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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랑소식] 송가인 - 서경덕, 삼일절 맞아 '아리랑' 나운규 다국어 영상 제작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삼일절을 맞아 가수 송가인과 함께 일제강점기 시절 민족의 혼이 담긴 무성 영화 '아리랑'을 제작한 춘사(春史) 나운규(1902∼1937)를 소개하는 다국어 영상을 제작했다고 오늘(2월 29일) 밝혔습니다. 서 교수는 한국어 및 영어 버전의 4분 30초짜리 영상을 오늘 온라인에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은 KB국민은행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습니다. 송가인은 한국어 내레이션을 맡았고, 아리랑 일부 구절을 직접 부르기도 했습니다. 영상은 감독, 각본, 주연까지 1인 3역을 맡은 나운규의 생애를 다루면서 한국 영화사에 기념비적인 작품 '아리랑'을 소개합니다. 또 일제강점기 시절 민족의식을 일깨운 영화 '아리랑'의 반응이 폭발적이었고, 수많은 관객에게 위로와 희망을 준 새로운 방식의 항일운동이었다는 점을 조명합니다.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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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1
  • 세계유산 ‘진도 아리랑’,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
    전라남도는 7월 21일 ‘진도 아리랑’과 ‘고흥 마동별신제와 매구’를 전남무형문화재로 지정, 체계적 보존과 효율적인 활용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별신제는 마을 수호신에게 드리는 제사이고, 매구는 풍년을 비는 민속행사(농악)다. 진도아리랑(전남무형문화재 제64호)은 강원 정선아리랑, 경남 밀양아리랑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대 아리랑 중 하나다. 아리랑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데 이어 2015년 9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여기에 각 지역별 문화적 정체성을 지닌 아리랑을 시·도 무형문화재로 지정토록 권고함에 따라 전남도가 이번에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게 된 것이다.진도 아리랑은 남도 지방의 전통 음악선율인 ‘육자배기’를 기본으로 한국의 민요 및 남도민요의 정수를 보여준다. 전통성과 예술성이 높아 보존전승가치를 인정받았다.고흥 마동별신제와 매구(도 무형문화재 제63호)는 약 200여 년 전부터 전승된 고흥의 민속문화다. 마을 문서인 ‘별신제 절의’, ‘교자계안’에서 확인돼 그 연원과 역사성을 알 수 있다.다른 지역에 비해 외부의 농악이 들어오지 않아 비교적 문화유산의 전형(典型)이 잘 전승 보존돼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심재명 전남도 문화자원과장은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다양한 무형문화재의 신규 종목을 발굴·지정하는 등 보호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전남도는 또 ‘보성 용연정사’, ‘호남 여성농악-포장걸립-’ 등을 문화재자료와 무형문화재로 지정(인정)을 예고했다. 앞으로 예고기간인 30일 동안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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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22
  • 송가인,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아리랑' 알린다…서경덕 교수와 의기투합
    송가인이 '아리랑' 알리기에 나섰다. ▶ 송가인 프로필 송가인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의기투합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아리랑'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제작하여 1월 26일 공개했다. 이번 2분짜리 영상은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공동 제작했으며, 한국어 및 영어로 공개돼 국내외로 널리 전파중이다. 영상의 주요 내용은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 아리랑의 단순한 구조와 인류보편적인 주제를 통해 시대와 지역을 넘나들며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유산적 가치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클래식, 인디밴드, 락그룹 및 국내외 다양한 연주자들의 아리랑 공연을 모아 어떤 장르와도 잘 어울리는 아리랑만의 특징을 상세히 담았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K팝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전통 음악을 국내외 누리꾼들에게 제대로 소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유튜브 뿐만이 아니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각 종 SNS로 국내외에 널리 전파중이며, 특히 전 세계 주요 한인 및 유학생 커뮤니티에도 영상을 공유하여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상 제작에 함께 참여한 송가인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아리랑'을 직접 부르고, 내레이션까지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 국내외 누리꾼들이 이번 영상을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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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26
  • 호남대 이강선 교수, 한영번역서 ‘아리랑: 대한민국의 서정적인 민요’ 출간
