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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제13회 전국가야금경연대회, 대상 (대통령상)에 서울대출신 공유림씨 수상
- 제13회 전국가야금경연대회가 5월 9일부터 10일까지 구례문화예술회관과 섬진아트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구례군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가야금병창보존회가 주관하여 이틀간 열린 이번 대회는 초, 중, 고, 신인부 단체 및 개인, 대학부, 일반부로 나눠 치러졌으며 총 216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심사는 이재숙(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명예교수)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14명의 심사위원이 맡았으며, 영예의 일반부 대상인 대통령상은 공유림(수원시) 씨에게 돌아갔다. 공유림 씨는 국립국악고와 서울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한 재원이다.이재숙 심사위원장은 총평에서 “대회의 훈격이 대통령상으로 격상됨에 따라 참가 인원이 늘어나고 다양한 레퍼토리의 시도로 대회의 질적 양적 향상이 이루어져 명실상부한 전국대회로서의 격을 높이게 되었다”며 “경연을 통해 경쟁보다는 다른 참가자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서로 배우고 발전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당 기사 더보기 ☞ http://me2.do/xhNtjZ9R ◆ 수상자 명단◇ 일반부 ▲ 대상(대통령상) 공유림(수원시) ▲금상(문화재청장상) 이유빈(대전광역시) 김혜미(한국예술종합학교) ▲은상(구례군수상) 이서영(서울특별시) 임도화(전남대학교 대학원) 박다운(서울특별시) ▲동상(가야금병창보존회 이사장상) 정민아(원주시) 손여진(용인시) 천진희(서울대학교 대학원) 등 9명◇ 대학부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민아영(추계예술대학교 4) ▲금상(문화재청장상) 장예원(한양대학교 2) 이지영(추계예술대학교 4) ▲은상(구례군수상) 이주영(한양대학교 3) 고혜수(한국예술종합학교 1) 김세라(영남대학교 4) ▲동상(가야금병창보존회 이사장상) 이진욱(한양대학교 2) 이주행(중앙대학교 2) 이가현(용인대학교 4) 등 9명◇ 고등부 ▲ 대상(전라남도지사상) 김보경(국립국악고등학교 3) ▲금상(문화재청장상) 이가영(광주중앙고등학교 1) ▲은상(구례군수상) 구지애(국립국악고등학교 3) 나지훈(광주예술고등학교 2) ▲동상(가야금병창보존회 이사장) 이민우(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3) 이은지(충남예술고등학교 3) 등 6명◇ 중등부 ▲대상(전라남도지사상) 양희윤(국립국악중학교 3) ▲금상(국립국악원장상) 정다솔(동성여자중학교 3) ▲ 은상(구례군의회 의장상) 최지은(국립국악중학교 3) 황주원(의왕중학교 2) ▲ 동상(가야금병창보존회 이사장상) 탁현수(선화예술학교 3) 김효빈(두암중학교 2) 김희원(온양여자중학교 3) 이현서(용동중학교 2) 노채연(동성여자중학교 1) 임채연(혜성중학교 3) 등 10명◇ 초등부 ▲ 대상(전라남도지사상) 김유경(진말초 6) ▲금상(국립국악원장상) 전다헌(태전초 6) ▲은상(구례군의회 의장상) 임예진(만승초 5) 양하은(진말초 6) ▲ 동상(가야금병창보존회 이사장상) 박고은(인계초 3) 김효린(율곡초 6) 최서우(태전초 6) 김부민(빛고을초 6) 김서윤(살레시오초 5) 이하은(살레시오초 5) 등 10명◇ 신인부 ▲대상(전라남도지사상) 이건호(광명시) ▲금상(구례군수상) 김경민 외 9명(서울특별시) ▲은상(구례군의회 의장상) 홍미례 외 3명(서울특별시) 육보원(대전광역시) ▲동상(가야금병창보존회 이사장상) 김진(서울특별시) 윤경심 외 9명(광주광역시) 등 6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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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제13회 전국가야금경연대회, 대상 (대통령상)에 서울대출신 공유림씨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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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최고의 젊은 국악인 상’에 가야금연주가 "조아미", "이다영" 수상
