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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정보 검색결과

  • 경기도국악당 전통 예술강좌 풍성 11월 19일~30일까지 수강생 모집
    경기도국악당 전통 예술강좌 풍성2012년 한해를 보람있게 마무리하고 자신과 자녀에게 의미있는 선물을 주기 위해 전통예술교육강좌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름다운 한국의 소리, 전통이 살아 있는 곳,경기도국악당이 다음달 19일부터 30일까지 전통예술강좌에 참여할 수강생을 모집한다.도국악당 전통예술교육강좌는 평소 전통국악을 접할 기회가 적은 사람들에게 국악의 아름다움을 직접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경기도립단원 및 국악교육 전문 강사진으로 구성돼 있고 시간별로 다양한 강좌를 개설해 유아부터 어린이, 성인, 주부, 직장인들에게까지도 체계적인 교육, 취미생활과 자기계발을 위한 좋은 기회로 활용되고 있다강좌는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되며, 어린이강좌 17개, 성인강좌 28개 강좌가 개설된다.강좌 중 돋보이는 프로그램은 유아들을 위한 강좌로 ‘유아사물놀이와 전래놀이’, ‘유아사물북 난타와 전래동요’, ‘유아 한국무용과 국악신체놀이’가 있다.유아강좌는 다양한 전래놀이와 동요, 율동을 우리 국악과 함께 흥미 진진하게 즐기고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장구, 꽹과리, 징, 북 등 전통악기에 대한 기본 연주방법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진행될 예정이다.어린이 강좌는 창의력 및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스트레스해소를 통해 자신감을 심어주어 사회성발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소리부, 무용부, 타악부, 현악부, 방학특강 강좌로 진행된다.모든 강좌는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으로 레벨별로 구분해 전통국악에 대한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어린이판소리’는 시원한 국악의 소리를 온몸으로 체험하고 느끼면서 우리음악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6세부터 초등생까지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어린이 한국무용’은 어린이들에게 우리 소리와 몸짓을 함께 익힐 수 있는 강좌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국악교육은 성장기의 어린이들에게 단순 배움의 차원을 넘어 정서적 안정 및 자신감과 상상력을 키워 줄 수 있는 전통예술교육이므로 부모들이 조화로운 어린이로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교육이다.성인강좌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증진시킴으로써 심신의 조화를 꾀할 수 있도록 해주며, 전통문화를 배우는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사회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구성했다.(문의 : 국악당운영팀 031-289-6433)해당기사 더보기 ☞ http://www.kg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1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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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0-27
  • 제15회 창원 전국국악경연대회 (11월 11 ~ 12일)
    1. 일시 : 2012년 11월 11(일) - 12일(월)2. 장소 : 경상남도 창원시 늘푸른 전당3. 주최 : (사)대한전통예술보존회 경상남도지회, 창원시지부, 국악신문사 4. 주관 : 창원전국국악경연대회 조직위원회, 손양희 국악예술단, 창원어린이 (청소년)국악단 5.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교육과학기술부, 경상남도, 경상남도교육청, 창원시, 창원시교육청, MBC경남, 창원KBS, 경남신문, 경남도민일보, 6. 경연부문: ▷판소리 : (초·중, 고, 신인, 일반) ▷민 요 ·가야금 병창 : (초 ·중, 고, 신인, 일반) ▷기 악 : (초 ·중, 고, 신인, 일반) ▷무 용 : (초 ·중, 고, 신인, 일반) ▷풍 물(개인놀이,사물놀이) : (초·중, 고, 신인, 일반) 7. 참가자격: ▷일반부 - 대학생을 포함한 만18세 이상의 모든 남,녀 ▷신인부 - 만18세 이상의 모든 남,녀 ▷고등부 -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 및 이에 준하는 자 ▷초. 중등부 - 초등, 중학교에 재학중인 학생 관련정보 더보기 ☞ http://www.woorys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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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연대회,공모
    • 부산,경남
    2012-10-24
  • 10월 23~27일 '국악과 양악의 만남' 양평서 'K-클래식' 페스티벌이 열린다.
    양악과 양악이 결합한 음악 축제가 경기도 양평에서 열린다. 양평군립미술관(관장 이철순)은 23~27일 국악과 양악이 어우러진'K-클래식 뮤직 페스티벌'을 마련한다. 행사는 세계시장에 내놓을 새로운 레퍼토리를 개발할 목적으로 기획했다. 'K-팝'의 클래식버전을 선보이는 출정식인 셈이다.음악평론가 탁계석씨가 조직위원장을,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임동창씨가 예술감독을 맡았다.페스티벌에는 60여명의 내로라하는 음악인이 참여한다.거문고 명인 이세환 선생을 비롯해 아쟁 김영길, 해금 김선구,대금 김경애, 판소리 김수미, 가야금 박경소, 사물놀이 진쇠, 피리 가민 등 해외 교류 경험이 있는 음악인들이 무대에 선다.해당기사 더보기 ☞ https://han.gl/jXXvs
    • 국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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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0-20
  • '선생님 국악기 연주하면서 힐링하세요'국립부산국악원,국악교육직무연수 모집
    국립부산국악원(원장 박영도)은 2012년 2학기, 교사의 자기개발 및 국악교육 역량강화를 위한 국악교육직무연수 국악실습과정 30시간을 개설운영 한다. 이번 직무연수는 부산·경남 지역의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10월 30일부터 매주 저녁 6시30분부터 9시 20분까지 3시간, 화요일 가야금, 수요일 사물놀이, 목요일 해금을 각반 20명 정원으로 운영하며 겨울방학에 들어가는 12월 22일 토요일에 마지막 수업과 발표회를 가지는 일정이다. 국악교육직무연수 참가신청기간은 오는 10월 23일(화) 10시~10월 24일(수) 18시까지이다. 신청은 국립부산국악원(busan.gugak.go.kr)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정원 60명, 대기자10명) 정원 미달시 2012년 10월 26일(금)까지 전화를 통해 선착순 추가 접수한다.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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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0-18
  • 국악의 미래를 위하여 - 최상일: MBC '한국민요대전' PD
    2011.11.9 국립국악원 설립 60주년 기념 학술회의에서 제가 발언한 내용을 몇 부분으로 나눠 연재합니다. 저는 3부 종합토론의 토론자 5인 중 한 사람이었고, '국악계의 청년 일자리 창출'이 주제였습니다. 저는 국악계의 일자리 창출은 결국 국악의 활성화를 통해 달성될 수 있는 것이라고 보아서, 제가 평소에 생각하던 국악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원인과 해결방안을 나름대로 제시하였습니다. 발언했던 내용을 간추려서 올립니다. 최상일----------------------------------------- 국악의 현황 국악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먼저 국악의 현황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국악을 둘러싼 여건은 상당히 좋아지고 있는데 국악은 아직 울타리 안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내 판단이다. 국내 여건은 많이 좋아졌다 먼저 문화적 수요라는 측면에서 보면, 국민소득이 증대하고 여가가 늘어나면서 문화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경제위기 등으로 정체와 퇴보의 시기도 있지만, 문화적 욕구의 증대라는 대세는 거스를 수 없을 것이다. 생존에 급급하던 시대에서 삶의 의미와 즐거움을 찾는 시대로 이행하는 것이다. 국악에 대한 인식도 갈수록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여러 분야에서 우리의 것, 토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우리의 소리'로 대변되는 국악에 대한 인식도 좋아지고 있다. 식민지시대와 개발시대를 겪은 나이든 세대가 전통문화를 멀리할 수밖에 없는 세대였지만, 오늘날 젊은 세대는 우리 소리에 대한 편견이 없다. 오히려 그동안 먼지 속에 묻혀있던 보물을 발견하듯 국악을 재발견하는 재미에 눈을 뜨고 있다. 제도적 측면을 보아도 우호적이다. 서구 선진국에는 못미치지만, 문화산업에 대한 공공적 지원은 확대되고 있으며, 예술경영 전문인력도 많이 배출되고 있다 국악 전문 방송채널 생겨난지 오래이며, 지역축제 활성화, 지방 국악원 신설 등등, 제도적 여건이 매우 좋아진 것은 분명하다. 국외 여건도 좋아지고 있다 전자제품이나 자동차, 올림픽, 월드컵, 김연아 등으로 잘 알려진 한국의 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호기심이 크다. 이것이 이른바 한류 바람의 원인이다. 그러나 이 한류 바람을 엉뚱하게도 외국 모방 조립품이라 할 만한 '케이팝'이 독차지하고 있다. 자본의 힘이 작용하는 것이다. 해외 음악시장을 보면, 정체된 서양 고전음악(클래식음악)이나 획일적인 팝음악의 대안으로 '월드뮤직' 시장이 확대되는 모습이 주목된다. 국악이 진출할 수 있는 해외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 국악은 해외 시장에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국악은 국내에서도 다른 음악에 비해 열세다 감상용 음악시장에서는 여전히 서양 고전음악이나 서양팝이 우세하다. 서양 고전음악은 검증된 완성도를 무기로 삼고 있으며, 서양팝은 여기에 대중성을 더했다. 대중음악 시장에서는 대중가요나 K-POP에 비해 국악이 현저한 열세다. 국악은 한정된 시장, 일종의 틈새시장에서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자립 기반이 약해 공공 기금에 의존하는 양상이다 국악계의 인력구조에 포화현상이 뚜렷하다 국악전공자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더 이상 확대되지 못하고 정체되는 양상.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는 것. 들리는 바에 의하면, 1년에 국악전공 졸업자가 800명씩이나 배출된다고 한다. 학교가 너무 많아진 것이다. 현재 국악계의 인력은 국악단, 국악관현악단 등에 취직하여 월급을 받는 중장년층과 그렇지 못한 청년층으로 양분되는 양상이다. 악단의 인력은 이미 포화되어 가뭄에 콩 나듯 어쩌다 자리가 날 뿐이어서, 악단에 들어가기 위한 구직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그러는 한편으로, 악단에 들어가지 못했거나 일부러 들어가지 않은 청년들이 밴드를 꾸려 새로운 시장을 개쳑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악단에 들어가 월급쟁이가 되는 순간부터 음악가로서의 생명을 잃는다는 생각을 하는 청년들이 있어서, 이들에게 오히려 희망이 있다. 국악전공자들이 방송직이나, 작가, 기획자 등으로 직업의 다변화를 꾀하는 양상도 주목할 만하며, 바람직한 현상이다. 그렇다면, 음악의 내용으로 보는 국악의 현황은 어떤가? 여건이 어떠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음악 그 자체다. 국악의 내용은 충분히 만족스러운가? 아니다. 전통음악은 그대로 답습되기만 할 뿐, 새로운 창작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여기서 창작이란 기존 장르 안에서의 창작을 말한다. 예컨대, 국악 명곡인 수제천과 비슷한 편성과 분위기로 새로운 악곡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국악 명품 장르인 산조의 틀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새로운 산조를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시나위, 풍물, 판소리, 민요, 가곡 등 모든 장르의 예술성을 인정할 수 있다면, 그 안에서 창작을 익숙하게 해내는 것이 무엇보다 먼저다. 국악의 여러 장르는 다 존재 이유가 있어서 형성된 것이고, 누대에 걸쳐 검증된 장르다. 기존 장르를 버려야만 새로운 곡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창작국악의 큰 갈래인 국악관현악은 어떠한가? 국악관현악곡은 안타깝게도, 적어도 내게 있어서는 예술적 감동을 거의 주지 못한다. 국악관현악단은 그 탄생에서부터 발상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상식이다. 물론, 웅장한 사운드를 위해서 관현악곡을 써야할 수도 있다. 그럴때에도 국악기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서 곡을 써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지금대로라면, 국악관현악에서 국악 발전의 돌파구를 찾기는 어렵다. 현재 많은 인재들이 국악관현악단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국악관현악의 정체가 국악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원인일 수도 있다. 