 오늘날과 같은 대 명창이 된 것이다. 함동정월이라는 가야금의 명인도 연습을 많이 하기로 소문난 분이다. 함 여사가 김명환씨와 함께 살 때에는 식전에 한 바탕 오전에 두 세 바탕 식으로 거의 종일을 가야금 산조를 몇 바탕씩 타면서 생활했다고 한다. 말하자면 생활이 온통 연습이었던 셈이다. 그래서 함 명인은 보통 사람보다 왼팔이 더 굵고 강하게 발달했고 그녀가 타는 가야금은 줄을 보통 가야금 보다 훨씬 되게 죄어 줄을 고르기 때문에 다른 가야금 연주자들은 그 가야금을 타기 힘들었다고 한다. 그 만큼 늘 같은 곡을 반복하여 타면서도 계속 그 음악의 삼매경에 들어가 음악의 여행을 하기 때문에 지루하기는커녕 늘 새로운 음악의 체험을 하는 것이었다. 그런 음악가들의 경우 연습을 한다는 것이 무슨 장단을 지키고 곡조를 익힌다는 차원이 아니다. 그 산조라는 음악 속에 들어가 장단과 어우러지면서 차츰 차츰 죄이고 절정을 이룬 다음에는 풀고 또 죄이고 풀고 하면서 마음과 몸이 혼연일체가 된 음악여행을 즐기는 것이다. 그렇게 공력을 쌓아 나가기 때문에 이런 분들에게 있어서 음악은 생활이고 도(道)이고 인생 그 자체인 것이다. 또 그런 과정을 통해서 득음을 하고 음악가가 되고 그들의 음악이상에 접근해 갔던 것이다. 득음에 대한 일화는 판소리 명창들에게서 많이 찾을 수 있다. 폭포에 가서 소리를 지르면 처음에는 자기 귀에도 안 들리던 소리가 나중에는 그 폭포 소리를 뚫고 멀리까지 들렸다는 얘기도 얼마든지 있다. 이런 것이 음악가들의 득음과 관련한 얘기들이고 이러한 과정이 국악인들에게는 꼭 필요한 것이기에 소개하였다. 5. “이면”이라는 용어의 의미 국악에서는 “이면”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이면에 맞는다”든지 “이면에 맞지 않는다”는 말을 자주 들을 수 있다. 그런데 이럴 경우 그 이면이란 말의 한자(漢字)는 理面으로 생각하는 것이 옳다. “이면에 맞는다”는 것은 대개 이치(理致)에 합당하다는 의미로 쓰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판소리를 하는데 엎드리어 땅을 치면서 통곡하여야 할 대목인데 그 소리를 그냥 뻣뻣하게 서서 부른다면 그것은 “이면에 맞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다. 춘향가를 창극으로 하는데 춘향을 남자로 하고 이도령을 여자로 했다면 그런 것도 “이면에 맞지 않는다”고 한다. 말하자면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은 “이면에 맞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면에 맞는 소리”라고 하면 좀 복잡해진다. 판소리에서 좋은 소리인지 좋지 않은 소리인지를 따질 때에도 이런 말을 쓰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는 그 “이면에 맞는 소리”라는 말이 일종의 미학용어처럼 사용되는 것이다. “천리만리”라는 가사를 표현하는데 “천리”는 좀 짧게 부르고 “만리”는 더 길게 “마아아아알리”로 부르는 것이 “이면에 맞는 소리”를 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 놀보가 흥보를 나가라고 할 때에는 막 내쫓는 것이니까 ‘우조’로 불러야 이면에 맞고 흥보가 쫓겨 나갈 때에는 슬픈 마음으로 부르는 대목이니까 ‘계면조’로 불러야 이면에 맞는다. 말하자면 슬픈 대목에서는 슬픈 소리로 부르고 기쁜 대목에서는 기쁜 소리로 부르는 것을 이면에 맞는 소리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판소리의 극적인 흐름이 ‘어사 출도’ 대목처럼 바쁘게 도망가고 법석을 떨 때에는 그런 극적 상황에 합당하게 빠른 장단으로 노래하고 한가하게 광한루에 올라 사방 경치를 살펴보는 ‘적성의 아침 날’ 같은 대목에서는 느린 진양조로 부르는 것이 “이면에 맞는 소리”를 하는 것이 된다. 만약 그런 상황을 거꾸로 생각하여 ‘어사 출도’ 대목을 진양조로 느리게 부르고 ‘적성의 아침 날’을 빠른 휘모리장단으로 부른다면 그것은 이면에 맞지 않는 것이다. 극적인 내용에 따라서 장단을 어떻게 배열하느냐 하는 것도 이면에 맞게 배열해야 한다는 얘기이다. 가사의 내용이나 극적인 상황에 맞게 소리를 짜고 부르는 것을 “이면에 맞는 소리를 한다”고 하는 것이다. “ 이면에 맞는 소리”란 말은 작곡의 미학용어가 되기도 하고 연주의 미학용어가 되기도 한다. 이럴 경우 이면이란 말의 한자는 理面보다는 裏面으로 생각하는 것이 옳을 것으로 본다. 나는 어느 날 아침 산을 오르다가 문득 그 “이면”을 깨닫게 되었다. 이면의 한자는 理面․裏面․二面을 두루 써도 될 만큼 세 가지 의미를 다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판소리 명창들이 “이면에 맞다”라는 말도 쓰고 “이면에 맞는 소리”라는 말도 쓰고 또 “이면을 그린다”는 말도 쓰는데 이 세 가지의 경우 그 <이면>이란 말의 뜻이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결국은 같은 것이라는 것이다. 