- 12월 23일 화요일 저녁 7시30분 삼성동 한국문화의 집 KOUS(코우스)에서 제3회 ‘최고의 젊은 국악인 상(The Greatest Gugak Artist)’ 시상식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최고의 젊은 국악인 상’은 공연문화예술기획 전문회사인 댄허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의 사회공헌사업으로 2012년 제정되었다. 제3회 시상식에는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조아미 씨(26)와 서울대학교 국악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이다영 씨(22)가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조아미 씨는 가야금 전공으로 국악앙상블 ‘아라연’ 정단원으로 4년째 활동 중이며, 이다영 씨 역시 가야금 전공으로 국악앙상블 ‘소리울’ 리더로 2년째 활동하고 있다. 수상자들은 향후 독주회와 개인음반제작 후원을 받게 된다. ▲ 제3회 ‘최고의 젊은 국악인 상’ 시상식 - 맨 왼쪽부터 허영훈 댄허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대표, 유은선 심사위원장, 수상자 조아미, 수상자 이다영, 남상문 조직위원장 이번 시상식에는 수상자의 가족들과 함께 국악계를 포함하는 다양한 예술인들과 각계 인사 등 백여 명이 넘는 관객이 함께했으며, 국악앙상블 ‘아라연’과 남성중창팀 ‘아미보체’, 뮤지컬 배우 이고운의 축하공연 및 수상자들의 연주로 한 층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는 최고의 젊은 국악인상 조직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으며 조직위원장에는 추계예술대학교 남상문 교수(교육학 박사)가, 심사위원장에는 (재)국악방송 유은선 본부장(국악작곡가)이 각각 위촉되었다. 심사위원에는 박영주(충남예술고등학교 한국음악 전임교사), 정수인(국악인), 송현민(음악평론가), 허소민(음악교육신문 편집부장), 이수정(코리아주니어빅밴드 단장), 최소형(작곡가), 김보현(작곡가)이 참여했으며, 자문위원에는 최호현(상명대학교 문화예술 최고위과정 교수), 이수경(충청대학교 패션디자인과 교수), 이훈희(주식회사 콘팩 대표이사), 전민(설연화한복 대표), 류충선(류충선국악기연구소 대표)이 위촉되었다. 조직위원회는 2015년 제4회 시상식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 수상자 조아미(왼쪽)와 이다영이 각각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와 ‘남도환상곡’(황병기 곡)을 연주하고 있다. 시상식 축사에서 남상문 조직위원장은 “젊은 국악인들의 발굴과 육성이 국악교육계에는 물론 우리나라 공연예술계 발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고, 유은선 심사위원장은 “상은 무엇보다 공정성이 우선이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젊은 국악인들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켜보며 공정한 심사와 선정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댄허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허영훈 대표는 시상식 개최 소감에서 “제4회 시상식부터 대상자를 개인 연주자는 물론 앙상블까지 확대해나갈 예정이며 장학금 지급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조직위원회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점차 상의 권위가 세워질 것으로 확신한다. 국악계 그 어떤 상보다 모범적이고 의미 있는 상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4회 시상식은 2015년 12월에 개최되며 10월부터 신청 및 추천을 받게 된다. 시상식과 관련한 문의는 댄허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02-501-3669)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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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최고의 젊은 국악인 상’에 가야금연주가 "조아미", "이다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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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에서 열린 제8회 추담전국국악경연대회 대상에 단국대 임은애씨 수상