요즘 가장 활발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는 소편성의 창작국악은 어떠한가? 소편성 창작국악은 다양하고 대중적 경쟁력이 있는 효율적인 장르임에도, 국악으로서의 정체성 부재와 완성도 미흡으로 대중의 지지를 충분히 얻지 못하고 있다. 이른바 '퓨젼국악'이 가장 큰 논쟁거리다. 퓨젼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문화는 어떻게든 서로 섞이게 돼있다.문제는 섞는(섞이는) 방법이다. 오랜 세월동안 자연스럽게 섞인 음악은 오히려 예술성이 높아지지만(중남미 음악의 예), 음악의 원리를 모르고 섣불리 잘못 섞은 음악은 듣는 이에게 괴로움을 준다. 퓨젼이 '국악퓨젼'일 수 있으려면, 어떤 형태로 퓨젼을 하든 국악의 본질을 결코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퓨젼국악이라고 하는 곡들을 들어보면 전혀 국악의 요소가 들어가지 않은 음악들이 많다. 국악기를 썼다고 해서 국악의 요소가 들어간 거라고 주장한다면 더 이상 할 얘기가 없다. 음악의 본질을 모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음악의 본질이 악기에 있지 않다는 것은 상식이다. 만약에 대금으로 뽕짝을 연주하면 그것이 국악인가, 뽕짝인가? 결론적으로, 국악을 둘러싼 제반 여건을 좋아지고 있는데, 국악은 좀처럼 우물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형국이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것이다. 잘못의 원인을 알고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앞서 국악의 현황을 살펴보았다. 여건은 좋아지고 있는데 그것을 좀처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결론이었다. 국악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훌륭한 예술이 되지 못하고 있는 원인은 무엇인가? 국악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요소가 국악계에는 너무 많다. 교육, 연구, 비평, 인습, 모두가 문제다. 국악교육의 문제 국악과 학생들 중에는 자신의 선택이 아니라 부모의 강요로 국악을 전공하게 된 경우가 많다. 억지로 국악을 하게 된 학생들에게 음악에 대한 내적 욕구가 부족한 것은 당연할 것이다. 초등학교 음악교육이 서양음악 위주로 돼있는 것도 국악에 소질이 있는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는 원인이다. 중고교 국악교육이 입시 위주의 주입식 실기교육에 쏠려있는 것이 문제다. 이름있는 대학에 붙는 것만을 목표로 해서는 진정한 음악교육이 뒷전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음악 교육이라면 기본적으로 음악가에게 필요한 철학, 미학, 인문학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학생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음악을 왜 하는지,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지, 스스로 생각조차 해보지 않은 학생들이 많다. 전통음악에 관한 이론 교육도 부족하다. 악기 연주만 기계적으로 가르칠 뿐, 우리 음악의 원리와 미학, 장르의 특성 등에 대해서는 깊이 가르치지 않는다(못한다). 우리 전통음악의 음계, 선법, 장단, 시김새, 전조, 말붙임새 등에 관한 이론이 정립되어 있지 않고, 교육도 되지 않는다. 우리 토속민요에 관한 연구는 자료가 부족하지 않음에도 아직도 지지부진하다. 민속음악 전반에 대한 연구가 미흡하다. 반면에 서양음악 기초이론은 초등학교때부터 누구나 배우고, 피아노학원 등에서 과외로 더 배운다. 화성이론이 대표적이다. 연주자들의 경우, 창작교육이 전혀 안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연주자들은 악기 연주 외에 창작교육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 음악가가 아닌 연주자만 양성하고 있는 것이다. 연주자도 넓은 의미의 음악가에 속하지만, 본질적으로 음악가는 음악을 만들어내는 사람을 말한다. 그래서 작곡과 연주가 분리된 서양고전음악계에서는 연주자를 음악가(Musican)라 하지 않고 해석자(Interpreter)라 한다고 한다. 예전의 우리 전통음악 명인들은 당연히 스스로 음악을 만들려고 했고, 만들 줄 알았다. 특히 독주곡은 작곡가보다 연주자들이 더 잘 만들 수 있다. 악기의 특성을 잘 알기 때문이다. 국악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연주자들이 창작교육을 거의 받지 못하는 현실이야말로 국악의 발전이 더딘 가장 큰 요인이다. 음악 감상교육 또한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세상에는 들어봐야 할 좋은 음악이 너무도 많은데, 학생들은 들어볼 기회도 없고 들으려고 하지도 않는다. 학생시절에 음악을 다양하게 많이 들어야 음악에 대한 보편적 감수성이 생겨난다. 특히 우리 전통음악과 비교될 수 있는 타민족의 전통음악에 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다른 음악을 듣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되는 음악의 미학과 원리를 모두 놓쳐버리고 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창작을 하려고 하면 어려서부터 듣고 배워 익숙한 서양음악 어법으로 작곡을 하려고 든다. 국악 연구의 미흡 국악교육이 이토록 문제가 많은 것에는 국악이론 연구자들에게도 큰 책임이 있다. 이론 연구가 잘 되어 있어야 학교에서 가르칠 것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악 창작에 필요한 이론의 연구가 미흡해 보인다. 그 결과, 국악작곡과에도 국악작곡 기법에 관한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마련돼 있지 않다. 간혹 연주자들이 작곡 공부를 하려고 할 때는 국악 작곡이론이 아닌 서양 작곡이론을 배우곤 한다. 논쟁을 회피하거나 무시하는 비학문적 풍토가 만연한 것도 문제다. 자신의 이론에 후배가 학술적인 이의를 제기하면 토론을 하는 것이 아니라 권위주의적으로 배척해버린다. 건전한 비판을 받아들여 자신의 이론을 수정할 수 있는 자세를 가진 학자들을 국악이론계에서는 만나기 어렵다. 타민족 전통음악과의 비교연구도 부족하다. 다른 나라의 민족음악을 함께 연구함으로써 우리 음악에 대한 연구가 훨씬 잘될 수 있다. 외국 유학을 하고 온 학자들이 한국에서 무슨 연구를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국악 비평의 부재 국악에서 창작국악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국악 비평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국악비평은 '주례사 비평'에 머물러 있는 느낌이다. 좋은 것만 쓰고 미흡하거나 잘못된 것은 지적하지 않는다. 다른 예술분야, 예컨대 문학이나 영화, 연극판에도 주례사비평이 더러 있지만 국악계만큼은 아니다. 비평의 본래 기능은 미흡한 것을 지적해줌으로써 더 좋은 작품을 만들게 하는데 있다. 흔히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칭찬이 비판보다 효과가 좋기 때문에 칭찬을 주로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비평의 대상이 스스로 부족함을 알고 있을 때나 통하는 말이다.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경우에는 주례사비평이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도 있다. 비평가가 비평 대상과 일정한 거리를 두지 않고 어울려 공존하려는 태도로는 비평다운 비평을 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비평이 비평답지 못한 데에는 국악인들이 유난히 비평을 수용하지 못하는 풍토가 있다. 비평에 무조건적인 거부감을 느끼는 풍토는 분명 전근대적인 것이다. 스스로 자신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평가가 비평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그 또한 허망한 일이다. 비평이 제대로 돼야만 작품들의 수준이 올라가고, 그래서 국악이 활성화되고, 그래야 비평가의 영역도 넓어진다. 객관적인 비평이 음악가들에게 분명히 도움이 된다는 것을 국악인들이 깨달을 수 있도록 비평가들이 노력을 해야 한다. 인습의 폐해 국악계 뿐 아니지만, 인맥의 굴레가 국악의 발전을 상당히 저해하고 있다. 특정 학교 출신이나 특정한 스승의 제자들이 세력을 형성해서 국악계의 변화를 가로막는 역할을 한다. 위대한 인류 음악유산의 하나임에 분명한 우리의 산조를 예로 들어보자. 산조를 좋아하는 중견 연주자들에게 '왜 당신의 산조를 만들지 못합니까?"라고 물어보면, "에이~ 선생님들이 알면 무지하게 야단 쳐요. 어디서 건방지게 네 산조를 하냐고..." 이런 선생들 중에는 알고 보면 자기도 산조를 만들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진정한 명인들이라면 제자들에게도 "너 스스로의 산조를 만들어보라"고 용기를 주어야 마땅하다. 교수나 교사의 채용 과정에서도 능력이 아닌 다른 이유가 우선되는 경우가 있지 않은지, 그밖에 이런저런 인습이 예술가들의 발목을 잡고 있지 않은지, 국악인들 스스로 자문해보아야 한다. 앞서 국악계의 상황과 국악 교육과 연구와 비평의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국악 창작에 촛점을 맞추어 그 문제점을 살펴보겠다. 국악으로서의 정체성 부족 국악계에서 발표되는 모든 음악들은 모두 '국악'이라는 제목을 달고 나온다. 작곡가든 연주가든 국악계에서 활동을 하는 이들이 만드는 음악은 국악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져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국악으로 발표되는 음악 중에는 국악으로서의 정체성을 갖지 않은(또는 갖지 못한) 음악이 많다. 국악으로서의 정체성이란 무엇인가? 국악의 정체성은 당연히 전통 국악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전통 국악의 음계, 선법, 장단, 시김새, 말붙임새 등의 음악적 요소가 충분히 들어가 있어야 국악이라 할 것이다. 그럼에도 요즘 발표되는 국악계의 창작음악 중에는 이런 요소들이 거의 들어있지 않은 곡들이 많다. 이른바 퓨젼국악이라고 발표되는 곡들 중에도 퓨젼이 아니라 서양음악풍의 곡이 많다. 퓨젼국악이란 국악과 다른 음악이 섞인 것을 말할텐데, 국악이 전혀 섞이지 않았는데도 퓨젼국악이라고 한다. 알고 보면, 국악기 몇 개를 양악기와 섞어서 연주했다고 해서 퓨젼국악이라고 하는데, 이는 악기가 섞인 것을 음악이 섞인 것으로 혼동하는 것이다. 음악이 섞이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수많은 갈래의 음악들이 서로 섞여서 새로운 음악들이 생겨난 경우를 우리는 수없이 발견한다. 우리 전통음악도 아시아 대륙을 비롯한 여러 음악과 섞인 결과물일 것이다. 그러나 이는 오랜 시간동안 자연스럽게 섞이는 것이지, 짧은 시간에 인위적으로 섞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때문에 어떤 음악이 다른 음악과 섞이더라도 그 음악 자체의 본질이 유지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서양음악이 들어온 역사적 과정은 자연스러운 과정이 아니었다. 군함과 대포를 앞세운 외세의 강요에 못이겨 억지로 받아들인 문화였고, 그래서 음악도 자연스러운 섞임의 과정이 아니라 외래음악이 전통음악을 밀어내는 형국이 되었다. 전통음악에서 파생된 산조, 판소리, 신민요 등이 음악시장의 한 자락을 차지하기도 했으나, 결국에는 외래음악에 밀려 쇠퇴하였고 해방 후에는 서양 대중음악(팝음악)의 홍수로 더욱 뒷전으로 밀리게 되었다. 우리 전통음악의 역사에 대해서는 여기서 더 이상 자세히 논하기는 어렵다. 다음 기회를 기약한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 전통음악이 외래음악과 좀처럼 쉽게 섞이는 음악이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혹자는 악기나 창법 등에서 외래음악과 많이 섞였다고 주장할 지도 모르겠으나, 음악의 본질을 보기 바란다. 오늘날 한국 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음악의 근원에 대해서도 별도의 연구와 토론이 필요하다. 국악인들이 국악기로 굳이 연주하기도 쉽지 않은 서양악곡을 연주하는 이유를 나는 이해할 수 없다. 국악기는 국악을 연주하는데 맞게 만들어져 있다. 음계도 그렇지만, 우리 음악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시김새(농현)를 표현하기에 적합한 것이 국악기다. 국악기는 평균율 체계의 서양악곡에 맞지 않고 화음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국악기로 서양악곡을 연주하면 듣는 사람이 괴롭다. 서양음악을 연주하기 위해서는 서양악기가 훨씬 낫다. 국악은 주로 5음계를 사용하고, 선법이라는 개념이 적용되는 대신 화성 개념은 없다. 반면에 근대 이후의 서양음악은 7음계를 주로 사용하고 화성이 중요한 반면, 선법의 개념은 없다. 결국 음악의 핵심요소인 음조직에 있어서 국악과 서양음악은 크게 다르다. 여기에 국악의 특징인 시김새가 서양음악에는 없어서, 국악과 서양음악은 그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따라서, 국악기를 사용했더라도 7음계와 화성을 사용하고 시김새를 구사하지 못하면, 그 곡은 국악이 아니라 서양악곡이 된다. 새로운 국악을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으로 일찌기 퓨젼을 시도한 예는 아주 많다. 쉽게 김덕수패가 했던 사물놀이와 재즈의 퓨젼의 결과는 어떠한가? 김덕수패는 풍물 장단을 연주했고, 레드선 그룹은 선율을 담당했다. 그 결과는 이색적인 리듬의 재즈일 뿐이었다. 선율이 리듬에 앞서기 때문이다. 이런 퓨젼은 재즈에 우리 리듬을 빌려준 것일 뿐, 사물놀이 자체의 발전은 아니다. 퓨젼재즈일지언정 퓨젼사물놀이는 아닌 것이다. 사물놀이가 변화를 꾀하려면 전통 장단을 응용한 새로운 장단을 만들어내는 게 옳다. 선율을 넣고 싶다면 미국의 재즈선율이 아니라 우리 전통 태평소가락을 넣으면 된다. 퓨젼을 하더라도 우리 음악에 중심을 두어야지, 남의 음악에 중심을 빼앗겨서는 안된다. 왜 국악인들이 서양음악에 경도되어 자꾸만 서양음악풍의 곡들을 만들어내는 것일까? 교육의 문제점에서 지적했듯, 서양음악이 더 익숙하기 때문일 것이다. 국악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음악을 만들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익숙한 서양음악이 나와버리는 것이다. 교육이나 일상적 음악환경이 그래서 중요하다. 어려서부터 의무적으로 자기네 전통음악을 배우는 나라도 많다. 