어느 한 가지의 의미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세 가지 의미를 다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면>이란 용어는 한문(漢文)을 많이 쓰는 전통사회 시절부터 써 온 용어이다. 분명 한자로 된 성어(成語)인데 그 동안 국악계에서는 그 한자에 대한 논의도 없었고 또 어느 것이 옳은지 한자로 표기하는 예도 거의 없었다. 그냥 “이면”이란 말을 써 오기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용어가 한문성어(漢文成語)인 것이 분명한 이상 한문으로 따져 보아야 하는데 그런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오랫동안 생각해 보니까 “이면”이란 말의 한문은 앞서 예를 든 세 가지 한문이 다 해당하는 용어라는 것이다. 다르게 생각하면 그 동안 판소리계에서 “이면”이란 말의 한문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그렇게 복합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어떻게 보기에 “이면”이란 말에 세 가지 한문의 뜻이 다 있다는 것일까?. 먼저 “이면”을 二面으로 생각하는 사고가 필요하다. 사전 조건이라는 한 면과 그것을 나타낸 현상으로서의 한 면을 생각하자는 것이다. 가사(사설)라는 사전 조건을 음악으로 작곡했을 때의 현상이 서로 잘 맞으면 “이면에 맞는 소리”가 된다. 또 그 작품을 합당하게 창(唱)으로 표현했을 때에도 “이면에 맞는 소리”가 된다. 그리고 작곡이 잘 되었다든지 창으로 잘 표현되었을 때에는 그것이 “이치에 합당하게 된 것”이니까 “理面에 맞는다”라는 말과 같은 뜻이 되기도 한다. 또 그렇게 작곡이 잘 된 ‘소리 대목’을 잘 표현한 연주가 이루어졌을 때 “이면을 잘 그렸다”고 말하는데 그런 경우의 “이면”은 한문의 裏面에 해당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사전 조건과 표현된 현상이 잘 맞으면 “二面이 잘 조화된 것”이고 “裏面을 잘 그린 것”이고 또 “理面에 맞는 소리가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아이디어는 음악이란 표현의 예술이기 때문에 무엇을 표현했을 때 그 <표현된 내용>은 결국 <사전 조건을 표현한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 사전 조건이란 판소리의 경우 가사의 내용이 가장 중요한 것이지만 그 가사를 어떤 기준에서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여러 가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춘향가의 ‘신연맞이’대목을 동초 김연수명창은 세마치라고 하는 빠른 진양조장단으로 작곡했는데 다른 판소리 작품들은 대부분 자진모리로 되어있다. 이런 것이 바로 같은 사설이지만 작곡자의 해석에 따라서 다른 조건이 되어 다른 현상으로 나타나는 예이다. 해석의 문제 역시 중요한 것이지만 <사전 조건>에 포함시키면 된다. 그 동안 판소리에서 “이면에 맞지 않는다”고 하면 평가 점수에서 불가(不可) 판정을 받은 것과 같은 것으로 생각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 만큼 “이면에 맞는 소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면에 맞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었다. 민속악에서 “이면의 뜻을 모른다”고 하면 그것은 음악에 대한 안목이 전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여러분께서는 “이면”이 한문성어로 ‘二面’․‘裏面’․‘理面’의 뜻을 함께 가진 포괄적인 용어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고 <사전 조건>과 <표현된 현상>이 잘 조화되었을 때 “이면에 맞는 소리를 했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6. 20세기에 출현한 새로운 공연물 <창극> 한국의 20세기는 외래 문물이 물밀 듯이 밀려들어 온 한 세기였다. 1900년대의 시작은 대륙으로부터 들어오는 중국문화의 영향력이 감소되는 한편 일본을 거쳐 들어오는 서양문화의 영향력이 크게 증대되는 한 세기였다. 이런 문화의 변혁기에 나타나는 새로운 공연물이 앞으로 얘기하려고 하는 우리의 ‘창극’이다. 창극은 ‘창(唱)’과 ‘극(劇)’이 합쳐진 공연물이다. ‘음악극’이라 말해도 좋고 ‘창악인들이 개발한 연극성이 강한 공연물’이라고 해도 좋은 것이다. 창극 이전에도 우리에게는 훌륭한 음악과 극을 결합시킨 공연물이 있었다. 판소리가 바로 그것이다. 판소리는 가장 경제적으로 큰 효과를 내는 수준 높은 공연물인데 한 사람의 명창(가객)과 한 사람의 고수가 공연 전체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몇 백 년 동안 이러한 판소리를 다양하고 수준 높게 발달시켜 많은 사람들이 즐기게 했다. 