- 전북 부안에서 열린 제8회 추담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판소리 일반부에 참가한 임은애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사)추담판소리보존회는 7월 21일 “부안예술회관에서 7월 19일부터 이틀간 개최한 추담 전국 국악경연대회에 전국의 재능 있는 예비국악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3개부문 경쟁을 벌여 48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판소리와 무용, 기악 등 3개 부문을 일반부와 신인부, 학생부로 나눠 총 175여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 대상을 수상한 임은애씨는 단국대 국악과에 재학 중인 재원으로 일반부 판소리 부문에서 춘향가의 한 대목을 불러 심사위원들의 고른 득점을 받아 영광을 차지했다. 또한 교육부장관상이 걸린 학생부에서는 무용부문에서 화려한 화관무를 선보인 임지원(전남예술고2)양이 차지했으며 신인부에서는 판소리 부문에서 춘향가를 부른 김금엽씨에게 영예가 주어졌다. 한편 추담전국국악경연대회는 2년전 타계한 부안 출신의 국악계 거목 추담 홍정택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대회로 국악 신예를 배출하는 새로운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당 기사 원문 보기 ☞ http://news1.kr/articles/?1780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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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에서 열린 제8회 추담전국국악경연대회 대상에 단국대 임은애씨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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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연주자 황현선 “나를 담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 가야금 연주자 황현선은 초등학교 3학년 방과 후 특기적성 수업으로 개설된 가야금 병창반에 들어가게 되면서 처음 가야금과 인연을 맺었다. 그 인연은 충남예술고등학교로, 한국예술종합학교 특차 입학과 졸업으로 이어졌다. 우연히 붙든 실낱같은 가야금과의 인연은 쉽게 끊어질 수 있었음에도 끈질기게 그녀를 가야금 연주자의 길로 이끌었다. 현재 그녀는 Korea Arts Orchestra(이하 K'art) 단원 겸 총무와 악보계를 맡고 있다. 11월 10일 황현선은 연주자로서 반드시 넘어야 할 과정 하나를 앞두고 있다. 처음으로 자신만의 독주회를 갖게 된 것이다. 첫 독주회여서 “욕심도 많이 나고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다”는 그녀는 이번 공연에서 4년의 대학생활 동안 배운 것들을 토대로 자신의 역량을 관객에게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황현선은 ‘설무’, ‘달그림자’, ‘Mosaic’, ‘모차르트 교향곡’, ‘김죽파류 가야금 짧은 산조’ 등을 들려준다. 국악뿐 아니라 클래식, 현대곡 등 비슷한 느낌을 지닌 곡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다채로운 곡 구성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독주회는 여러 종류의 가야금을 사용해 다양한 음색을 들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첫 곡 ‘설무’는 이상규 선생님 곡입니다. 자연(눈)과 인간(무희)의 관계를 보다 상징적인 율음으로 표현한 곡이에요. 12현 가야금으로 연주해요. ‘달그림자’는 원일 선생님 곡으로 어린 시절 동네 아이들과 어울려 숨고 찾는, 고향 마을과 어린 시절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생각하게 하는 포근한 곡이예요. 이 곡은 18현 가야금으로 연주할 거예요. 함현상 선생님의 ‘Mosaic’은 소중한 추억의 파편을 한 조각 한 조각 맞추는 것처럼 3개의 악상이 서로 다른 화성과 리듬으로 모자이크처럼 이어지는 진행이 굉장히 다채로워요. 25현 가야금으로 들려드릴 거예요. 네 번째로 ‘모차르트 교향곡’은 K'art 가야금 앙상블 첫 회 때 연주했던 곡이에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이라 이번 독주회에도 연주하게 됐어요. 