    호남대학교(총장 박상철) 교양학부 이강선 교수가 한영번역서 ‘아리랑: 대한민국의 서정적인 민요(ARIRANG: LYRICAL FOLKSONG IN THE REPUBLIC OF KOREA)’를 출간했다. 한국문화재재단이 기획·발간한 K-Heritage 총서의 일부인 아리랑은 아리랑의 역사와 변천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3명의 한국인 저자(김영운, 김혜정, 유명희)는 아리랑의 탄생에서부터 시작해 아리랑이 전국으로 퍼져나간 계기를 기술하고 전통 아리랑뿐 아니라 다양하게 변형된 현대의 아리랑에 관해 기술했다. 원래 아리랑은 강원도에서 탄생했으며 모를 심으면서 고된 일을 흥겹고 쉽게 하기 위해 부른 노동요였던 것이 대원군의 경복궁 재건축시 강원도에서 목재를 날라온 일꾼들에 의해 서울로 들어왔다는 설이 유력하다. 물론 문헌에는 그 전에 이미 아리랑이 존재한다고 수록되어 있지만, 아리랑의 탄생과 연관된 설들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당시 부자들이 궁 재건을 위한 기부금 강권을 듣기 싫어 차라리 귀가 멀었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아이롱’을 반복했고, 궁 재건축에 동원되었던 평민들은 가족들과 헤어져 노동해야 하는 것이 싫어 ‘아리랑’ 혹은 ‘아난리’라고 했는데 이 어휘들이 아리랑이 되었다는 것이다. 아리랑이 전국민의 민요가 된 것은 일제 치하에서 영화감독 나원규가 만든 영화 ‘아리랑’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당시 이 영화의 주제가로 만든 아리랑이 본래의 아리랑을 밀어내고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아리랑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해외로 간 유학생들이 부른 아리랑이 음반으로 녹음이 되어(1896년) 지금까지 미국 의회도서관에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도 놀랍다. 일제 치하에서 강제로 조국을 떠나야 했던 이민자들이 설움과 함께 아리랑을 간직하고 새로 자리 잡은 나라에서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회한으로 아리랑을 불렀으며 독립군과 광복군들이 심지어는 비밀 암호로 사용했다는 기술에서는 뭉클하다. 이제는 이민 3세대가 되었지만 동포들은 여전히 고국에 대한 상징으로 아리랑을 간직하고 있다는 기술에 이르면 현대 한국인들이 그처럼 아리랑을 아끼고 있는지도 돌아보게 된다.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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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07
  • 정선군, 12월 5일 ‘정선아리랑의 날’ 지정 - 체계적 전승·보존·세계화 추진
    강원도 정선군이 12월 5일을 ‘정선아리랑의 날’로 지정 선포한다. 정선군은 12월 3일 아리랑센터에서 ‘정선아리랑의 날’ 지정 선포식을 한다. 한국의 소리이자 세계의 소리인 정선아리랑의 체계적인 전승·보존과 세계화를 위해서다. 고려 시대부터 전승된 정선아리랑은 1971년 11월 16일 강원도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됐다. 이어 2012년 12월 5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2015년 9월 22일 국가무형문화재로 등재됐다. 군은 아리랑의 날 지정을 발판으로 정선아리랑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정선아리랑제를 아리랑과 국민통합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할 국가적인 축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정선아리랑이 다양한 문화예술 언어로 창작돼 세계적으로 알려질 수 있도록 문화와 축제, 교육, 공연 등을 접목할 방침이다. 특히 경남 밀양, 전남 진도 등 대한민국 3대 아리랑 공동 협의체를 중심으로 아리랑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한다.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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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02

실시간 아리랑소식

  • 한겨레 아리랑연합회
    민족의노래 아리랑 연구 및 사업안내, 아리랑 축제, 악보, 북한 아리랑 정보 제공 http://www.arirangs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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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05
  • 아리랑학교 추억의 박물관
    정선아리랑학교 진용선 소장이 보유한 4천여점의 근현대사 자료, 아리랑자료 등 전시 http://www.arar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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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05
  • 정선아리랑학교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위치, 학교소개, 아리랑 역사, 의미 및 어원, 정선아리랑 등 http://www.arirangschoo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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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05
  • 정선아리랑연구소
    정선아리랑과 한민족의 아리랑 연구, 정선아리랑학교 운영 http://www.arirang.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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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05
  • 北 `아리랑` 공연단의 눈을 뗄수 없는 퍼포먼스