춘향가․심청가․흥보가․수궁가․적벽가․등이 다 그러한 판소리 작품들 아닌가?. 그런데 20세기를 맞으면서 우리네 판소리와 다른 외국 공연물이 서울에서 공연되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의 청계천2가쯤에 해당하는 수표교 다리 건너편의 청국관에서는 중국의 전통 연극이 자주 공연되었고 1902년에 협률사라는 이름으로 지어졌다가 나중에 원각사라고 부르게 되는 서양식의 극장이나 광무대․연흥사․단성사․장안사 같은 서양식 극장에서도 일본의 신파극이나 가부키나 신연극 등이 자주 공연되었다. 이처럼 극장이 많아지고 그런 곳에서 새로운 공연물을 공연하는 것 자체가 우리 문화계에 던져주는 변화의 파장은 클 수밖에 없었다. 창극의 시작 1902년에 지어진 협률사는 우리 나라 최초의 서양식 극장이다. 처음에는 고종의 즉위 40주년을 기념하는 칭경식 축하 공연을 그곳에서 할 작정이었다. 그래서 궁중 소속으로 있는 관기(官妓)나 예능이 뛰어난 예기(藝妓)들을 모으고 경․서도 명창이나 판소리 명창들을 모아서 다양하고 큰 공연 준비를 한다. 첫 번째의 공연은 전염병이 돌게 되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왕실이 지은 신식 극장에서 많은 예술가들이 돈을 받으며 공연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은 대단한 의미를 갖는 것이었다. 초창기의 공연물들은 기생들의 노래나 춤과 경기명창들의 재담과 판소리하는 사람들이 배역을 나누어 하는 창극 등이 주 공연물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협률사는 1906년에 문을 닫게 되고 1908년에 협률사를 내부 수리하여 원각사라는 이름으로 다시 개관하게 되는데 이 때의 운영진은 친일세력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인직을 비롯한 친일 연극인들이 원각사를 무대로 신연극 등을 공연하였는데 그래도 그 곳에는 김창환 등의 명창 40명과 기생 24명이 이동백을 단장으로 하여 전속 단체를 구성하고 판소리․민속무용․창극 등을 공연하였다. 그리고 1909년 말 원각사의 전속 단체마저 폐지되자 협율사 명창들은 김창환․강용환․유공열 등을 중심으로 하는 파와 송만갑․이동백․김창룡 등을 중심으로 하는 파로 나뉘어 전국 순회 공연에 들어간다. 이 협률사의 공연이 전국적으로 대단한 인기를 끌고 창극 보급에 크게 공헌하지만 1910년 한․일 합방이 발표되자 모두 공연을 중단하고 흩어지게 된다. ‘창극’이라는 이름의 유래 창극이라는 명칭도 1910년대에는 신연극(新演劇)이나 신파극에 대한 구연극(舊演劇) 또는 구파극(舊派劇)이라고 했었다. 그러다가 1930년대가 되면서 조선성악연구회가 발족되고 판소리와 창극을 개발한 것이 새로운 공연물로 각광을 받게 되는데 이 무렵에는 판소리나 창극 모두를 창극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말하자면 정노식은 판소리의 역사를 쓰면서 「조선창극사」라고 했고 조선성악연구회에서는 ‘창극좌’라는 명칭으로 단체를 만들어 창극 활동을 하였다. 그러니까 창극이라는 용어는 한동안 판소리와 창극을 함께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했다는 말이다. 그러다가 창극이 인기를 얻고 많은 창극단이 생긴 다음 해방을 맞으면서 서양적인 것이 본격적으로 들어오니까 창극이라는 말 대신 국극(國劇)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게 되어 ‘여성국극단’이 생겨나게 되고 또한 인기를 얻게 된다. 이런 연유로 현재의 국립창극단이 1962년 국립극장 소속 단체로 처음 발족할 때에는 국립국극단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국립창극단’이라는 명칭은 1973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이름이다. 초창기의 음악극은 판소리를 하는 남도명창들에 의하여 개발되었다고 할 수 있다. 청국관에 가서 중국의 경극 등을 자주 구경한 강용환은 원각사라는 새로운 무대가 만들어지고 판소리인들이 함께 공연할 공연물을 모색할 때에 <춘향전>을 입체창으로 하여 여러 사람이 배역을 나누어 연극에 가까운 공연물을 만든 것이다. 지금의 창극과는 훨씬 다른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춘향전>이라는 판소리를 그냥 그대로 배역만 나누어 여러 사람이 창을 하는 음악극인 것이다. 그래서 그후에 등장하는 ‘창극’이란 말이나 ‘국극’이란 말이 다 판소리인들이 판소리를 바탕으로 하는 음악극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어 왔다. 그런데 요즘은 ‘창극’이라는 말이 서양음악에서 사용하는 뮤지컬이나 오페라와 다른 우리 나라 음악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음악극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하게 되었다. 