마지막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는 조 변화가 다양하고 농현이 매우 섬세하고 심오한 것이 특징이에요. 그래서 여성적인 산조하고 이야기하기도 하고요” 국내의 예술 수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인 그녀는 특차로 입학해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했다. 오랫동안 가야금을 해오면서 힘들었던 기억은 없느냐 묻자 “가야금을 하면서 힘들었던 기억은 없어요. 가야금을 연주할 때는 밝은 생각만 갖고 연주하려고 해요”라고 답했다. ☞ 황현선 프로필 보기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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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연주자 황현선 “나를 담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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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무용의 대중적 진화 꿈꾸는 춤꾼.. 서울시 무용단장 임이조
- “전통춤으로 ‘백조의 호수’ … 욕먹어도 도전한다” 임이조(林洱調·61)는 춤꾼이다. 무형문화재 승무 전수조교이며, 살풀이춤 이수자다. 인간문화재 이매방(85) 선생에게서 40년 가까이 춤을 배웠다. 근래에 임이조는 한량무를 더 많이 춘다. 원래는 한량·각시·주모·스님, 네 명이 등장하는 이야기극이다. 그런데 임이조는 이것을 혼자 춘다. 1인극으로 그가 새로이 창작했다.임이조는 서울시무용단장이다. 전통춤꾼으로서 이 자리에 오른 것은 그가 처음이라 한다. 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는 ‘백조의 호수’다. 지난해에 임 단장이 만들었다. 차이콥스키 음악에 맞춰 전통 춤사위가 섞인 현대무용을 한다. 임이조표 ‘백조의 호수’는 올 11월 상하이에 수출된다. 국제아트페스티벌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 80명의 스태프를 인솔해 나간다. 여러 면에서 임이조의 춤 인생은 ‘파격’이다. 그는 “전통무용도 대중과 같이 호흡해야 한다”면서 “사람들이 욕을 하거나 말거나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중앙일보 글=성시윤 기자 ● ‘백조의 호수’부터 얘기해보죠. 차이콥스키 음악과 전통 춤사위로 만든 무용극이라고요.“네. 음악만 차이콥스키 음악이고요. 한국 창작무용이라고 보시면 돼요. 버선끝, 손끝, 발끝 동작은 한국 춤사위라고 할 수 있어요. 사실 한국 춤은 어느 음악에든지 다 출 수 있는 춤사위예요.”● 가장 먼저 배운 춤은 발레라면서요. “여섯 살 때 발레를 배웠어요. 그래서 발레나 클래식을 좋아하죠. 하지만 ‘백조의 호수’는 편안한 마음에서 만든 작품은 아니에요. 많은 질타를 각오하고 만들었습니다.”● ‘백조의 호수’는 어떻게 만들게 됐나요. “사실 심청이, 춘향이, 황진이라든지 아주 좋은 소재가 우리에게 많아요. 그런데 이걸 가지고 외국에 가면 쉽게 어필이 안 된다는 겁니다. 서양 스토리를 들고 나간다는 게 참 안타깝죠. 하지만 외국인들도 자기네들이 쉽게 느낄 수 있고, 빨리 이해할 수 있는 것을 원하는 것 같아요. ”● 이해하기 쉬운 작품을 하시는 거군요.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을 해야죠. 구경하고 나오면서도 ‘저게 무슨 작품이야’ 하고 관객이 이해를 못하는 작품도 많거든요. 그런 작품을 보면 작가 혼자서만 추상적인 생각을 한 것이에요. 관객들에게 쉽게 어필되는 작품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는 객석에서 봤을 때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을 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아무튼 춤을 아주 일찍 시작하셨네요. “저희 어머니가 현대무용을 하셨어요. 결혼하시고 춤을 접으셨죠. ‘딸을 낳으면 무용을 시켜야지’ 하셨대요. 저 데리고 춤도 많이 보러 다니셨는데, 공연 보고 나면 제가 흉내를 그렇게 잘 냈대요. 그래서 송범(1926∼2007) 선생님께 발레를 배우게 하셨어요. 국립무용단장을 아주 오랫동안 하신 분이죠.” ● 집안이 유복하셨나 봅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진 호강하고 살았죠. 저희 아버지가 미국문화원 공보실장도 하셨으니까요. 열한 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이모가 저를 맡아 키우셨어요. 제가 가자마자 아버지가 금방 사업에 실패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뒷받침 없이 춤을 배웠어요. 