창작 의욕의 부재 국악의 정체성 혼란보다 더 큰 문제는 작곡가를 제외한 국악인들이 창작을 하려는 생각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국악 연주자들은 그저 배운 대로 또는 악보 그려준 대로 연주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전통음악의 보존이 목적인 국립국악원이라면 모를까,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런다. 이것도 역시 작곡가와 연주자가 구분돼 있는 서양 고전음악계의 관행을 그대로 모방한 결과인 것같다. 하지만 국악에는 원래 작곡가가 따로 없었다. 옛 명인들은 모두 자기 음악을 만들 줄 알았다. 산조는 누가 작곡해준 것이 아니라 연주에 능한 명인들이 스스로 만든 것이다. 물론, 산조는 판소리와 시나위의 선율을 참조하여 독주곡으로 만든 것이지만, 어쨌든 스스로 창작한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에도 무슨 악기의 명인이란 소리를 들으려면 자신의 산조 하나쯤은 만들어야 한다. 산조를 싫어한다면 모를까, 자기 산조를 만들지 못한 사람은 결코 명인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창작곡을 연주하고자 하는 연주자들이 대부분 작곡가에게 곡을 의뢰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작곡가들이라고 해서 모두 국악곡을 잘 만드는 것은 아니다. 작곡가들도 학교에서 전통음악의 원리와 미학에 대해 별로 배운 것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작곡가들은 학교에서 전통음악 작곡법보다 화성악 등 서양음악 이론과 작곡법을 더 많이 배운다. 서양작곡법은 체계회되어 있는 반면, 국악작곡법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작곡가들이 연주하는 악기는 피아노나 기타가 대부분이다. 이래저래 서양음악에 익숙한 것이다. 특히, 작곡가들은 국악 독주곡을 거의 만들지 못한다. 독주곡이라 화성을 쉽게 쓸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결국은 연주자들이 스스로 독주곡을 만들어 연주해야 하는데, 그럴 생각이 있는 연주자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 작곡에 대한 오해 국악 창작의 방향을 이해하고 음악을 만들어보려고 해도 중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작곡이라고 해서 작곡가들이 하는 것을 흉내내려고 하다 보니 서양 화성악도 배워야 하고 그러다 점점 어려워지는 것이다. 특히 독주곡은 전혀 작곡가들을 흉내낼 필요가 없다. 악기 구사능력이 충분하다면 머리에 떠오르는 선율을 즉흥적으로 연주해 보는 것이 창작의 시작일 것이다. 실은 전통음악의 생명력은 즉흥연주에 있다. 우리 옛 명인들은 누구나 즉흥연주의 대가였을 것이다. 시나위는 원래 즉흥연주였고, 산조도 그런 배경에서 생겨나와 점차 일정한 틀을 갖추게 된 것이다. 연주자들이 곡을 만들고자 한다면 먼저 자신의 악기로 즉흥연주를 시도해볼 일이다. 전통음악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인도나 페르시아(이란) 등의 전통음악가들은 즉흥연주 능력이 뛰어나다. 관객들도 명인들의 즉흥연주를 공연의 백미로 여기고 숨을 죽이고 즉흥연주를 경청한다. 우리도 옛날에는 그랬다. 그 멋진 전통이 전승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아마추어리즘의 만연 국악계는 일정한 울타리가 형성되어 있다. 넓지 않은 울타리다. 국악인들 스스로가 울타리를 형성하고 있고, 관객들도 울타리 안에서 논다. 그러다 보니 객관적 시각이 부족해지기 쉽다. 자기 만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곡을 만들고 연습을 해서 공연을 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 한다는 느낌이 부족하다.공연이 끝난 후에는 관객들이 어떻게 느꼈는지 크게 궁금해하지 않는다. 자신은 최선을 다 했다 해도 객관적으로 보면 수준에 못미치는 경우가 있는데 말이다. 국악비평가라는 사람들도 예외가 아니다. 잘못된 점을 짚어주기보다는 대강 잘했다고 하고 만다. 그러니 음악가들은 자신들이 만든 음악의 수준이 어떤지, 연주의 수준이 어떤지, 객관적으로 알 수가 없다. 스스로 공연을 되돌아보고 국악 동호인들이 아닌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며 더 좋은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려 고민해야 할텐데, 남의 의견을 열심히 들으려고 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음악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프로 정신이 없으면 대강대강 해도 괜찮은 아마추어나 다름없을 것이다. 국악계 안에서는 그렇게 해도 자기가 최고인지 몰라도, 국악계 밖에서는 그렇게 해서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역사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국악의 여건이 그리 좋은 것은 아니지만, 프로가 여건을 핑계삼을 수는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3회에 걸쳐 국악의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문제점을 직시한다면 해답은 저절로 나올 것이다. 국악의 발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국악계 전반에 혁신이 필요하다. 먼저, 국악교육 커리큘럼의 혁신이 필요하다. 악기연주 위주의 교육에서 음악에 대한 이해와 그에 기반한 음악창작 교육으로의 혁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대학에서의 국악이론 연구 풍토의 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 탁상에서 하는 학문이 아닌 국악 발전에 필요한 실용적인 학문이 필요하다. 아직도 많은 부분이 규명되지 않은 국악의 본질과 특성에 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수행하고 그 결과물을 기반으로 새로운 국악교육 커리큘럼을 만들어 시행해야 한다. 창작 의욕과 소질을 중시하는 쪽으로 국악 입시제도를 혁신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연주전공 입시에도 일정한 모티브를 주고 즉흥연주를 하게 함으로써 음악적 소질을 테스트할 수 있다. 대학 입시제도 하나만 바꿔도 교육 커리큘럼이 혁신될 것이다. 교수 채용이나 평가제도 역시 실력을 중시하는 객관적 평가방식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기존 음악의 보존에만 치우친 인간문화재 제도도 개선되어야 한다. 제대로 된 새로운 국악곡 생산에 오히려 방해가 되는 국악관현악단은 해체하는 것이 옳다. 대신, 10여 명 안팍의 복수 악단을 구성하여 악단마다 특성있는 새 국악을 만들어 연주하면 된다. 모든 악단은 자체적으로 곡을 만들 수 있어야 하며, 특히 독주곡은 그러하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즉시 스스로 창작하기를 시작하라. 청년 국악인들에게 권함 모든 사회분야가 그렇듯, 국악의 발전은 청년들에게 달렸다. 청년들이 국악 발전의 돌파구를 열어가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권고사항들을 열거한다. 1. 전통음악에 관한 미학과 이론적 지식을 갖추라. 2. 전통음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내공을 쌓아라. 3. 전통에 기반한 새로운 음악 창작에 인생을 걸어라. 4. 음악가로서 철학적 기반과 인문교양을 쌓아라. 책읽기, 글쓰기, 토론에 익숙하라. 5. 인류의 음악유산 전반에 대해 관심을 가져랴. 특히 아시아 대륙의 전통음악에 대해. 6. 잘못된 인습과 관행의 굴레를 벗어나라. 권위를 강조하는 스승은 좋은 스승이 아니다. 7. 보편적, 객관적 시각을 갖추려고 노력하라. 비평을 고맙게 여겨라. 8. 실용적이고 유연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라. 친구와 동료를 구별하라. 9. 아마추어리즘에서 벗어나라. 프로는 변명하지 않는다. 10. 1인 다역을 하라. 효율적인 생존전략이다. 마무리 지금까지 국악의 현황, 문제점, 그리고 해결방안을 제시해 보았다. 국악은 그동안 잊혀졌던 훌륭한 음악으로서 새롭게 인식되고 있으며, 국내외의 여건도 점점 좋아지고 있어, 앞으로 발전의 가능성이 아주 많다. 우리 전통음악은 세계 어느 나라 음악에도 뒤지지 않는 예술성과 개성을 지니고 있다. 이를 잘 보존하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동시대인들에게 통할 수 있는 새로운 국악을 만들어내는 것이야 말로 국악인들이 인생을 걸고 할 만한 일이다. 이를 위해 국악인들 스스로 국악의 현황과 문제점을 직시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스스로 과감한 혁신과 노력을 해야 한다. 국악의 밝은 미래는 혁신과 노력을 해내는 사람에게 활짝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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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0-02
  • ‘광대인생 60주년 공연’ 여는 사물놀이 1인자 김덕수
    ▲ 한국적 신명을 전 세계에 전파해온 '문화 전도사' 김덕수씨가 광대 인생 60주년 기념공연 '흥'을 내달 27·2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우리 시대의 광대'로 불리는 김씨가 어릴 적 공연 모습이 담긴 낡은 사진을 들어 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흑백사진 속 꼬마는 장구를 품에 끼고 웃고 있다. "1958년, 여섯살 때입니다. 그때 이미 전 프로였어요. 하하." 그보다 한 해 전. 그러니까 1957년 9월 9일 추석 다음날, 그의 남사당 풍물패 데뷔식. 다섯살 꼬마 덕수는 충남 조치원 시끌벅적 난장 한복판에 섰다. 그의 두 발은 어른의 양어깨를 딛고 있었고 이 어른의 아래엔 어른 한 명이 더 있었다. 3m가 족히 넘는 높이에서 아래를 내려다본 덕수는 "와, 내가 최고다" 혼자 탄성을 질렀다. 장터에 모인 이들은 고개 들어 저만치 우뚝 선 덕수를 보며 "우와" 함성을 쏟아냈다. "그 맛에 광대를 한 겁니다. 사람들의 박수소리에 인생을 맡긴 거예요." --> 관련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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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19
  • 사물놀이
    우리는 훌륭한 전통 음악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즉흥곡인 시나위를 비롯해 여기서 독주곡 형태로 파생한 산조가 그런 예입니다. 그러나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이름이 나 있는 우리 음악은 다름 아닌 사물놀이입니다. 사물놀이는 아마 세계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음악 가운데 하나일 겁니다. 엄청난 음량과 강한 비트에서 나오는 역동감 때문에 듣는 사람은 신명의 경지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아무리 축구장이 넓어도 사물놀이 한 팀만 있으면 한국 응원단은 다른 나라 응원단을 제칠 수 있습니다. 사물놀이가 내는 소리의 다이내믹함과 강도를 다른 나라의 악기가 따라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풍물 연주의 모습. 사물놀이는 풍물에서 유래했으나 구성과 형식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 사물놀이의 탄생 사물놀이를 두고 오래 전부터 있어왔던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내용은 과거에 다 있던 것이지만 사물놀이가 이런 형식으로 태어난 것은 1978년의 일이랍니다. 사물놀이는 농민들이 하던 풍물에서 유래했습니다. 풍물패의 긴 대열은 크게 ‘앞치배’와 ‘뒤치배’ 등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때 앞치배란 꽹과리, 소고, 장구, 북 등과 같은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을 말하고 뒤치배는 양반이나 각설이 등의 복장을 하고 춤을 추는 사람을 말합니다. 사물놀이는 앞치배에서 4개의 악기를 빼서 새롭게 구성한 음악입니다. 4개의 악기란 다름 아닌 꽹과리(쇠), 장구, 북, 징을 말합니다. 그리고 풍물은 모두 서서 연주하고 현란한 춤이나 다른 개인기들이 동원되는 것에 비해 사물놀이는 4개의 악기를 가지고 4명(혹은 여럿이)이 앉아서 풍물 가락을 연주 합니다. 그래서 사물놀이는 ‘앉은반’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립니다. 풍물놀이 가락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하여 탄생 사물놀이는 왜 이렇게 외양이 바뀌었을까요? 여기에는 현재 한국 사물놀이의 대표 상징처럼 되어 있는 김덕수씨와 그의 동료였던 김용배, 최태현, 이종대씨의 활약이 컸습니다. 이들은 남사당패의 후예들로서 70년대 대학에 불었던 탈춤 부흥 운동에 부응해 과거의 풍물 가락을 살리면서 현대화하자는 데에 의견을 모읍니다. 쉽게 말해 풍물을 현대인들이 접근하기 편하게 바꾸자는 것이었죠. 풍물은 과거 농경 사회에는 꼭 필요한 것이었지만 현대 도시산업사회에는 어울리지 않는 면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들은 이 풍물을 대폭 축소시켜 가장 중요한 악기라 할 수 있는 4개의 악기만 추려내어 실내, 즉 극장으로 끌어들입니다. 연주하는 형태도 앉아서 하는 것으로 바꾸었으니 더 실내에 적합하게 만든 것입니다. 이렇게 ‘리메이크’해서 연주하던 중 이들은 당시 ‘공간사’라는 한국 최고의 건축설계 회사를 이끌고 있던 김수근씨와의 인연으로 드디어 사물놀이 첫 연주회를 개최하게 됩니다. 이들을 눈여겨보던 김수근씨가 1978년 2월 공간사랑의 소극장에서 발표할 수 있게끔 배려를 해준 겁니다. 당시 왔던 사람들은 공연이 끝난 뒤 처음 접한 사물 장단의 현란함과 역동성에 말을 잊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때에 ‘사물놀이’라는 이름이 바로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이 이름은 민속학자인 심우성씨가 지어준 것이라고 하더군요. 