경․서도 명창들이 창작 창극으로 공연한 <남촌별곡(南村別曲)>도 창극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었고 경기명창들이 만들어 공연한 <장대장타령>도 역시 창극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었다. 그러니까 지금은 ‘창극’이라는 용어가 전통음악을 사용하는 음악극 모두를 가리키는 용어로 정착되어 가고 있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창극의 시발점 ‘협률사’ ‘협률사’라는 용어도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집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그 유명한 이화중선도 남원에 협률사가 들어와서 공연하는 것을 보고 집을 뛰쳐나와 판소리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했고 많은 명창들이 협률사의 순회공연에 대단한 감동을 받고 명창이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하는 얘기를 들었다. 그렇다면 협률사라는 명칭도 처음에는 1902년에 국고에 해당하는 왕실의 내탕금(內帑金)으로 지은 극장 이름이었는데 나중에는 송만갑의 협률사처럼 창극의 공연 단체를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 박황은 ‘협률사’라는 용어가 중국인들이 쓰는 ‘협률창희(協律唱戱)’에서 온 말이라고 설명한 바 있는데 백현미도 협률사라는 용어의 한자가 ‘協律社’나 ‘協律司’로 쓰이고 있어서 그 뜻이 극장을 가리키는 것인지 무슨 회사와 같은 단체를 가리키는 것인지 아니면 어떤 조직의 한 부서를 가리키는 것인지 분명치 않다고 한 바 있다. 어쨌든 협률사라는 용어는 우리네의 창극이 처음 출발하는 출발점과 함께 나타나는 중요한 용어이고 그 뜻이 다양하게 사용되었던 것은 틀림없다. 때문에 가능하면 협률사의 의미를 어느 정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고 창극이라는 명칭도 제대로 알고 사용하면 좋으리라고 생각된다. 역사란 과거의 기록이지만 미래를 위하여 꼭 알아야 하는 것이다. 창극을 제대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도 반드시 창극이 걸어 온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날의 창극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그렇게 형성되었는지 미래의 창극은 어떻게 가꾸어 가야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창극이 걸어 온 역사를 재조명해 보고 반성하고 비판하면서 새 시대에 맞는 창극다운 창극 만들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故 최종민교수 (철학박사, 국립극장예술진흥회 회장, 동국대문화예술대학원 교수)
    • 국악정보
    • 자료실
    2012-08-31

공연소식 검색결과

  • 국립민속국악원 '제4회 대한민국 판놀음' - 7월 6일(수)부터 8월 6일(토)까지 총 10회 공연
    창극과 이 시대 예인들의 축제가 열린다-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창극<춘향전>을 시작으로, 별별창극 8작품,<명불허전>등 총 10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지리산 소극장에서 매주 목, 금요일 명창들의 완창무대 <소리 판>도 이어져 □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오는 7월 6일(수)부터 8월 6일(토)까지 춘향문화예술회관, 지리산소극장에서 창극과 명인, 명무, 명창의 무대인 <제4회 대한민국 판놀음>을 개최한다. □ 7월 6일(수) 오후 7시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공연으로 국립민속국악원 대표작품인 ‘춘향전-몽룡을 기다리며’가 무대에 오른다. 당대를 대표하는 류기형(연출), 왕기석(작창), 이태백(음악), 채향순(안무)가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이 작품은‘춘향전’의 무게중심을 춘향과 이도령에서 여섯기생(六妓)로 옮겨와서 도전적으로 꾸며낸 작품이다. 육기는 도창으로 참여하여 춘향이 생각하는 평등한 세계를 알려주고 약속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진정한 사랑을 추구하는 몽룡을 제시한다. □ ‘별별창극’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단체 8개의 창극 작품이 펼쳐지는 무대이다. 