그래서 고생 많이 했죠.”그의 춤 창작은 일찌감치 시작됐다. 초등학교 5학년 학예회 때 같은 반 여자친구의 초립동이 옷을 빌려 입고 즉흥 춤을 췄다. 중학교 1학년 때 나간 ‘충남예술제’에선 남방춤을 역시 즉흥적으로 췄다.“그런 인연으로 자꾸 춤을 추게 되더라고요. 저희 어머니를 아는 분이 공짜로 발레도 가르쳐주셨고요.”열여덟 살에 그는 은방초, 김소희 같은 국악계의 거물을 만났다. 그리고 열아홉에 이매방을 만났다. “이매방 선생님이 승무를 추시는데, 소름이 쫙 끼쳤어요. 한국무용이란 게 저렇게 절제된 모습으로 표현하는 것이구나. 저게 한국무용이구나 싶었죠. 춤을 깨닫기 시작한 게 그때부터였어요.”그 인연이 이제 40여 년이 됐다. 그는 춤으로 자수성가를 했다. 단국대 체육과를 다닐 때에는 휴학을 세 차례 했다. 형편이 어려워, 때론 외국 공연에 나가기 위해서였다. 그 바람에 대학을 10년 넘게 다녔다. 그러고선 30대 중반이던 85년에 자신의 무용단(‘선’ 무용단)을 만들었다.● 무용단을 일찍 만드셨네요. “그때 제가 방송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임이조’ 하면 대한민국에서 방송을 제일 많이 하는 무용수였어요. 방송 활동을 하다 보니 단체가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무용단을 만들었죠.”● 젊은 나이에 무용단 만든 것에 대해 주위 선배들은 뭐라 하셨나요. “은방초 선생님이 저를 보고 ‘냄비 뚜껑이 끓지도 않고 넘었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저를 굉장히 영악하게 여기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춤에 미쳐 가지고 판 벌이는 것을 좋아했어요. 그래서 발표회를 많이 하고 빚도 많이 졌어요. 뭐, 공연을 정말 무한정 했죠. 저를 알리는 방법이 그것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방송도 열심히 나갔고요.”● 왜 그렇게 본인을 알려야 했나요. “내가 조건이 안 되니까요. 무슨 ‘대학 교수’도 아니고, 집안 뒷받침도 없으니까요. 나를 알려야 사람들이 나를 쓰죠. 나를 모르는데 누가 나를 찾겠습니까. 그래서 방송을 많이 했던 거죠. 그러면서 명창, 명인들이랑 많이 친해졌죠. 그 덕에 제 춤도 많이 좋아졌어요. 생음악에 하다 보니 춤의 맛이 발전한 거예요. 이생강 선생님 같은 분들이랑 같이 공연을 했으니까요. 저는 녹음 테이프에 춤을 춘 적이 거의 없었어요. 아무튼 그래서 ‘임이조’라는 이름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된 거죠. 그게 제 노력이었어요. 지금 서울시무용단장 하면서 어느 정도 관객이 모이는 것도 ‘임이조라는 이름 때문에 모인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춤꾼으로 춤을 추는 것과 무용단장을 하는 것은 아주 다른 일이죠. “그렇습니다. 서울시무용단장 중에 임기 못 채우고 나간 분들도 많아요. 제가 보니까 ‘희생’이 중요해요. 단장으로서 권위적으로 행동하기보다 희생을 먼저 해야 해요. 정기공연 할 때면 제 아내가 백몇십 명 반찬을 차려 갖고 와요. 우리 집사람이 음식점도 했던 사람이라 반찬을 열몇 가지 해서 뷔페식으로 차려 가지고 와요. 그러면 전부 다 감동들을 하잖아요. 또 저희 서울시무용단이 ‘찾아가는 공연’ 같은 것을 많이 하는데요. 제가 단원들한테 그렇게 얘기합니다. ‘무대가 좋네, 나쁘네, 이런 얘기 하지 마라. 내가 최선을 다해서 정성껏 기도하는 마음으로 춤을 추면 관객들이 좋은 무대, 귀한 무대로 인정을 한다’고요.”● 그럼에도 전통춤이 인기가 많지 않습니다. “우선 지루하다는 거예요. 전통춤은 자주 보고, 가까이 앉아서 봐야 신도 나고 흥도 납니다. 무대 멀리서 우리 춤을 볼 때는 아주 느리지 않습니까. 서양무용처럼 동작이 역동적이지도 않고요. 게다가 우리 춤은 웬만큼 잘 추지 않으면 감동을 못 줘요. 호흡에서, 내면에서 나오는 춤이니까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통춤도 어필할 수 있는 소재와 흥미 본위로 가야 해요. 그럼 ‘진정한 예술이 나올 수 있을까’ 걱정스럽긴 하죠. 순수하게 예술만 한다면 관객이 많이 오나, 적게 오나를 따지지 말아야 해요. 그런데 저는 단장으로서 관객 숫자로 평가를 받거든요. 그러니 대중과 호흡을 같이해야 해요. ‘백조의 호수’를 만든 것도 어떻게 보면 제가 쇼맨십을 보였다고 생각해요. 제가 전통춤 하는 사람인데, 하필이면 왜 그걸 했겠어요. 그러니 사람들이 욕을 하거나 말거나 그런 도전도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1인극 한량무, ‘백조의 호수’ 등은 이런 생각에서 나왔다. 이런 그를 스승 이매방 선생은 어떻게 볼까. 자기에게서 배운 춤을 제자들이 변형하는 것을 싫어한다. 전통을 고집한다. 그런데 임이조는 스승에게 배운 승무나 살풀이춤보다는 자신이 창작한 한량무를 더 많이 춰왔다. ● 스승과 사이는 어떻습니까. “선생님이 계시기 때문에 나란 존재가 있죠. 