원래 사물은 절에서 쓰는 용어로 북, 종, 목어, 운판을 지칭하던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 전통음악에는 없던 사물놀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음악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세계적인 음악인 사물놀이는 이렇게 아주 최근에 만들어진 새로운 전통음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서민의 역사와 함께해온 4가지 악기 그러면 사물놀이의 특징은 과연 무엇일까요? 사물놀이에 이용되는 네 악기 가운데 꽹과리는 천둥을 상징하고 장구는 비를, 북은 구름을, 징은 바람을 상징한다는 해석이 있습니다. 이 해석이 언제 생긴 것인지 확실히 모르지만 악기 소리가 자연 현상을 나타낸다고 주장함으로써 자연과의 친연성을 강조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물놀이의 진짜 특징은 이 음악이 어떤 음악보다도 한민족이 갖고 있는 신명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음악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김덕수 씨의 말에서도 확인이 됩니다. 그는 이 사물놀이가 단순히 전통 타악에 국한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사물놀이는 우리 민족의 피 속에 흐르는 유전자의 음악적 표현이자 현대 한국의 총체적 에너지라고 믿었습니다. 사물놀이에 사용되는 4가지 악기들은 실로 우리 서민들과 역사를 같이 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에는 이 사물이 없는 마을이 없었습니다. 이 악기들은, 일을 할 때에는 노동의 악기였고 풍년이 들면 축제의 악기였으며 마을굿을 할 때에는 종교적인 역할도 했습니다. 게다가 전쟁 때에는 군악으로도 쓰였다고 하더군요. 이것은 풍물 때 입는 옷이나 가락의 명칭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풍물패들의 옷이 조선 군사들의 옷과 비슷하게 생겼지요? 풍물에는 상모돌리기와 같은 중요한 순서가 있습니다. 이 순서에서는 상모꾼이 긴 끈이 달린 모자를 쓰고 나와 그 끈과 같이 춤을 추는데 김덕수씨의 말에 따르면 바로 이 상모꾼의 복장이 ‘전립’이라는 군사복이라는 겁니다. 게다가 전국의 풍물 가락을 보면 그 명칭에 일자진이나 천자진, 오방진과 같은 군사용어가 등장한다고 하네요. 무아경에 빠지게 하는 신명의 가락 이러한 사물놀이가 연주하는 곡으로 들어가면 꽤 전문적이어서 일반인들은 이해하기 힘듭니다. 예를 들어 ‘삼도풍물 가락’이나 ‘비나리’, ‘설장구 가락’ 등은 사물놀이의 유명한 레퍼토리인데 용어들이 많이 낯섭니다. 이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이 삼도풍물 가락인데, 이것은 ‘웃다리’, 그러니까 충청, 경기 지방의 풍물과 호남, 영남의 풍물 가락을 모아 재구성한 연주곡입니다. 이외에도 매우 다양한 연주곡들이 있는데 이 사물놀이 연주의 핵은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무아경, 즉 엑스타시(ecstasy)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주자들은 연주에 몰두하다 보면 어느 순간 무아경 혹은 황홀경에 빠져 들게 됩니다. 그때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연주자들은 바로 이 맛에 힘든지도 모르고 연주하는 데에 전력을 다한다고 합니다. 이때 연주자들은 다양한 리듬을 치밀하면서도 변화무쌍하게 구사해서 듣는 이가 리듬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듭니다. 연주자가 이렇게 연신 신명의 가락을 뱉어내면 관객들도 간접적이나마 무아경을 경험하게 됩니다. 저도 사물놀이 연주를 들을 때마다 이와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천천히 기운이 상승되다 어느 시점에서 정점으로 치닫는 느낌을 받습니다. 지금 사물놀이는 계속해서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여러 장르의 음악과 협연하여 다양한 퓨전 음악을 만들기도 합니다만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난타와 같은 새로운 음악의 배경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난타는 여러분께서 잘 아시는 것처럼 영국에서 유래한 스톰프(stomp) 등의 공연 형식을 따랐지만 리듬에는 사물놀이의 그것이 많이 가미되어 있습니다. 난타가 공전의 히트를 한 것은 사물놀이의 한국적인 장단이 들어가서 가능하게 된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우리의 사물놀이가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일지 궁금해집니다. 글∙사진∙그림 최준식 /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교수 서강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템플대학에서 종교학을 전공하였다. 한국문화와 인간의식 발달에 관심이 많으며 대표저서로는 [한국인에게 문화는 있는가], [한국의 종교, 문화로 읽는다] 등이 있다. --> 네이버캐스트 자료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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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03
  • 세계로 퍼져가는 농악과 사물놀이
    1. 농악이라고 하는 음악장르 농악은 그 명칭이 “農(농사농) 樂(풍류악)” 두 글자로 된 농악(農樂)이어서 음악의 한 갈래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그런데 실제 농악을 접할 수 있는 경우는 오늘날 농촌의 현장에서보다 민속예능이 행해지는 행사장인 경우가 더 많게 되었다. 2002년에도 제43회 전국민속예술축제가 충주의 탄금대 잔디마당에서 열렸었는데 그런 곳에 가 보면 농악소리는 거의 모든 출연 팀들의 연희과정에서 들을 수 있다. ‘금과 들소리’(전북)나 ‘정이 고을 여름 들소리’(제주) 같은 농사과정에서 부르는 농요를 부르는 팀도 농악대를 앞세우고 나와서 노래 사이사이에 농악을 치고, 강릉 사천 ‘하평 답교놀이’(강원)나 ‘당정마을 지신밟기’(대구) 또는 ‘계족산 기우제’(대전) 같은 의식과 관련되는 행사에도 농악대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여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예천 ‘청단놀음’(경북)이나 ‘북청사자놀음’(함남) 같은 가면극에도 농악대는 등장하고 ‘강강술래’(전남)나 ‘월월이청청’(경북) 같은 부녀자들의 놀이에도 농악은 빠지지 않았다. 물론 판굿으로 벌이는 ‘부산농악’이나 ‘광주 지산농악’은 더 본격적인 농악의 대형을 갖추어 멋진 농악공연 한판을 벌이는 것이었다. 바꾸어 말하면 우리민속을 압축하여 보여주는 민속축제의 현장에서만 보드라도 농악의 기능은 아주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농사를 짓는 현장에서 들노래를 부르면서 일할 때에도 농악을 쓰고 정월 대보름이나 정초 무렵에 하는 답교놀이나 지신밟기 또는 기우제 같은 마을의 공동행사에도 농악을 쓴다. 줄다리기 같은 행사에는 양쪽 편이 다 농악대를 앞세우고 입장도 하고 응원도 하기 때문에 두 패의 농악대가 나오기 마련이다. 그리고 본격적인 공연용의 농악으로 판굿이라는 농악을 할 때면 50여명의 많은 인원이 나와 각종 진법과 놀이를 벌이며 한 판의 농악을 하게 된다. 이로 미루어 보면 농악은 농사일과 관련하여 사용되는 <두레농악>도 있고 마을의 당제나 지신밟기 등과 관련하여 사용하는 <의식용 농악>도 있고 각종 민속놀이에 보조적으로 사용하고 <반주용 농악>도 있고 완전히 한 판 농악의 음악과 놀이를 함께 보여주는 판굿이라 하는 <공연용의 농악>의 농악도 있다. 민속예술을 연행하는 공연 팀들이 등장하고 퇴장하고 한 과정 한 과정을 진행할 때 계속 농악을 사용하기 때문에 행진용의 농악도 있는 셈이다. 정말 농악의 용도야말로 그 갈래를 짓기 어려울 만큼 다양하고 많이 쓰인다. 농악의 용도가 이처럼 다양하기 때문에 그런 용도에 따른 농악대의 편성도 각양각색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아무리 간단하게 편성한다 하드라도 꽹가리․징․장구․북이 빠지는 예는 없다. 반드시 네 가지 악기는 사용하게 되어있다. 각 악기의 인원수도 형편에 따라서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최소한의 인원으로 구성하더라도 꽹가리는 한 두 개, 징은 하나, 장구나 북도 한 두 개쯤으로 편성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농악을 공연용으로 하는 <판굿>인 경우는 편성이 50명 정도의 대 편성이고 악기의 인원이나 소고 잽이 포수․양반․각시 등의 잡색들 수도 여러 명으로 편성하게 된다. 그리고 농악의 지역별 특징에 따라 편성의 내용도 다르게 되어있다. 농악은 한문 식의 용어이고 풍물․풍장․매구·굿 등 순 우리말 용어도 많이 쓰인다. “웃다리풍물”이라는 용어에서 보듯이 풍물이라는 용어는 대전 이북의 중부지방에서 주로 쓰는 용어이고 “풍장 친다.” “굿 친다.”는 말은 호남지역에서 많이 쓰는 용어이다. 그래서 호남의 농악은 우도농악 좌도농악으로 구분하기도 하지만 우도굿 좌도굿으로 부르기도 한다. 또 “매구 친다.”는 말은 영남지역에서 많이 쓰는 용어이다. 그러니까 통칭으로 농악이라고 하는 것을 풍물이나 풍장 매구 등으로도 부른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요즘은 풍물놀이란 말이 가장 많이 퍼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무슨 풍물패라 부르기도 하고 풍물놀이 경연대회라는 행사도 하고 있다. 그러니까 “풍장패” “매구경연대회” 같은 말이 사용되지 않는 것을 보면 <풍물>이란 말이 앞으로도 널리 쓰이는 용어가 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앞에서도 농악의 기능에 대하여 간단히 언급하였지만 농촌의 현장을 생각하면 농악이 사용되는 경우를 더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을에서 정초에 윷놀이 같은 것을 하고 놀 때에도 흥을 돋우기 위하여 농악을 사용할 수 있고 정월 보름 무렵에 하는 지신밟기나 달집태우기를 할 때에는 물론 농악이 중요하게 사용된다. 또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당제나 당산제를 지낼 때에는 농악이 의식용 음악으로 엄숙하게 사용되기도 한다. 그리고 농사철이 되면 마을 사람들이 두레를 짜서 10여명이나 20여명이 함께 논에 모를 심으러 가게 되는데 그럴 때에 농기를 앞세운 일꾼들은 농악(길군악)을 치면서 일터로 가고, 또 돌아 올 때에도 농악을 치면서 돌아온다. 일터에서는 일을 한참 한 다음 참을 먹거나 막걸리를 마시게 되는데 그럴 때에도 풍장을 치면서 한 바탕 여흥을 하고 다시 일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모심기나 김매기를 끝내고 마을에서 축제라도 벌이는 날이면 술 취한 마을 사람들이 누구나 참여하여 농악을 치면서 흥겹게 어울려 춤추며 논다. 그러니까 농악은 농촌생활의 많은 부분에 사용되었고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일이나 놀이에 있어서는 빠질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 전승되는 농악은 그런 생활음악으로서의 농악보다는 전문성이 강한 <판굿>이 주류를 이루고 걸립패나 남사당들이 하던 농악 등이 새로운 형태로 변하면서 현대에 적응하고 있다. 특히 각 학교에서 농악대를 만들어 육성할 경우 전주나 이리 정읍 등지에서는 우도농악을 남원이나 임실 등지에서는 좌도농악을 가르치고 김천에서는 김천농악을 충청도에서는 충청농악이라고 할 수 있는 웃다리풍물을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 경남의 삼천포농악이나 강원도 강릉의 강릉농악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있어서 그 지역의 몇몇 학교에서 전수하고 있다. 때문에 생활 속의 농촌 농악은 퇴화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겠지만 판굿으로 벌이는 공연용의 농악은 학교의 농악대 육성이나 문화재제도를 통하여 잘 전승되리라고 생각한다. 2. 판소리와 농악의 큰 지도 나는 자주 얘기한다. 음악은 문화의 한 부분이어서 생활방식과 관련한 문화가 다르면 음악도 달라진다고.. 우리나라는 땅덩이는 크지 않아도 지방에 따라 사투리도 독특하게 발달하고 음식도 다양하게 발달되어있다. 그런데 음악의 기초형태인 노래는 철저히 각 지방의 사투리와 관계를 가지고 발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도민요, 경기민요, 남도민요, 동부민요, 제주민요 등의 민요 권으로 나누어 민요의 특징을 설명하는 것이 보통이고 무가(巫歌) 역시 민요를 바탕으로 발달하는 것이어서 지방에 따라 무가의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무악권을 설정하여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최근 어떤 학술대회에서 '중고제 판소리'를 일종의 고제(古制)판소리처럼 생각하여 그것이 옛날 식 판소리였기 때문에 전승이 끊어진 것처럼 말하는 학자를 보았는데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 이 글을 쓴다. 음악도 지방에 따라 다르게 발달하기 때문에 음악의 특징을 공유하는 지역을 묶어서 하나의 음악 권으로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판소리에 있어서 동편제라는 말은 전라도 동쪽 지역의 판소리가 선율 됨됨이나 창법 등이 다른 지역과 다르고 명창들의 사사계보가 뚜렷하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는 것이다. 동편제의 지역은 전라도 남원을 중심으로 운봉, 순창, 구례, 곡성 등지와 경상도의 함양, 진주, 하동 등지에서 전승되던 소리이다. 이 지역은 농악으로 보면 좌도농악이 발달한 지역과 일맥상통한다. 좌도 농악 역시 충남 금산에서부터 남원, 임실, 곡성, 구례 등지에서 발달한 농악들인데 동편제 판소리가 경상도 쪽 문화와 일정한 관계를 가지고 발달한 것처럼 좌도농악 역시 경상도 쪽의 문화와 일정한 관계를 가지고 발달했다고 보아도 된다. 말하자면 인접지역의 문화와 무엇인가가 섞이면서 발달하는 것이 그 지역의 문화이기 때문에 동편제 판소리나 좌도 농악은 모두 경상도와 인접한 지역에서 발달한 것이어서 일정량의 경상도 문화와 영향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서편제 판소리는 우도 농악과 거의 같은 지역에서 발달한 판소리이다. 전라도 이리, 정읍, 나주, 광주, 영광, 보성 등 평야지대와 서해안 지대를 잇는 넓은 지역이 서편제 판소리가 발달하고 우도 농악이 전승되는 지역이다. 