참여하는 단체는 중견부터 신예에 이르기까지 전통에 기반을 두고 새롭게 해석해낸 창극에서부터 서양의 고전을 창작 창극으로 꾸민 무대, 그리고 연희창극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7월 9일(토) 창작하는 타루의 ‘두아-유월의 눈’, 13일(수) 문화예술협동조합 섬진강의 ‘가인춘향’, 16일(토) 연희점추리의 ‘백수지왕’, 20일(수) 거꾸로 프로젝트의 ‘3색소리극-흥보가 비하인드 스토리’, 23일(토) 랑커뮤니케이션의 ‘토선생, 용궁가다’, 27일(수) 입과손스튜디오의 ‘판소리 레미제라블’, 30일(토) 아트프랫폼 동화의 ‘광대가 리골레토’, 8월 3일(수) 판소리 앙상블 하랑가의 ‘콜비츠와의 대화’가 공연된다. 공연 시간은 평일은 오후 7시, 토요일은 오후 3시이며, 공연 장소는 춘향문화예술회관이다. □ ‘소리 판’ 무대는 지리산 소극장에서 오후 3시에 개최된다. 오롯이 판소리 완창무대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로 7월 7일(목)은 우정문의 ‘한승호제 적벽가’, 8일(금)은 허애선의 ‘강산제 심청가’, 14일(목)은 유하영의 ‘박초월제 수궁가’ 15일(금)은 서진희의 ‘강산제 심청가’, 21일(목)은 한금채의 ‘강산제 심청가’, 22일(금)은 김송의 ‘김세종제 춘향가’, 28일(목)은 최영란의 ‘동초제 춘향가’, 29일(금)은 김금희의 ‘박초월제 흥보가’ 로 총 8명의 명창의 무대가 열린다. □ 8월 6일(토) 폐막공연은 대한민국의 대표 예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종합무대로 구성되는 최고의 무대이다. 김무길(거문고), 송화자(가야금), 원장현(대금), 한세현(피리), 김영길(아쟁), 이동훈(해금), 정화영(고수)명인이 함께 여는 ‘시나위’연주를 시작으로 안숙선, 김일구 명창의 ‘판소리’, 국립민속국악원 연주단의 기악합주‘걸음마다 꽃이피소’, 문정근, 진유림 명무의‘승무, 살풀이’, 왕기철, 왕기석, 유수정이 꾸미는 판소리 입체창‘흥보가 중 화초장 대목’으로 흥을 돋운다. 마지막 작품은 박양덕, 이난초, 김영자, 유수정, 박애리 명창이 함께하는 남도민요 ‘육자백이, 흥타령, 진도아리랑’ 이다. 반주에는 국립민속국악원 연주단이 참여한다. 공연장소는 춘향문화예술회관이며, 오후 4시에 개최된다. □ <제4회 대한민국 판놀음>은 7세 이상이면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문의 및 예약은 전화(063-620-2329) 혹은 카카오톡 채널(상담원과 대화)을 통해 가능하다.
    • 국악정보
    • 국악관련뉴스
    2022-07-05
  • 제3회 대한민국 판놀음 - 6월 4일~26일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많은 시간을 들여 만든 자료이오니, 퍼 가실때는 출처와 함께 링크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국악세계화연구소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K컬처 플랫폼 '리틀코리아' ▶ http://koreanculture.kr 1. 공연명 : 제3회 대한민국 판놀음2. 장소 : 전북 남원시 국립민속국악원3. 날짜 : 2021년 6월 4일 ~26일4. 시간 : 오후 7시, 토 오후 3시5. 티켓료 : 무료초대6. 문의 : 063-620-23297. 공연정보 더보기 ▶ https://bit.ly/3i6mXRY◆ 출연진 : 배정혜, 김해숙, 박애리, 윤진철, 왕기석 등
    • 공연소식
    • 광주,전라
    2021-05-31
  • 2019 대한민국 판놀음 '창극, 오늘을 만나다' - 10월 9일~30일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많은 시간을 들여 만든 자료이오니, 퍼 가실때는 출처와 함께 링크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연명 '창극, 오늘을 만나다' 장소 전북 남원시 국립민속국악원 날짜 2019년 10월 9일~30일 시간 티켓료 무료초대 출연진 전라북도립국악원, 소리꽃가객단, 남원시립국악단 등 문의전화 063-620-2324~5 공연정보 더보기
    • 공연소식
    • 광주,전라
    2019-09-30
  • 2월 27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162회 정기공연 '달빛 판놀음'
    많은 시간을 들여 만든 자료이오니, 퍼 가실때는 출처와 함께 링크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연명 '달빛 판놀음' 장소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 지도보기 날짜 2018년 2월 27일 (화요일) 시간 오후 7시 30분 티켓료 10,000원 출연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문의전화 042-270-8500 공연정보 더보기 ▶ http://goo.gl/BGHJJ4
    • 공연소식
    • 대전,충청
    2018-02-13