선생님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지금도 겁이 나요. 선생님이 계시기 때문에 경거망동을 좀 덜 하게 되지 않나 싶어요. 예인이 지켜야 할 것도 많이 말씀해주셨고요. 그래서 따뜻한 연이 많아요. 여러 가지 희로애락 속에서 선생님이라는 존재가 제 머릿속을 떠나 본 적이 없으니까요. 제 집사람도 선생님이 소개해 주셨고요. 별것 아닌 것 같고 노하셔서 섭섭할 때도 있지만, 마음에 그런 게 남진 않습니다.”● 한량무를 추는 것에 대해 스승께선 뭐라 하시나요. “제가 78년부터 한량무를 췄어요. 그래서 이제 ‘임이조’ 하면 사람들이 한량무를 떠올려요. 선생님은 ‘승무, 살풀이 전수자가 돼가지고서 한량무를 춘다’고 막 뭐라 하셔요. 그래서 요즘은 제가 승무도 많이 추고 있습니다. 호호호.”● 한량은 ‘돈 잘 쓰고 잘 노는 남자’ 아닌가요. “제가 추구하는 한량은 풍류를 알고, 멋을 아는 남자예요. 벼슬이나 관직에 구애 받지 않고 초월해서 멋을 즐기는 남자요.”임이조의 지향점은 ‘한량’인가 보다. 그가 손수 지은 이름 ‘임이조’에서도 그게 엿보인다.“본명은 임규흥이에요. 임이조는 예명이고요. 제가 사주를 좀 보는데요. 제 사주에 물이 부족하대요. 그래서 물결 이(<6D31>)자와 고를 조(調)자로 예명을 지었어요. 물결이 고르면 춤 추는 사람에게 좋지 않겠나 해서요.”● 선생님 사주가 어떤데요. “글쎄요. 돈복은 없고요. 도 닦는 팔자더라고요. 남에게 봉사해야 하고요. 그러면서 명예를 좇기보다는 많은 보람을 남겨야 하는 운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임이조 단장은 전통예술의 대중화에 자신의 운명을 건 듯하다. 대중에게 친숙한 춤꾼이며, 예술단체를 이끌고 있으니 그에게 딱 맞는 일이다. 그는 10년째 자신의 공연을 기획해주는 강현준(43) 유민공연기획 대표와 함께 지난 7월 ‘부지화(不知畵)’라는 이름의 전통예술 공연 브랜드도 선보였다. 시는 알지만 그림은 도통 모르던 문인들을 꼬집는 문구 ‘백일소소 부지화(白日昭昭 不知畵, 밝고 밝은 대낮에 그림을 알지 못한다)’에서 따온 이름이라 한다. 춤, 소리,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을 일년에 두어 차례 선보인다고 한다. 임 단장의 ‘파격’이 전통예술의 대중화에 어떻게 기여할지 궁금해진다. What Matters Most?●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뭐 뻔하지 않겠어요. 제게 가장 중요한 건 춤이죠. 제가 태어날 때부터 숙명적으로 춤을 추게끔 돼 있었어요. 어머니 태몽에 호랑나비가 나왔다니까요. 나비가 춤 아니에요. 저는 죽는 날까지도 마음속으로 춤으로 죽는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춤은 내 삶 자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친에게서 춤을 이어받았고, 죽는 날까지 제가 춤을 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춤을 못 춘다 하더라도 후진을 위해서 할 일이 있으니까요.” j 테일 >> “김덕수 그 친구, 이렇게 유명해질 줄 몰랐죠”임이조는 일찍이 초등학교 5학년 방학 때 전국 순회공연을 다녔다. 전통예술을 하던 오춘광이란 사람이 소년소녀들로 구성한 패거리의 단원이 되면서다.“지방 극장에서 공연을 했죠. 그 시절만 해도 극장에서 영화 한 편 상영하고 국악 공연을 했어요. 그러고 나서 또 영화를 상영하고요.”비슷한 또래의 초등학생 다섯 명이 모인 공연단이었다. ‘다섯 명의 천재 소년소녀’라는 이름이었다. 공연을 하고 나면 출연료로 500원, 그리고 공연이 늦어지면 야참비로 200원을 받았다 한다. 멤버 중에는 사물놀이로 유명한 김덕수도 포함돼 있었다.“저보다 두 살인가 아래였어요. 빵빵하게 생긴 친구가 장구 하나는 참 야물딱지게 친다 싶었죠. 국악인들이 ‘김덕수’ ‘김덕수’ 하는데 나중에 보니 그 친구였어요. 그렇게 유명해질 줄은 그때 생각도 못 했죠.”--> 중앙일보 기사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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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무용의 대중적 진화 꿈꾸는 춤꾼.. 서울시 무용단장 임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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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블시나위' 미래 한국음악의 가능성을 제시하다! 9월 26일 하남예술문화회관 공연