이 지역이야말로 전라도 특유의 문화가 다양하게 발달한 지역이어서 판소리도 전라도 '육자배기'나 '진도아리랑'에서 나타나는 남도 계면조의 선율이 많고 가자 붙임도 엇붙임이나 기교적인 붙임새가 발달하였다. 우도 농악 역시 가락이 화려하고 설장고 가락이나 꽹가리의 리듬이 부드러우면서도 화려하게 발달하였는데 그 역시 좌도 농악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이렇게 전라도 전 지역을 문화적으로 본다면 판소리의 동편제와 농악의 좌도 농악이 발달한 경상도와 인접한 지리산 쪽과 서편제 판소리와 우도 농악이 발달한 중부 서남해안지역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그런데 대전 이북지역의 농악은 소위 말하는 웃다리 농악지역이다. 충청도와 경기도 지역이 이 문화권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지역은 사투리도 전라도와 다를 뿐 아니라 민요나 무가(巫歌)도 다르다. 그래서인지 농악도 다르게 발달되었는데 이 지역이 판소리로 따지면 중고제(中古制)의 고장이라고 할 수 있다. 중고제 명창들의 출신지만 보더라도 김성옥(金成玉), 김정근(金定根) 부자(父子)가 충청도 강경 출신이고 김정근의 아들 김창룡(金昌龍, 1872~1943)은 서천에서 태어났다. 심정순(1873~1937)과 심상건(1889~1965)은 숙질(淑姪) 간인데 심정순은 판소리의 음반을 여러 장 남긴 중고제의 명창이었고 심상건은 가야금 병창을 잘하는 음악가였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서산출신이다. 1902년 협율사가 생기면서 창극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일제시대 풍채 좋고 소리 잘하는 명창으로 이름을 날렸던 이동백(李東伯 1867~1950)도 충청도 비인 출신이다. 순조, 헌종, 철종 때 이름을 떨쳤던 염계달 명창은 경기도 여주 출신이라 하고 역시 같은 시기 활동했던 고수관명창은 충청도 해미 출신이라고 한다(조선창극사). 따지고 보면 중고제를 잘 불렀다고 전해지는 대부분의 명창들은 충청도나 경기도 출신이다. 때문에 중고제라고 하는 판소리의 음악 스타일은 전라도와 문화가 다른 충청도 경기도의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판소리이지 신식 판소리에 대칭 되는 고제 판소리의 의미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렇게 놓고 보면 판소리는 크게 호남은 중심으로 하는 동편제와 서편제가 있고 충청도와 경기도를 중심으로 하는 중고제가 있다고 할 수 있고 이것을 농악과 연결하여 조감하면 좌도 농악은 동편제 판소리 지역과 관련이 있고 우도 농악은 서편제 판소리 전승지역과 관계가 있고 웃다리 농악은 중고제 판소리 지역과 관계가 있다고 하겠다. 이렇게 음악의 권역을 크게 구분하고 이해하면 음악이 문화의 한 부분으로 다른 문화와 관련을 가지고 발달한다는 것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에게는 문화에 대하여 그냥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화의 각 부문을 연관 지으면서 횡적으로 또 종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 공연용 음악으로 거듭난 사물놀이 1978년 김덕수패에 의하여 시작된 ‘사물놀이’는 새로운 음악이다. 생활의 일부로 존재했던 옛날의 풍물이 아니고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 새로운 기능을 가진 새로운 형태의 새로운 내용을 가진 새로운 음악이라는 것이다. 사물놀이에는 옛날 풍물의 요소가 많다. 그러나 옛 것은 아니다. 새로운 작품으로 거듭난 공연용의 풍물이고 일종의 창작품에 해당하는 것이다. 내가 사물놀이를 기존의 풍물과 구별하려는 것은 다분히 의도적인 뜻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농악과 사물놀이를 같은 것으로 보는 오류를 범하기도 하고 또 두 가지를 구별하는 기준이나 안목을 제대로 가지고 있지 못한 경우를 자주 접하기 때문이다. 사물놀이는 두 가지 입장에서 설명할 수 있다. 하나는 전통음악의 입장이고 다른 하나는 작곡의 입장이다. 전통음악의 입장에서 보면 기존의 농악을 현재의 상황에 맞게 <현재화>한 것이 사물놀이라는 설명이 가능하고 작곡의 입장에서 보면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데 전통음악의 언어방법을 그대로 사용하여 작곡한 <작품>이 되는 것이다. 결과는 비슷하지만 보는 입장은 다른 것이다. 전통음악은 대부분 그 때 그 때의 상황에 적응하여 새롭게 변하면서 생명력을 이어가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풍물은 야외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나절쯤을 단위로 하여 한 판씩 벌이던 것이다. 공연처럼 하는 ‘판굿’이라 하드라도 진법놀이를 하든지 농사풀이를 하든지 좀 느슨하게 한 과정 한 과정 해 나가게 되어있다. 그래서 흥청대는 멋도 있고 발림이나 춤을 보는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현대의 상황은 그런 농악을 즐길 시간이나 공간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또 우리네의 감수성이 변하여 그런 농악에서 농악다움의 멋이나 흥을 느낄 수도 없게 되어버렸다. 그래서 김덕수를 비롯한 네 명의 젊은이들은 농악을 하나의 음악작품처럼 감상할 수 있도록 실내라는 공간에서 일정한 시간에 농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기존의 농악가락을 이용하면서 훨씬 밀도 있게 압축하여 음악회 형식의 농악판을 만들어 본 것이다. 서서 발림을 하고 각종 놀이를 벌이며 하던 농악을 앉아서 두드리는 소리만 듣도록 하는 음악으로 만든 것이다. 이런 변화도 <전통의 현재화>라는 카테고리에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전통의 입장에서 보면 농악의 <현재화>한 한 형태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더 진보적으로 보면 사물놀이는 새로 만든 새로운 공연물이다. 말하자면 새로 작곡된 새 작품이라는 말이다. 다만 작곡방법이 전통적인 방법이어서 음악의 구성요소나 연행방법이 기존의 농악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앞서 지적한 대로 농악이 하나의 놀이로서 음악․무용․연극․진법 등의 요소가 다 함께 있는 것인데 비해 사물놀이는 음악위주로 되어있다는 것이 다르다. 그래서 전통음악어법으로 작곡한 새 작품이라고 하는 것이다. 새 작품의 형태도 악보에 그려진 서양 식 작품처럼 모든 음이 고정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전체의 흐름은 정해져 있지만 각 악기의 가락은 연주자가 자기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만들어 내도록 <틀을 짠>작품인 것이다. 어느 것이나 실내용의 음악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음악 연주의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음량이나 템포를 훨씬 밀도 있게 죄면서 긴장감을 더해가서 절정에 이르도록 하는데 청중을 몰아의 상태인 엑스타시의 상태로까지 몰고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처음 사물놀이를 접한 청소년들도 한번 연주로 사물놀이를 좋아하게 되고 외국의 타악 연주자들도 사물놀이를 최고의 타악앙상불로 평가하여 오늘날 사물놀이는 세계적인 음악이 되었다. 1995년 당시 외국인으로 사물놀이를 배운 사람이 10000명에 이르렀고 매년 200셋트이상의 사물놀이 악기가 수출되는 통계가 나올 정도였다. 사물놀이의 파급효과는 정말 굉장한 것이었다. 초․중․고등학교에 사물놀이패가 등장하고 직업적으로 사물놀이를 연주하는 단체의 수도 상당히 많게 되었다. 그 만큼 사물놀이의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진짜 풍물 즉 농악은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한 학생들이 많지만 사물놀이를 모르는 학생들은 없을 정도로 사물놀이가 풍물을 대신하는 존재가 되어버리기도 하였다. 또 사물놀이를 가깝게 생각하는 학생들은 그것이 국악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자연 국악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니까 사물놀이가 국악으로 취향을 옮겨주는 매개역할도 하게 되었다. 사물놀이의 긍정적 파급효과는 너무나 엄청나서 일일이 열거하지 못할 정도이다. 그런데도 사물놀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일부 인사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사물놀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대개 사물놀이 때문에 기존 농악을 버렸다는 것이고 농악의 참 멋이 사라져 버리고 있다는 것이다. 사물놀이는 음악적인 효과를 노리다 보니까 빠르고 기교적인 가락에 치중한 나머지 흐드러지는 멋이나 저정거리는 맛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물론 여유와 죄고 푸는 흐름이나 연극적인 재미도 퇴색해 버렸다. 허 허 웃고 한 잔 마시며 즐기는 풍물이 아니라 숨을 죽이고 긴장하며 감상하는 한 단위의 음악작품이 되어버렸다. 사물놀이는 그렇게 새로 태어난 새로운 공연물이기 때문이다. 사물놀이가 인기를 끌고 대단한 기세로 퍼져나가니까 사물놀이를 활용한 새 작품들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83년 8월에 발표된 강준일 작곡의 -피아노와 사물(四物)을 위한 모음곡-“열두거리”는 굿의 열두거리를 연상케하는 작품으로 1)Prologue, 2)굿거리, 3)잦은 가락, 4)진쇠, 5)소릿가락, 6)청배가락, 7)부정놀이, 8)도살풀이, 9)터 벌림, 10)엇중모리, 11)진쇠, 12)올림채, 13)당악 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리고 ’86년 박범훈이 작곡한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신모듬”은 3악장으로 구성되어있는데 김덕수패 사물놀이가 연주하는 음악을 그대로 살리면서 국악관현악과 어울리도록 만든 작품이다. 사물놀이는 국악관현악이 있어서 한층 부드러워지고 국악관현악은 사물놀이와 조우하면서 훨씬 신나는 음악을 만들어 간다. 지휘자의 통제를 받으며 연주하는 식이 아니라 지휘자가 음악을 타고 춤을 추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음악 그 자체가 대단한 역동성을 가지고 스스로 흘러가고 있다. 사물놀이의 힘이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김덕수패 사물놀이는 초창기부터 외국의 음악가들과 즉흥연주를 통해 만나는 improvization을 자주 시도했었다. 특히 외국에 가서 공연 할 경우 그 곳의 유명한 연주자들과 같은 무대에서 함께 연주하는 그런 음악행위를 자주 했다. 한국에서도 째즈그룹 “레드 선”과 함께 연주회를 여러 번 했는데 안숙선이 수궁가 한 대목을 노래하고 김덕수패 사물놀이와 “레드 선”이 함께 연주한 즉흥음악은 연주효과도 좋았고 그 연주의 실황음반도 호평을 받았다. 김덕수패 사물놀이는 끊임없이 새로운 음악을 추구하면서 어떤 악기, 어느 나라 음악인들과도 만나면서 크로스오버라고도 하고 퓨젼이라고도 하는 그런 음악활동을 많이 하였다. 김덕수패 사물놀이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성공하자 많은 사물놀이 팀이 만들어져서 직업적인 사물놀이 팀으로 활동하게 된다. 국립국악원에서는 김용배를 끌어들여 사물놀이팀을 만들었고, 사설 단체로도 ‘두레패’, ‘진쇠’, ‘두드락’ 등 많은 직업 사물놀이 연주단체가 출범하여 활동하게 된다. 이후 사물놀이는 대부분의 국악단체에 만들어지게 되고 각급 학교에도 사물놀이를 가르치고 팀을 만드는 일이 많아져서 사물놀이가 옛날의 농악을 대신하는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수백 수천의 사물놀이 팀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면서 사물놀이를 활용한 새로운 음악이나 작품들도 계속 나오고 있는 중이다. 4. 사물놀이 황제 김덕수 펠레가 축구의 황제라면 김덕수(1952년 생)는 사물놀이의 황제이다. 그가 이끄는 사물놀이는 가는 곳마다 청중을 열광케 하고 음악가와 문화계인사들에게 충격을 주면서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음악을 가지고 세계무대를 강타한 김덕수는 이미 세계적인 음반회사와 공연기획 회사들이 받들어 모시는 음악가가 되었고 수100차에 달하는 해외활동으로 많은 애호가와 사물놀이 제자들을 거느리게 되었다. 나는 1981년 6월 이들의 유네스코 회관 초청 연주회의 평을 쓰면서 “이 팀이야말로 헤비급 세계 챔피언에의 잠재력을 12분 가지고 있는 권투선수와 같다”고 하면서 세계무대에서 각광 받을 날을 예고 한 적이 있다. 실제로 그들은 그 이듬해 6월 일본 순회공연을 시작으로 10월과 11월에는 미국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는데 그들은 가는 곳마다 청중을 뒤집어지게 하였고 그래서 일거에 세계적인 그룹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특히 댈라스에서 열렸던 “세계타악인협회 ‘82년 대회(PASIC-'82)"에서의 연주는 사물놀이의 개성미와 높은 수준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듣는 이들로 하여금 한국음악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에 대하여 크게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후 김덕수패 사물놀이는 세계 곳곳의 유명연주회장에서 뿐만 아니라 현해탄의 선상이나 뮌핸의 무기창고, 시부야거리, 뉴욕의 센트럴파크, 예루살렘 통곡의 벽, 심지어는 북한 땅에서도 판을 벌였고 그들을 매료시켜 사물놀이의 소리를 잊지 못하게 하였다. 그들은 세계를 누비며 사물을 두드리고 사물을 가르친다. 김덕수는 해외에서 사물놀이 캠프를 열 때마다 세계지도를 펼쳐 놓고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를 가르쳐준다. 그리고 나서 “하나아 두울 세엣 네엣”을 외우면서 우리 식으로 숨쉬기를 하도록 가르친다. 그렇게 배운 사람들을 사물노리안(Samulnorian)이라고 하는데 지금 사물노리안은 일본 미국 유럽 등 세계 곳곳에 포진하고 있어 연간 한국에서 나가는 사물놀이 악기만 해도 200세트이상이고 10000여명의 사물노리안이 한국의 악기를 가지고 사물놀이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의 음반도 ‘83년 미국에서 나오기 시작하여 지금은 폴리그램,EMI,CBS,BBC등 세계적인 음반회사들이 다투어 CD와 LD를 제작하여 수 십장의 앨범이 나왔다. 