  • 12월 5일~ 6일 중국 금화(金華) 중국무극원에서 개최
    많은 시간을 들여 만든 자료이오니, 퍼 가실때는 출처와 함께 링크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품격 전통예술로 한류의 지평을 넓히다 한.중 문화교류, 국악으로 꽃피우다 아시아․태평양 공연예술센터를 지향하고 있는 국립부산국악원이 한국전통문화의 세계화에 앞장서고자 준비한 <한.중전통예술제> 12월 5일(토), 6일(일) 오후 7시 30분 중국 금화(金華)에 있는 중국무극원에서 □ 오랜 역사의 한중문화교류, 한국의 멋과 흥으로 국악의 세계화에 한발 더 내딛다! □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은 오는 12월 5일(토), 6일(일) 오후 7시 30분 양일간 중국 절강성 금화(金華)에 위치한 중국무극원에서 <한․중전통예술제>를 개최한다. 한국과 중국, 양국의 국립음악기관이 함께 하는 교류공연 □ <한.중전통예술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요사업인 2015 한․중 인문유대강화사업의 일환으로 국립부산국악원, 중국무극원, 비물질문화유산연구원이 공동주최하며 항주화예문화예술유한공사가 후원한다. 전통 악기와 춤, 드라마 ost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된 <한․중전통예술제> □ 국립부산국악원은 국악연주단 총45명을 파견하여 한국 전통예술과 드라마 OST 등 국악의 아름다움과 다채로움을 선보인다. 공연은 국악관현악 <신뱃놀이>, 해금협주곡 <추상>, 한류 드라마 OST, 관현악 <판놀음>,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성대>, 판소리 <적벽가 중 ‘불지르는 대목’>, 여성적 섬세함이 묻어나는 <산조춤> 화려한 <부채춤>, <풍장놀이>로 구성된다. 양국문화의 지속적인 교류, 국악한류의 한걸음 □ 중국의 유․무형 문화재를 관장하는 중국 항주 비물질문화유산연구원 황다통(원장)은 2014년 국립부산국악원에서 개최된 2014 동북아민족음악축제에 참가한 바 있으며, 이때의 인연으로 지난 5월 중국 항주에서 동고대사 서거 320주년 기념 한․중․일 금(琴) 공연에 국립부산국악원 단원을 초청한 바 있다. □ 향후 중국 절강성 금화시 중국무극원은 2016 부산, One Asia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중국무극원의 무극을 선보이며 양국의 우수한 전통 문화 교류 활성화에 힘쓸 예정이다. □ 국립부산국악원은 중국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중국에 한국의 미를 선보이고 전통문화의 상호발전을 도모함으로써 한중문화교류를 강화하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공연소식
    • 해외
    2015-12-02
  • 잔치마당의 연희판놀음 11월 25일(수) 인천 부개문화사랑방
    많은 시간을 들여 만든 자료이오니, 퍼 가실때는 출처와 함께 링크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공연명 : 연희판놀음 <상생의 비나리> 2. 장소 : 인천 부평구 부개문화사랑방3. 날짜 : 2015년 11월 25일 (수요일)4. 시간 : 오후 7시 30분 5. 티켓료 : 5,000원6. 문의 : 032-505-59957. 공연정보 더보기 ▶ http://me2.do/FgecQYqt
    • 공연소식
    • 인천,경기
    2015-11-18
  • [고창농악 12광대열전] 風舞(풍무), 11월 20일 (목) 전북 고창문화의 전당
    1. 공연명 : 風舞 (풍무)2. 장소 : 전북 고창군 고창문화의전당 ▶ 지도보기3. 날짜 : 2014년 11월 20일 (목요일)4. 시간 : 오후 7시 30분 5. 티켓료 : 일반 3,000원 / 학생 1,500원6. 문의 : 063-560-8041 공연내용은 총 5개 프로그램으로 12잡색 광대들이 펼치는 고창농악의 멋스러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정월대보름 나발소리가 울리고 굿패가 마을로 들어가기 위한 통과의례적 과정인 문굿의 형식을 담은 ‘여기가 어디인고!’가 공연되어진다. 이후 8월초 세벌 김매기를 하며 마을 잔치가 벌어지고 선소리꾼의 풍장소리에 맞춰 일꾼들의 어깨춤이 들썩이는 만두레 풍장굿 형식을 담은 ‘어화둘레, 아리씨구나’가 공연되어진다. 이어 상쇠 꽹매기를 찾는 과정의 도둑잽이 극으로 상쇠 꽹매기의 상징적 의미를 찾는 과정의 극이 선보여진다. 마지막으로 고창농악 젊은 이수자들이 펼치는 짜임새 있는 가락과 진풀이로 황토빛 가락 쪽빛몸짓이라는 주제로 판놀음의 꽃인 판굿을 선보인다.고창농악보존회는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제14회 서울세계무용축제에 초청되어 호암아트홀에서 공연한바 있는 단체로 구성진 가락과 함께 멋드러진 춤사위가 어우러져 전통 그대로의 풍물굿의 멋을 간직한 단체로 평가받고 있으며 년 50회의 공연과 4만명의 교육생을 배출해 내고 있다.