- 1. 공연명 : 앙상블시나위 하우스콘서트2. 장소 :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 ▶공연장 지도보기3. 날짜 : 2013년 9월 26일 (목요일) 4. 시간 : 오후 7시 5. 문의 : 031-790-7979 6. 관람료 : 10,000원 예매하기 ☞ http://me2.do/50a11g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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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 판소리 ‘춘향가’ 11월 15일 광주 빛고을국악전수관에서 공연
- ‘춘향가’의 시작을 듣는다. 15일 오후 7시 빛고을국악전수관에서 정주희 초청 판소리 ‘춘향가’공연이 열린다. 이번 공연의 판소리는 김세종제 ‘춘향가’다. ‘보성소리’이며 오늘날 전승되고 있는 판소리 가운데 가장 인기 있고 기품 있는 소리 중의 하나다. 정응민, 성우향, 안애란, 정주희 씨로 이어졌다. ‘춘향가’중 초두 부분으로 춘향과 이도령의 ‘만남’에서부터 사랑을 나누는‘사랑가‘ 부분까지 소리를 하게 된다. 정주희 씨는 17살 때부터 안애란, 성우향 명창에게 춘향가를 사사 받았다. 전인삼 명창에게 ‘적벽가’를 사사받기도 했다. 전남예술고등학교와 전남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했고, 광주MBC ‘남도부보상’의 돌남이로 활동했던 젊은 국악인이다. 현재는 전남도립국악단 단원으로 있다. ☎ 062-350-4556 관련기사 더보기 ☞ http://gjdream.com/v2/news/view.html?uid=442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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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신 프로필 사진 전공ㅣ분야 아쟁연주 수련과정ㅣ학력 충남예술고등학교 졸업목원대학교 국악과 졸업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국악학과 석.박사통합과정 재학 활동 경력 충남학생국악관현악단 단원 역임현) 아쟁컴퍼니 '아로새김' 동인 수상 경력 제7회 전국청소년기악경연대회 고등부 현악부분 장려상제15회 우석대학교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국악경연대회 아쟁2위데12회 원광대학교 전국 초.중.고등학교 국악경연대회 현악3위제18회 충남학생음악콩쿠르 국악부분 대상제13회 원광대학교 전국 초.중.고등학교 국악경연대회 현악2위제52회 천안시 중.고등학생 음악경연대회 국악부분 은상 홈페이지ㅣSNS https://bit.ly/2LBObAh [아로새김 페이스북] 동영상 보기 기타 ◆ 본 국악인 프로필은 공개된 내용을 수집, 정리한 것으로 잘못된 정보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내용 수정 및 사진 교체, 혹은 삭제를 원하시는 경우에 연락 주시면 즉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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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 아쟁연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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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화 - 판소리
- ☆ 박애화 프로필 사진 전공ㅣ분야 판소리 수련과정ㅣ학력 전남예술고등학교 졸업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호 남도판소리 전수장학생 활동 경력 광주시립창극단 창악부 상임단원 수상 경력 제3회 대한민국 여성전통음악 콩쿨 일반부 금상순천 팔마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일반부 대상2021 광주문화예술상 (임방울 국악상 특별상) 수상 홈페이지ㅣSNS https://bit.ly/2NqQvf7 [페이스북] 동영상 보기 기타 ◆ 본 국악인 프로필은 공개된 내용을 수집, 정리한 것으로 잘못된 정보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내용 수정 및 사진 교체, 혹은 삭제를 원하시는 경우에 연락 주시면 즉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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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화 - 판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