정말 한국음악의 세계화가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것이 세계화인가를 본때 있게 보여주는 본보기들이다. 사물놀이의 영향력은 가히 핵폭탄에 비교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78년 김덕수 패 사물놀이는 등장하자마자 파문이 일기 시작하더니 이내 그 파문은 파도로 변하여 전국의 청소년들을 사로잡았고 연주장마다 구름 떼 같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 여파로 수십 개의 직업 사물놀이패가 생기고 수백 개의 사물놀이 팀이 창단되었다. 웬만한 직장과 학교 등에도 사물놀이가 생겨나고 매년 벌이는 사물놀이 힘겨루기 세계대회에는 200여 개의 팀이 출전하고 있다. 정말 대단한 기세라 아니할 수 없다. 사물놀이는 우리의 전통에 바탕을 둔 새로운 공연물이다. 우리의 창조정신이 온고이지신(溫古而知新)이었듯 이들의 창조행위도 철저히 전통을 학습(學習)하고 적공(積供)하여 통달한 다음 새로운 상황에 맞는 현재의 전통음악을 창조하는 방법이다. 전통의 상황이란 자연의 형태와 같이 우리의 생활 속에 열린 상태로 조금은 느슨하게 있던 것이다. 풍물을 치는 사람은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고 장소나 용도도 다양하고 시간도 일정할 수가 없었다. 그러한 풍물놀이를 가지고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장소에서 일정한 악기편성으로 일정한 조건하에서 감상하도록 감상용의 공연음악을 만든 것이다. 이것은 분명 전통의 풍물놀이와는 다른 창작작품이기 때문에 이 작품을 짠 김덕수는 작곡가이다. 또 그는 이 음악을 연주하는 연주자이고, 팀을 이끌어 가는 리-더이자 지휘자이며, 각종 공연을 기획 연출하는 기획자 연출자이다. 옛날 우리 식으로 말하면 그냥 명인(名人)이지만 요즘 식으로 따지면 작곡가이고, 연주가이고, 지휘자이고, 연출자이고, 기획자이며 또한 교육자란 말이다. 김덕수가 이렇게 큰일을 하고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그가 남사당의 후예이기 때문이다. 그의 재능과 폭발하는 힘은 모두 남사당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다. 그의 아버지 김문학은 김덕수가 5살때 남사당에 합류시켜 양도일 등 당대 최고 명인들에게 기예를 배우게 했다. 그래서 그는 7살 되던 해에 전국농악경연대회에 나가 대통령상을 받았고 12살에는 동경올림픽 문화행사에 참가하기도 하였다. 게다가 국악예술학교(1971년 졸)에서 국악전반에 대하여 교육을 받았으니 지금 생각해 보면 그는 철저하게 남사당의 엘리트 과정을 밟은 셈이다. 종합예인집단인 남사당은 척박한 전통사회의 토양에서도 들풀처럼 그들의 예능을 무기로 살아왔다. 살아 남기 위해서는 항상 팔리는 예능, 우수한 기술, 대중적이고 현재성이 강한 무엇을 해야했다. 그 동안 김덕수가 황량한 세계를 향하여 끊임없이 개척의 꿈을 키우고 영토를 넓혀 갈 수 있었던 것도 다 남사당 기질 덕분이다. 그는 아무리 어려움이 와도 조금도 물러 설 줄 모른다. 초창기 멤버 김덕수 김용배 이강수 최종실 중 김용배가 떨어져나가는 큰 충격이 왔을 때에도 잠시만 슬퍼하고 휘청거렸을 뿐 곧장 강민석을 영입하여 전보다 못지않은 앙상블을 이루어 내는 강인함을 보였다. 남사당의 후예 김덕수는 이제 세계 사물놀이의 황제가 되었다. 그는 우리의 토속문화를 세련시켜 이 시대의 우리문화를 만들었고, 이 시대의 한국 창작예술계에 좋은 창작의 모범을 보여 주었다. 그의 창작방법은 기존의 것을 부정하고 새것을 내 놓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것을 철저히 익혀서 저절로 새것이 나오도록 하는 전통적인 방법이다. 수제천이나 산조를 능가하는 작품을 쓴 작곡가가 없는 국악계에 김덕수는 농악보다 더 밀도 있고 훌륭한 사물놀이를 작곡하지 않았는가? 이것이 다 남사당에서 물려받은 전통문화유산을 올바로 계승한 때문이다. 김덕수는 그러한 기질 때문에 세계적인 외국음악가들과 어울리거나 100명 넘는 큰 오케스트라와 협연 할 때에도 “기죽어 본 적이 없다”고 하는 그다. 한참 같이 연주를 하다가 보면 저절로 그들이 우리 사물놀이의 굿거리나 덩덕궁이 장단 안으로 싸여 들어온다는 것이다. 그의 세계적인 인기는 대단하다. 그를 스승으로 떠받드는 제자들만 해도 미국 캐나다에 70여명 유-럽에 50여명 일본에 약 5000여명 등 이루 헤아릴 수 없고 그 수는 각 지부와 지역캠프를 통해서 계속 늘어나고 있다. 또 국내의 제자도 수백 명에 이르고 이들이 결성한 사물놀이 팀도 점점 늘어가는 추세다. 그러나 그의 태도는 언제나 겸손하고 남사당의 후예로서의 자세를 잃지 않는다. 그가 외국 공연장에서 돼지머리를 삶아 놓고 고사를 지내는 것도, 그들에게 한국말로 구호를 하게 하는 것도 또 그들에게 한국악기를 사용하게 하는 것도 다 그 나름의 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그 숱한 해외공연에서도 우리음악을 헐값에 넘긴 적이 없고 상업적인 제의를 받아드린 적도 없다. 그는 각국의 최고가는 공연장, 최상의 귀가 모이는 곳을 선택했고 일류 음악가들과 함께 연주하는 고집을 부렸다. 꽉 짜인 스케줄로 해외 연주를 하고 돌아온 김덕수는 말한다. “서양의 재즈음악에 열광하던 사람들도 우리의 풍물가락 앞에서는 경탄을 아끼지 않았어요. 남사당의 진정한 예인으로 남기 위해 가락을 정리 기록할 생각입니다. 이제 겨우 우리가락에 눈을 떠가는 것 같습니다”라고. 매년 10만Km이상 연주 여행을 하며 우리가락의 세계화에 심혈을 기울이는 김덕수 그의 말은 겸손하지만 그의 기개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 사물놀이 음악의 창시자 김덕수 그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것을 증명해 주었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것은 바로 溫古而知新의 작곡방법과 같은 것이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 그는 단순한 기능인이 아니다. 남사당에 뿌리를 둔 뚜렷한 예술관과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국악계의 지도자이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 그가 필요로 하는 새 음악 현재의 공연물을 연출하며 창조적인 삶을 살아 갈 것이다. 故 최종민교수 (철학박사, 국립극장예술진흥회 회장, 동국대문화예술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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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8-31
  • 대금산조의 인간문화재 이생강의 삶과 꿈
    이생강은 대금산조의 인간문화재로 2005년 제12회 방일영국악상을 받은 명인이다. 얼핏 보기에 열심히 노력하고 활발하게 활동한 다른 국악인들과 비슷하게 생각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의 삶을 들여다보면 그가 걸어온 삶의 역정은 남다른 데가 많다. 이생강은 1937년 일본 동경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이수덕이라는 분으로 음악가는 아니었지만 피리나 대금을 어느 정도 불 줄 아는 사람이었다. 악기가 이것저것 집에 있었기 때문에 이생강은 어린나이에 악기를 만지고 소리를 내며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았다. 해방이 되자 이수덕은 가족들을 데리고 부산으로 이주하게 된다. 한국에서의 생활은 이곳저곳을 전전하며 길거리에 좌판을 벌이고 명태나 피리 등을 파는 행상이었다. 이 때 어린 이생강의 역할은 아버지를 도와 길거리에서 악기를 연주하며 손님들을 좌판에 모이도록 하는 일이었다. 그는 피리나 소금을 들고 그가 아는 민요가락이나 유행가 가락 등을 불면서 손님들을 모이게 했는데 아버지를 도와 하는 그 일이 조금도 싫거나 힘들지 않았다. 그냥 그런 것이 생활이려니 하면서 더 재미있게 더 많은 곡을 잘 연주하려 했었다. 이생강에게 악기는 별다른 물건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자기를 표현하는 몸의 일부와 같은 것이 되었다. 소리를 이렇게도 내보고 저렇게도 내보는 동안 오래 악기를 불어도 힘들지 않는 요령도 알게 되고 소리를 자유자재로 낼 수 있는 방법도 하나 둘 알게 되었다. 비록 길거리 악사와 같은 생활을 하지만 그에게는 악기를 부는 재미도 있었고 사람들이 악기 잘 분다고 칭찬해 주는 말들이 기분 좋았다. 때로는 한주환같은 명인이 지나다 한 가락씩 가르쳐주기도 하였다. 그런 생활이 이어졌기 때문에 10대 후반의 이생강은 신체도 강건하고 악기도 아주 잘 부는 잽이로 성장했다. 부산지역에서 기성의 많은 음악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여기저기 불려 다니는 악사(잽이)생활을 할 수 있었다. 한주환에게 대금산조를 본격적으로 배운 것도 이 시기였다. 그렇게 ‘50년대를 보낸 이생강이 ’60년대가 되면 서울로 이주하게 된다. 처음 서울의 생활은 민속악의 대가였던 지영희나 한일섭 같은 분의 집에 가 기거하며 함께 잽이로서 활동하는 것이었다. 특히 한일섭은 작곡능력도 있고 아쟁산조를 처음 만들어 보급한 사람이기 때문에 단순한 잽이였던 이생강을 창조적인 음악가로 변신하게 한 중요한 인물이다. 구음으로 대금가락을 가르쳐주기도 하고 구음으로 이조하는 방법이나 작곡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면 이생강은 실제로 그것을 응용하여 멋진 자기음악을 만들어 내곤 했다. 한오백년 대금연주 동영상 보기 이 시기를 지나면서 이생강은 단순한 잽이에서 창조적인 음악가로 변신하게 되었다. 이후 이생강의 활동은 한국의 음악가로 활동하게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종 공연에서 독주자로 활동하고 큰 연회에는 거의 빠지지 않는 연주자가 되었다. 신쾌동, 성금련, 지영희, 김소희, 한영숙, 박귀희 등 기라성 같은 국악계의 선배들과 한국민속예술단의 일원이 되어 유럽과 미국을 순회 연주한 것도 이 무렵이다. 그 때의 일에 대해김소희는 내게 이런 얘기를 들려준 적이 있다. 한국음악을 처음 소개하는 서양의 무대인지라 좀 웅성웅성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럴 때 이생강이 나가서 대금을 연주하면 금방 전체가 조용해지고 모두 귀를 기울이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연주 때마다 이생강을 먼저 내보내어 분위기를 잘 잡게 한 다음 다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한다. 그만큼 이생강의 연주기량은 뛰어나고 청중을 꼼짝 못하게 사로잡는 흡인력은 대단하다. 이생강에 대한 어떤 얘기도 그의 음악을 들어보는 것만 같지 못하다. 그는 그냥 대금의 명인이 아니라 대단한 연주자이고 위대한 음악가다. 그는 무엇이든지 음악으로 표현하고 음악만으로 살아온 사람이다. 대금산조의 인간문화재이지만 어릴 적부터 불어 온 피리나 소금 등 관악기 전반을 다 잘 연주하는 관악기의 달인이다.그에게 있어 악기는 음악을 표현하는 도구이다. 이생강은 그런 도구를 마음대로 다룰 수 있고 이생강이 경험한 음악세계는 대단히 다양하고 넓기 때문에 그는 그가 필요한 만큼의 음악을 연주를 통해 창조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음악가다. 그래서 무대에 설 때마다 그는 그 상황에 맞는 음악을 멋지게 연출하며 청중들을 감동시킨다. 그는 연중 130회 이상 무대에서 공연을 하지만 똑 같은 음악을 똑 같이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늘 현장에 맞는 현재성이 있는 음악을 본인의 느낌으로 느끼고 연주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사물놀이로 유명한 이광수의 공연에 이생강이 섹스폰연주자 베이스 기타 연주자와 함께 연주한 적이 있었다. 이생강은 상황에 따라 피리를 불기도 하고 대금을 불기도 하면서 서로 즉흥적으로 어울려 음악을 만들어 가는데 음량이 큰 다른 악기들을 압도하며 이생강의 음악이 전체를 멋지고 수준 높게 이끌어 가는 것이었다. 공연을 보는 사람 대부분이 “야 이생강의 음악 참 굉장하다”고 탄복할 정도의 음악을 만들어 내었다. 나는 그가 과거 이봉조 길옥윤의 섹스폰과 함께 대금으로 재즈 연주하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이번 공연 역시 놀랄만한 그의 역량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생강은 나와 오랫동안 허물없이 지내며 많은 활동을 해오고 있다. 국악공연에 해설을 하면서 하자고 한 것도 이생강이었다. 일반인들이 국악을 잘 모르니 해설을 하자는 것이었는데 그 관행이 지금은 일반화할 정도가 되었다. 또 내가 국악에 대한 강의를 하면 국악의 실제를 연주로 보여주는 연찬이 많았었는데 그 때에도 이생강과 함께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럴 때 이생강은 개런티를 따진 적이 없다. 특히 학생들을 위한 공연이라고 하면 여비만 받고 포항공대까지 가기도 하고 언제 어디든 도와주곤 하였다. 그는 본인이 어렵게 선배 음악가의 집에 기거하면서 공부하고 활동하던 것을 생각하여 지방의 제자들이 오면 자기 집에 재우고 밥 먹이며 가르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고의 스승이 그런 식으로 가르치니 전국에서 제자들이 몰려들 수밖에 없고 그래서 그의 제자들은 수도권은 물론이고 대전, 대구, 부산, 마산, 전주, 광주, 제주 할 것 없이 전국에 쫙 깔려있다. 직접 가르친 제자도 많지만 이제는 제자의 제자들이 많다. 그의 음악생활 60년을 기념하는 공연에는 제자 100명이 그의 대금산조를 함께 연주하기도 했다. 이생강이 음악가로서의 꿈은 어느 정도 달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 많은 음악을 직접 연주하여 음반을 내었고 대금으로는 산조의 역사에 해당하는 박종기류 대금산조와 한주환류 대금산조를 완전히 복원하여 음반을 내었고 본인의 대금산조를 1시간 넘게 완성하여 음반을 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에게는 민속악을 한 사람으로서의 소망이 있다. 민속악을 가르치는 멋진 교육기관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제주도에 그런 시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잘 되기를 바랄 뿐이다. 故 최종민교수 (철학박사, 국립극장예술진흥회 회장, 동국대문화예술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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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8-31
  • 동아국악콩쿠르 판소리 1위 국악 신동 '유태평양', "춘향가 부르다 아버지 생각에."