    • 공연소식
    • 광주,전라
    2014-11-17
  • 하서랑 국악 예술단 ‘취(吹).타(打).연(演).가(歌)’ 12월 14일 강릉 단오문화관
    2013 하서랑국악예술단 국악콘서트 ‘취(吹).타(打).연(演).가(歌)’ 공연이 14일 오후 7시 30분 강릉 단오문화관 공연동에서 무료로 열린다. ▶ 공연장 지도보기국악콘서트 ‘취(吹).타(打).연(演).가(歌)’는 불고, 때리고, 연주하고, 노래하는 공연이다.이번 공연은 실내악곡을 넣어 시민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해금과 대금, 판소리 등 강릉에서 접하기 힘든 음악과 악기들이 어우러진 풍성한 공연으로 준비했다. 인트로 ‘판놀음’에서 태평소가 주를 이뤄 타악, 현악, 관악이 모여 멋진 앙상블을 만들어 낸다. 공연은 ‘현의 소리, 금의 소리, 고의 소리, 인의 소리’로 전개된다.문의 033-652-0502 공연 기사 더보기 ☞ http://me2.do/FiUwiWNf
    • 공연소식
    • 강원,제주
    2013-12-09
  • 월드퓨전 시나위 '퓨전연희국악오케스트라 오복樂樂 콘서트' 11월 24일 인천시립박물관
    1. 공연명 : 퓨전연희국악오케스트라 오복樂樂 콘서트2. 장소 : 인천광역시립박물관 1층 석남홀 ▶ 공연장 지도보기3. 날짜 : 2013년 11월 24일 (일요일) 4. 시간 : 오후 4시 5. 문의 : 032-440-6732 6. 관람료 : 무료 (11월 20일 오전 9시부터 예약) 젊은 예술인들의 모임 월드퓨전 시나위의「퓨전연희국악오케스트라 오복樂樂 콘서트」는 전통음악의 재해석과 더불어 다양하게 시도, 창작되는 국악 이야기로 펼쳐진다. 대중에게 친숙한 리듬과 선율로 이루어진 판소리 ‘사랑가’ 등을 현대적 느낌의 새로운 국악으로 만들어내 감동을 자아낼 것이다. 또한 전통 국악기와 개량악기, 사물놀이, 판소리로 구성된 ‘신모듬’, ‘판놀음’ 등의 음악을 통해 장르를 넘나들며 우리 음악의 기량과 아름다움이 넘치는 무대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예약하기☞ http://me2.do/GHxH7KFO
    • 공연소식
    • 인천,경기
    2013-11-19
  • 부여 금강문화관에서 창작 판소리 '며느리 장모된 사연' 7월 28일 공연
    대전지방국토관리청(청장 윤왕로)은 오는 7월 28일(일) 오후 5시 충남 부여에 위치한 금강문화관에서 내방객 및 지역주민을 위한 창작 판소리 ‘며느리 장모된 사연’ 공연이 펼쳐진다고 밝혔다. 관람료는 없으며 공연시간 전까지 금강문화관으로 오시면 된다. * 금강문화관 : 충남 부여군 부여읍 북포로 451 한국종합예술학교의 찾아가는 문화행사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창작 판소리 연희그룹 악당’(樂瞠)의 첫 번째 작품으로 판소리를 기반으로 하여 소리, 춤, 연희가 어우러진 신개념의 판놀음이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정적으로 진행되는 기존 판소리에서 탈피, 고수가 사설 속 인물로 참여하여 음악적 완성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희를 펼치는 역동적인 판소리라는 점이다. 공연 기사 더보기 ☞ http://me2.do/FXFMTeVV
    • 공연소식
    • 대전,충청
    2013-07-26

국악동영상 검색결과

  • 판소리에 숨은 우리 소리의 비밀 - YTN 사이언스
    우리의 전통 대중 예술인 판소리에는 서민들의 애환과 삶의 희로애락이 담겨있다. 씨름판, 판놀음, 판굿과 같이 많은 사람이 모인 장소의 의미가 담겨 있는 '판'과 '소리'가 결합돼 만들어진 판소리. 판소리는 소리꾼이 북을 치는 고수의 장단에 맞춰 이야기를 노래로 들려주는 음악이다. 이때, 소리꾼은 흥을 돋우는 '너름새'를 섞어가며 인간의 여러 감정들을 '창'으로 표현한다. 여기에 이야기의 흐름을 독백으로 들려주는 '아니리'가 가미돼, 독특한 우리 예술이 만들어진다. 조선 영조 때 등장한 판소리는 조선 후기, 문화의 발달과 함께 부흥기를 맞는다. 이 당시에 판소리는 동편제와 서편제, 중고제 등으로 유파와 창법이 다양하게 나뉘었을 것이라 추측한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의 탄압으로, 민족 정서를 대변하던 판소리는 크게 쇠락하게 된다. 그러나 쇠락의 길을 걷기는 했지만, 우리 민족의 한을 대변해주듯 구슬픈 음색의 판소리가 인기를 얻기도 했다. 대표적인 것이, 임방울 명창의 '쑥대머리'다. 판소리 소리꾼들은 독특한 '성대'의 비밀을 가지고 있다. 서양의 음악가 그리고 현대의 가수들과는 다른 소리꾼들의 성대 비밀을 의학적으로 살펴본다. 동편제 소리의 맥을 잇는 동편제 태 자리 마을부터 판소리의 다섯 마당 중 가장 큰 인기를 얻은 '춘향가'의 배경 광한루까지. 판소리의 고장, 남원으로 떠나본다.