    --> 유태평양 판소리 수궁가 중 '토끼 수군에서 나오는 대목' 동영상보기 유태평양 씨(19·전북대 한국음악과 2년)는 혼자였다.6월 24일 제28회 동아국악콩쿠르 판소리 부문 입상자를 발표하는 자리.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콩쿠르였기에 처음부터 큰 기대를 하지 않은 터였다. 그 시간 어머니와 큰아버지 내외, 작은아버지와 사촌누나는 서울 중구 필동 서울남산국악당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금상에 자신의 이름이 불리는 순간, 그는 아버지를 불렀다. ‘아버지…, 아버지가 그토록 바라시던 상이에요.’ 27일 서울 종로의 카페에서 만난 유 씨는 “꿈만 같다”면서 해맑게 웃다가도 지난해 12월 31일 지병으로 작고한 아버지 유준열 씨를 떠올릴 때마다 목이 잠겼다. 소리꾼이었던 아버지는 사물놀이와 판소리에 반응하는 어린 아들을 소리의 길로 이끌었다. 여섯 살 때 3시간 동안 판소리 ‘흥부가’를 완창해 ‘국악 신동’으로 이름을 떨친 그는 “이제 본격적인 소리꾼의 길로 가는 초입에 들어선 것 같다”고 했다.“생전에 아버지는 ‘태평양, 너는 꼭 동아국악콩쿠르에서 1등 해야 한다’고 누누이 말씀하셨어요. 스승인 조통달 선생님께 수상 소식을 전하는 전화를 드렸더니 사모님께서 우시더라고요. ‘너희 아빠가 참 좋아하시겠다’ 그러시면서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고인은 경연 내내 그의 곁에 있었다. 콩쿠르의 지정곡이었던 ‘춘향가’ 중 사위 잘되라고 비는 대목은 고인이 특히 좋아했다. “아버지 생각에 울컥해서 목이 가더라”라는 그의 목소리가 잦아들었다.고인은 아들이 판소리에만 갇히기를 바라지 않았다. 태평양 씨가 어렸을 때 방문한 인도에서 전통 타악기에 관심을 보이는 것을 지나치지 않았다. 고인의 권유로 태평양 씨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아프리카 타악을 배우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어머니와 남동생도 함께였다.“당뇨를 앓고 있던 아버지가 4년간 기러기 생활을 하면서 건강이 더 악화됐던 것 같아요. 합병증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면서도 남아공의 가족에게는 알리지 말라고 하셨대요. 뒤늦게 소식을 접한 어머니가 당장 짐 싸서 귀국하겠다고 하자 아버지가 노발대발하시면서 ‘그러라고 남아공 보낸 것 아니다. 회복되면 내가 가겠다’고 하셨어요. 강인한 분이셨죠.”고인은 2000년 태평양 씨를 길러낸 경험을 담은 ‘소리하는 아이 장단치는 아빠’라는 교육서를 펴내기도 했다. 태평양 씨의 동생인 휘찬 군(16·전통예술고 2년)도 판소리를 배우고 있다. ▶ 해당기사 더보기
    • 국악정보
    • 국악인소식
    2012-08-30

공연소식 검색결과

  • [국악공연] 2월 14일~12월 25일 (매주 수), 삼청각 수요상설공연 '三淸 삼청'
    1. 공연명 : 삼청각 수요상설공연 '三淸 삼청'2. 장소 : 서울 성북동 삼청각 일화당 공연장 ▶ 지도보기3. 날짜 : 2024년 2월 14일 ~ 12월 25일4. 시간 :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30분 - 식사 : 저녁 6시 30분 - 7시 30분 (B1) - 공연 : 저녁 7시 30분 - 8시 30분 (2F)5. 티켓료 : 전석 60,000원 (식사 포함)6. 문의 : 02-765-30007. 공연정보 더보기 ▶ 인터넷 예매하기 ◆ 출연진 : 삼청일화예술단 (프로그램 : 민요, 판소리, 전통기악, 한국무용, 사물놀이 등)
    • 공연소식
    • 서울
    2024-02-20
  • [국악공연] 2024년 1월 매주 토요일, 국립부산국악원 - 새해맞이 공연 '굿(GOOD)이로구나'
    1. 공연명 : 2024 새해맞이 공연 '굿이로구나'2. 장소 : 부산 연지동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 (대극장 ) ▶ 지도보기3. 날짜 : 2024년 1월 매주 토요일4. 시간 : 오후 3시 5. 티켓료 : S석 : 10,000원 / A석 : 8,000원 (부산시민 50% 할인)6. 문의 : 051-811-01147. 공연정보 더보기 ▶ 인터넷 예매하기◆ 1월 6일 제주큰굿1월 13일 발탈과 줄타기1월 20일 오사카 건국전통연희패 한소리의 사물놀이1월 27일 진도씻김굿
    • 공연소식
    • 부산,경남
    2024-01-24
  • [무료 국악공연] 1월 24일 부산문화회관 -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특별연주회 '2024 신년음악회, 청룡이 나르샤'
    1. 공연명 :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특별연주회 '2024 신년음악회, 청룡이 나르샤'2. 장소 :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 지도보기3. 날짜 : 2024년 1월 24일 (수요일)4. 시간 : 오후 7시 30분 5. 티켓료 : 전석 무료초대 (홈페이지 사전 예매, 1인 4매 한)6. 문의 : 051-607-6000 (ARS 1번)7. 공연정보 더보기 ▶ 인터넷 예매하기◆ 출연진 : 연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지휘 이동훈), 임원식, 사물놀이마당, 박성희, 정선희 등
    • 공연소식
    • 부산,경남
    2024-01-13
  • [국악공연] 11월 11일 의정부 살판마을극장 - 제25회 의정부국악협회 정기공연
    의정부 국악협회(지부장 윤현숙)는 오는 11월 11일(토) 18:30 의정부 ‘살판마을극장(의정부시 신흥로 258번길 25 해태프라자 지하 2층)’에서 제25회 의정부 국악협회 정기공연을 개최한다 . ▶ 윤현숙 프로필 이 날 공연에서는 ‘한(恨)과 흥(興의)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금강산 타령, 장타령, 화초장 타령, 가야금‧해금‧대금‧피리 연주, 사물놀이 등 다양한 전통민요와 악기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한국 국악협회 의정부 지부에서는 매년 다양한 구성의 공연 개최를 통해 지역 문화발전과 전통국악 진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윤현숙 한국국악협회 의정부 지부장은 “회원들이 열심히 준비한 정기공연을 통하여 전통국악의 깊은 맛과 신명남을 느끼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의정부 살판마을극장 지도보기
    • 공연소식
    • 인천,경기
    2023-11-09
  • [공연소식] 9월 16일 하남문화예술회관 - 추석맞이 특별공연, 우리가락 한마당 (남상일, 최예림 등 출연)
    1. 공연명 : 2023 추석맞이 특별공연 우리가락 한마당2. 장소 : 경기도 하남시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 (검단홀) ▶ 지도보기 3. 날짜 : 2023년 9월 16일 (토요일)4. 시간 : 오후 7시 30분 5. 티켓료 : R석 30,000원 / S석 20,000원6. 문의 : 031-790-79797. 공연정보 더보기 ▶ 인터넷 예매하기◆ 출연진 : ▶ 남상일 프로필 , ▶ 최예림 프로필 , 어쿠스틱앙상블재비, 사물놀이패느닷
    • 공연소식
    • 인천,경기
    2023-09-14
  • 전남 고흥군 11월 29일, 국악기획공연 '지향의 국악산책' 선보여 (지향전통예술회원,박애숙 등 출연)
    2022년 11월 29일 (화) 15:00 고흥종합문화회관 김연수실에서 공연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오는 11월 29일 오후 3시 고흥문화회관 김연수실에서 기획공연으로 ‘지향의 국악 산책’ 막을 올린다고 밝혔다. ‘지향의 국악 산책’은 고흥에서 활동 중인 명창 지향전통예술보존회 라경자 이사가 고흥의 전통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한 성과를 다양한 작품으로 선보이는 공연이다.이날 공연은 ▲흥양아리랑 ▲가야금병창 ‘방아타령’ ▲한국무용, ’지전춤’, ▲판소리, ‘흥보가’ ▲퓨전국악가요, ’쑥대머리‘와 ’너영나영’ ▲시나위연주, 대금·아쟁 병주(倂奏) ▲육자배기 ▲사물놀이로 진도북춤, 김병섭류 설장구 등 뛰어난 국악으로 꾸며진다.출연진은 지향전통예술회원을 비롯해 박애숙 가야금병창을 포함한 무형문화재 이수자 7명, 전통연희예술단 굴렁쇠, 보성아리랑예술단 등 뛰어난 실력을 갖춘 국악인으로 구성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공연 관람료는 1인당 1,000원이며 각 읍·면사무소, 고흥 작은영화관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공연당일에는 고흥문화회관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흥군 관계자는 “이번 국악 공연은 라경자 명창이 공을 들여 준비한 공연으로 뛰어난 국악인들이 대거 출연한다”며 “많은 군민이 흥겨운 공연에 함께해 우리 국악의 흥과 열정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흥군 문화예술과 (문화예술 ☎ 061-830-6716)
    • 공연소식
    • 광주,전라
    2022-11-25
  • 9월 28일 안양아트센터 - 독일&한국 '클래식 in 사물놀이 콘서트'
    1. 공연명 : 독일&한국 '클래식 in 사물놀이 콘서트'2. 장소 : 안양아트센터 관악홀 ▶ 지도보기3. 날짜 : 2022년 9월 28일 (수요일)4. 시간 : 오후 7시 5. 티켓료 : 전석 20,000원6. 문의 : 010-9282-82737. 공연정보 더보기 ▶ 인터넷 예매하기◆ 출연진 : 김수진,주선우,김주완,서준호,소재연,최범수,박서경 등
    • 공연소식
    • 인천,경기
    2022-09-14
  • 7월 10일 공주문예회관 - 춤추는 나무 정기공연 '춤의 여운'
    1. 공연명 : 전통음악과 전통춤의 향연 '춤의 여운'2. 장소 : 충남 공주시 공주문예회관 ▶ 지도보기3. 날짜 : 2022년 7월 10일 (일)4. 시간 : 오후 5시 5. 티켓료 : 전석 1,000원6. 문의 : 941-852-08587. 공연정보 더보기 ▶인터넷 예매하기◆ 출연진 : 춤추는나무, 광개토사물놀이
    • 공연소식
    • 대전,충청
    2022-06-22
  • 2월 16일 '2022 광주시문화재단 신년음악회' (남한산성아트홀) - 김덕수사물놀이, 남상일, 오정희 출연
    1. 공연명 : 2022 광주시문화재단 신년음악회2. 장소 :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 ▶ 지도보기3. 날짜 : 2022년 2월 16일 (수요일)4. 시간 : 오후 7시 30분 5. 티켓료 : R석 30,000원 / S석 20,000원 / A석 10,000원6. 문의 : 031-762-86387. 공연정보 ▶ 인터파크 예매하기◆ 출연진 : 김덕수사물놀이, 남상일, 오정희 출연 (지휘 원영석 / 연주 KBS국악관현악단)
    • 공연소식
    • 인천,경기
    2022-02-04
  • 12월 28일 부산문화회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213회 정기연주회 "신축년(辛丑年) 송년음악회"
    1. 공연명 :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213회 정기연주회 "辛丑年 송년음악회"2. 장소 :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 지도보기3. 날짜 : 2021년 12월 28일 (화요일)4. 시간 : 오후 7시 30분5. 티켓료 : R석(1층) 10,000원 / S석(2층) 5,000원6. 문의 : 051) 607-6000 (ARS 1번)7. 공연정보 더보기 (예매) ▶ https://han.gl/DrLVg◆ 출연진 : 지휘 김종욱 / 구민영,신민원,박대용, (사물놀이 - 전학수,이주헌,최오성,박재현)
    • 공연소식
    • 부산,경남
    2021-12-06

국악동영상 검색결과

국악인프로필 검색결과

  • 구다영 프로필 - 판소리
    ☆ 구다영 프로필 사진 전공ㅣ분야 판소리 수련과정ㅣ학력 강정자 선생 사사경북대 예술대학 국악학과 졸업 활동 경력 2008년 청도중학교 3학년때 적벽가 눈대목 완창 발표회경남국악관현악단 휴, 창작예술집단 새물 단원비아트리오 동인2019년 알라딘 원작을 다룬 ‘연기의 마인’ 작창, 연출 수상 경력 홈페이지ㅣSNS 동영상 보기 https://youtu.be/k9xGNBq3qOk [쑥대머리+너무 아픈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기타 구다영은 아버지가 대표인 '온누리국악예술단'에서 자연스레 사물놀이와 판소리를 접했다. 네살부터 단원으로 활동하며, 국내외 공연은 물론, 연극·영화 등에서 소리를 했으며 온가족이 국악인이다. ◆ 본 국악인 프로필은 국악인 측에서 직접 제공한 자료 또는 공개된 정보를 토대로 정리한 내용이며, 공개된 정보를 수집, 정리한 것은 잘못된 정보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내용 수정 및 사진 교체, 혹은 삭제를 원하시는 경우에 연락 주시면 즉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 국악인프로필