    • 국악동영상
    • 기타
    • 다큐.강의.정보
    2018-01-08
  • 판놀음II - 작곡;이준호, 모듬북:유태평양, 비보이:드리프터즈, 사물놀이:몰개
    • 국악동영상
    • 신국악
    • 창작국악
    2012-08-13

국악인프로필 검색결과

  • 박유빈 프로필 - 판소리
    ☆ 박유빈 프로필 사진 전공ㅣ분야 판소리 수련과정ㅣ학력 광주예술고등학교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한국음악학과 활동 경력 2022 전주 조선팝페스티벌2022 대한민국 판놀음 별별창극 소리극 '콜비츠와의 대화'2022 주호총연출 1주기 추모공연 판소리극 '모돌전'2022 KBS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 오프닝2022 KBS 조선팝 어게인 송가인2022 KBS 국악한마당 전북 진안2022 박유빈 강산제 심청가 눈대목 발표회2019-2021 판소리극 '모돌전'2021 공연예술 창작산실 소리극 '콜비츠와의 대화'2019 대한민국 창극제 '적벽에 불지르다'2019 대한민국 판놀음 별별창극 '적벽에 불지르다'2019 제5회 동편제마을 국악 거리축제 '들노래' 수상 경력 제4회 환경소리축제 담양전국국악대전 학생부 우수상제6회 유달전국국악대전 중등부 최우수상제7회 유달전국국악대전 고등부 대상제11회 황산벌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 판소리 고등부 최우수상제19회 전국 국악 경연대회 판소리 고등부 종합 최우수상제15회 전국 숲쟁이국악경연대회 고등부 장원제12회 전국판소리수궁가경창대회 고등부 대상제24회 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 판소리 고등부 장려상제17회 장보고국악대전 전국경연대회 학생부 종합대상 (교육부장관상)제24회 달구벌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일반부 최우수상제18회 장보고국악대전 전국경연대회 일반부 종합대상 (교육부장관상)제15회 사천 수궁가 전국 판소리ㆍ고법 경연대회 일반부 종합대상 (국회의장상)제13회 장수논개전국판소리경연대회 명창부 장려상 홈페이지ㅣSNS https://www.instagram.com/ubeenmy [인스타그램] 동영상 보기 곡 정보>멜론 (melon.com) 산세가 듣기 https://youtu.be/FmvmH9BA0Es [내사랑가 듣기] 기타 <국악의 향기> 판소리 강사 역임現 그룹 <만월프로젝트> 보컬[싱글앨범] 박유빈 - 내사랑가 발매 ◆ 본 국악인 프로필은 국악인 측에서 직접 제공한 자료 또는 공개된 정보를 토대로 정리한 내용이며, 공개된 정보를 수집, 정리한 것은 잘못된 정보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내용 수정 및 사진 교체, 혹은 삭제를 원하시는 경우에 연락 주시면 즉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 국악인프로필
    • 라,마,바
    2022-12-07
  • 신진원 - 판소리
    ☆ 신진원 프로필 (1988년 전북 전주 출생) 사진 전공ㅣ분야 판소리 수련과정ㅣ학력 국립국악고등학교 졸업2007년 중앙대학교 전체수석 입학 및 4년 장학생중앙대학교 국악대학 음악극과 졸업 활동 경력 국립민속국악원 준단원 역임국립민속국악원 신판놀음 춘향전북방문의해 창극 신도리화가 '진채선'역마당창극 천하맹인이 눈을 뜬다 '심황후'역 현재 국립부산국악원 단원 (2014년 입단) 수상 경력 2000년 임방울국악제 초등부 대상 수상2000년 KBS 전국어린이판소리경연대회 대상,특별상 수상2003년 완산전국국악대제전 대상2005년 전주대사습놀이학생전국대회 판소리 장원2009년 국립극장 차세대 명창 선정2010년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대통령상) 홈페이지ㅣSNS 동영상 보기 https://youtu.be/f1WF9tpoIb0 [춘향가 中 사랑가 - 신진원&유태평양]https://youtu.be/HWUel22E3ws [미산제 수궁가 中 별주부와 토끼 만나는 대목] 기타 신진원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줄곧 주목 받아온 차세대 소리꾼이다. ◆ 본 국악인 프로필은 공개된 내용을 수집, 정리한 것으로 잘못된 정보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내용 수정 및 사진 교체, 혹은 삭제를 원하시는 경우에 연락 주시면 즉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 국악인프로필
    • 사,아,자,차
    2014-01-07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