    • 가,나,다
    2022-11-01
  • 김지혜 - 타악연주가
    ☆ 김지혜 프로필 사진 전공ㅣ분야 타악 연주 수련과정ㅣ학력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졸업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연희과 학사 졸업보스턴 버클리음대 최우등 졸업생(Summa Cum Laude)으로 조기 졸업 활동 경력 듀오그룹 사위 (SaaWee) 동인듀오 ‘지혜지수’ 동인 수상 경력 세계사물놀이 대회 문화부 장관상, 전주대사습놀이 풍물부문 장원상Fletcher Henderson 작곡상 수상 홈페이지ㅣSNS https://www.jihyekimmusic.com [홈페이지] 동영상 보기 https://youtu.be/81i3Xf6dK3A [퍼커션 뮤지션 김지혜 인터뷰] https://youtu.be/dnaJiHb59eM [Duo "Jihye & Jisu" 자이언트스텝] https://www.youtube.com/c/JiHyeKimMusic [유튜브채널] 기타 ◆ 본 국악인 프로필은 공개된 내용을 수집, 정리한 것으로 잘못된 정보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내용 수정 및 사진 교체, 혹은 삭제를 원하시는 경우에 연락 주시면 즉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 국악인프로필
    • 가,나,다
    2022-02-07
  • 조한민 프로필 - 연희, 타악연주가
    ☆ 조한민 프로필 사진 전공ㅣ분야 타악연주, 연희, 구음 수련과정ㅣ학력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연희과 졸업 및 음악원 타악 전문사 수료 활동 경력 연희앙상블 ‘비단’ 대표 수상 경력 제1회 LG드림페스티벌 국악부문 대상2018 제12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은상 (김주현x본x조한민)2020 제20회 예산전국사물놀이경연대회 비나리부 금상 홈페이지ㅣSNS https://www.facebook.com/ensembleBedan [연희앙상블비단 페이스북] 동영상 보기 https://youtu.be/GgX-6ll3EZM [비나리 - 김나니, 조한민 (연주 연희앙상블비단)]https://youtu.be/qm42rFyCOfc [비나리 - 연희앙상블 비단 전통공연]https://youtu.be/8zEB75_pjLc [삼도농악가락 - 연희앙상블비단] 기타 연희를 바탕으로 구음, 타악연주가 특기. 즉흥음악과 음악의 이면성에 집중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연희앙상블 ‘비단'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생을 중심으로 2014년 창단하였다.‘비(飛)상하는 단(單)하나의 길’이라는 뜻으로 전통연희와 타 예술장르의 협업을 이어가는 젊은 연희 단체. ◆ 본 국악인 프로필은 공개된 내용을 수집, 정리한 것으로 잘못된 정보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내용 수정 및 사진 교체, 혹은 삭제를 원하시는 경우에 연락 주시면 즉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 국악인프로필
    • 사,아,자,차
    2021-11-29
  • 이진희 - 타악연주가
    ☆ 이진희 프로필 1976년 부산 출생 사진 전공ㅣ분야 타악 연주, 모듬북, 사물놀이 수련과정ㅣ학력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및 동대학원 석사과정 졸업부산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활동 경력 부산아시안게임 개폐회식 국악고적대 악기지도위원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 타악 단원 역임부산대학교, 부산예술고등학교 출강 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 악장 수상 경력 홈페이지ㅣSNS https://busan.gugak.go.kr [국립부산국악원 홈페이지] 동영상 보기 https://youtu.be/tAnfN75XolM [이진희 제4회 독주회] 기타 ◆ 본 국악인 프로필은 공개된 내용을 수집, 정리한 것으로 잘못된 정보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내용 수정 및 사진 교체, 혹은 삭제를 원하시는 경우에 연락 주시면 즉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 국악인프로필
    • 사,아,자,차
    2021-10-22
  • 조예송 - 피리연주가
    ☆ 조예송 프로필 사진 전공ㅣ분야 피리연주 수련과정ㅣ학력 강석주, 이석주, 김선영 선생 사사대전예술고등학교 졸업목원대학교 국악과 졸업 활동 경력 한밭국악관현악단 단원 퓨전국악밴드 에이도스 멤버 수상 경력 2013 박팔괘! 전국학생국악대제전 입상2013 예산전국국악경연대회 입상2015 여수진남전국국악경연대회 명인부 입상2015 세계사물놀이겨루기한마당 장관상2015 홍성가무악전국대회 명인부 종합우수상2016 제8회 대한민국 대학국악제 금상 홈페이지ㅣSNS 동영상 보기 https://youtu.be/7IHhKbchva8 [제81회 조선일보 신인음악회] 기타 ◆ 본 국악인 프로필은 공개된 내용을 수집, 정리한 것으로 잘못된 정보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내용 수정 및 사진 교체, 혹은 삭제를 원하시는 경우에 연락 주시면 즉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 국악인프로필
    • 사,아,자,차
    2019-12-12
  • 안연섭 - 타악연주가
    ☆ 안연섭 프로필 사진 전공ㅣ분야 타악연주 수련과정ㅣ학력 김청만, 김규형, 최만 선생 사사 백제예술대학 전통예술과 졸업 목원대학교 한국음악과 졸업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전수자 활동 경력 현재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 수상 경력 한밭전국국악대전(사물놀이) 종합 최우수상 홈페이지ㅣSNS 동영상 보기 https://youtu.be/xxocE8v_3jY [모듬북 협주곡 '타'] 기타 ◆ 본 국악인 프로필은 공개된 내용을 수집, 정리한 것으로 잘못된 정보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내용 수정 및 사진 교체, 혹은 삭제를 원하시는 경우에 연락 주시면 즉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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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아,자,차
    2019-07-08
  • 정요섭 - 타악연주가
    ☆ 정요섭 프로필 사진 전공ㅣ분야 타악연주 수련과정ㅣ학력 경북대학교 국악학과 졸업 활동 경력 현재 대구시립국악단 단원 수상 경력 제16회 신라문화재 국악경연대회 일반부최우수상제1회 한국공연예술경연대회 특장부대상제9회 세계사물놀이겨루기대회 종합대상 홈페이지ㅣSNS 동영상 보기 기타 ◆ 본 국악인 프로필은 공개된 내용을 수집, 정리한 것으로 잘못된 정보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내용 수정 및 사진 교체, 혹은 삭제를 원하시는 경우에 연락 주시면 즉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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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아,자,차
    2019-06-13
  • 이현철 프로필 - 타악연주가
    ☆ 이현철 프로필 사진 전공ㅣ분야 타악연주 수련과정ㅣ학력 부산예술고등학교 국악과 졸업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연희과 졸업 및 전문사 석사 졸업부산대학교 한국음악과 박사과정 활동 경력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단원 역임현재 국악그룹 '이상' 대표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 정단원국가무형문화재 제82-1호 동해안별신굿 보존회 회원 수상 경력 2008년 세계사물놀이 겨루기 대통령상 2015년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금상 (국악그룹이상) 홈페이지ㅣSNS https://www.instagram.com/janggu_hunter [인스타그램]http://gugakesang.com [국악그룹 '이상' 홈페이지] https://www.facebook.com/gugakesang [국악그룹이상 페이스북] 동영상 보기 https://youtu.be/022iCKg0ZO8 [국악이상의 어반풍류 하이라이트]https://youtu.be/aogXKtJ4FuQ [국악그룹 '이상' - 막걸리나 (풍류대장 1회)] 기타 ◆ 본 국악인 프로필은 공개된 내용을 수집, 정리한 것으로 잘못된 정보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내용 수정 및 사진 교체, 혹은 삭제를 원하시는 경우에 연락 주시면 즉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 국악인프로필
    • 사,아,자,차
    2019-02-11
  • 최스칼렛 - 가야금연주가
    ☆ 최스칼렛 (최희연) 프로필 사진 전공ㅣ분야 가야금 연주 수련과정ㅣ학력 김호성, 지순자, 최경만 선생 사사 서울대학교 국악과 졸업한국종합예술학교 전통예술원 전문사 졸업 활동 경력 지영희민속음악연구회 미국 대표 수상 경력 홈페이지ㅣSNS 동영상 보기 https://youtu.be/XLm2WoTD2Nk [25현에 얹은 청산리] 기타 故지영희, 성금연의 손녀딸이자 지순자, 최경만 명인의 딸이다. 가야금 외에 장고, 가곡, 단소와 사물놀이 등을 습득했고 가야금과 장고로 많은 녹음에 참여했다. ◆ 본 국악인 프로필은 공개된 내용을 수집, 정리한 것으로 잘못된 정보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내용 수정 및 사진 교체, 혹은 삭제를 원하시는 경우에 연락 주시면 즉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 국악인프로필
    • 사,아,자,차
    2018-12-05
  • 김미선 - 판소리
    ☆ 김미선 프로필 사진 전공ㅣ분야 판소리 수련과정ㅣ학력 오갑순, 성우향, 김명자, 오정숙, 김수연, 송순섭 선생 사사국립국악고등학교 졸업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음악학 학사)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음악학부(음악학 석사)경희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과 박사과정 수료 활동 경력 한국판소리보존회 고양시 지부장 역임현재 캄보디아 한인회 산하 한국문화센터원장 수상 경력 1992년 제2회 서울청소년국악경연대회 창악부문 차상2001년 제2회 공주전국판소리명창대회 판소리 일반부 최우수상2009년 제21회 대한민국 목포국악경연대회 판소리 일반부 최우수상 홈페이지ㅣSNS 동영상 보기 기타 캄보디아 한국문화센터원장으로 재직하며 재능기부차원에서 교민자녀들에게 사물놀이 등 우리나라 전통음악을 매주 가르치고 있다. ◆ 본 국악인 프로필은 공개된 내용을 수집, 정리한 것으로 잘못된 정보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내용 수정 및 사진 교체, 혹은 삭제를 원하시는 경우에 연락 주시면 즉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 국악인프로필
    • 가,나,다
    2018-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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