    북한의 대형 집단체조 ‘아리랑’ 공연이 1일부터 40일간 평양 5·1경기장에서 개막됐다. 아리랑은 김일성 출생 90주년과 김정일 출생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2년 처음 시작됐으며 참가 인원만 10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집단체조다.올해 열릴 행사에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찬양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그러나 아리랑 공연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잠시 휴식기를 갖는 아리랑은 달라진 시대상황에 맞춰 재구성된 모습으로 다시 선보여질 예정이다.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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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05
  • 경기민요 '긴아리랑' - 이은주 명창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예능보유자 이은주명창의 긴아리랑 http://youtu.be/2LD2Kx7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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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05
  • '청주아리랑'은 우리의 소중한 무형자산
    " 시아부지 죽었다구 조탰더니 왕골자리 떨어지니 또 생각나네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루 날 넹겨주게시어무니 죽었다구 춤췄더니 보리방아 물붜노니 또 생각나네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루 날 넹겨주게" 나는 요즘 '청주아리랑'에 푹 빠져 있다. 그리고 거창하지만 자칭 '청주아리랑' 홍보대사 되려고 한다. 청주에는 청주를 대표할 만한 노래가 없다. 그래서 '청주 아리랑'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또 한편으로는 여러 모양으로 발전시켜 청주의 노래로 애용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청주 아리랑'이 발굴된 곳은 중국 길림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 도문시 정암촌(亭岩村)이다. 이곳은 1938년 일본의 강제이주 정책에 의해 충청북도 청주, 옥천, 충주의 농가 등 각지에서 이주한 주민이 정착한 곳이다. 이들은 대부분 빈곤에 허덕이고 가난한 농민이었으며 수많은 풍파를 겪고 있을 때 그들의 시름과 낯선 곳에서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노동요인 '청주아리랑'을 불렀다고 한다. 정암촌 주민들은 아이들에게 밥을 먹기 전 '고향이 어디냐'고 물어 대답을 확인한 후 밥을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청주 아리랑'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입에서 입으로 대물림을 하며 중국 속의 청주인 정암촌에 남아 있을 수 있었던 것이다. --> 관련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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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05
  • 진도아리랑 (2010년 09월 10일) 장필수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라 하면 단연 아리랑일 것이다. 아리랑은 지역별로 각기 다른 가사와 곡조로 전해져오면서 독특한 정서와 특색을 담고 있다. 지역마다 있다고 할 정도로 많지만 3대 아리랑 하면 진도아리랑, 정선아리랑, 밀양아리랑을 꼽을 수 있다. 이중에서 진도아리랑은 즉흥적인 노랫말과 애절한 사랑, 삶과 죽음 등의 민중적 정서를 담고있어 가장 서민적인 아리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사는 주로 사랑인데 님에 대한 감정을 즉흥적 해학과 익살로 풀어내고 있다. 여인들이 주로 부르다보니 여인들의 노래, 즉 ‘부요(婦謠)’라고 불린다. 사설(메김소리)과 후렴이 어울리는 ‘2행 1연’ 형식이라 즉석에서ㅅ 사설을 만들어 부를 수도 있다. 이렇다 보니 끊임없이 진화가 가능하다. 영화 서편제에 등장하는 아리랑 사설 한 대목인 “소리따라 흐르는 떠돌이 인생, 첩첩이 쌓인 한을 풀어나 보세”는 주인공인 떠돌이 소리꾼의 마음을 그대로 담고 있다. “아리랑 본청은 진도고, 하이칼라 본청은 서울에 신 맏지” “진도라 대교는 연육교라, 섬 큰애기 소리는 말도나 말게”처럼 시대를 반영하는 살아있는 타령이기도 하다. 진도사람들의 아리랑 사랑은 유별나다. 2007년에는 진도아리랑 첫번째 메김소리로 음악교과서에 등장하는 ‘문경새재는 왠 고갠가∼’의 ‘문경새제(조령·鳥嶺)’가 ‘문전 세재(인생살이 세 고개)∼’의 잘못된 표현이라고 이의를 제기하는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에는 향토사학자가 수년동안 현장에서 채록한 진도아리랑 가사집을 한권에 집대성했다고 한다. 가사집에 등장하는 메김소리가 무료 777개나 된다고 하니 얼마나 다양한 민초들의 삶과 애환이 담겨 있는지를 짐작할 만 하다. 즉흥적인 가사로 끊임없이 진화하는 진도아리랑에 시대를 반영하는 메김소리가 계속 덧붙여지길 기대해본다. 장필수 사회부차장 자료출처 광주일보 --> http://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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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01
  • 영암·밀양·정선만 있는 게 아니어…'빛고을아리랑' 어때
    2012광주세계아리랑축전 주제곡 황호준 작곡으로 선봬‘우리동네 아리랑 경연대회’ 참가자 모집 통해 시민 보급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여기가 빛고을 아리랑일세/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빛고을 아리랑일세//무등에 아침햇살 찬란하게 펼치는 곳/여기가 바로 빛고을 아리랑일세/무등의 고개 넘어 환한 빛이 비추니/눈부신 내일을 노래하는 곳 빛고을 아리랑일세 ('빛고을아리랑' 일부)2012광주세계아리랑축전의 주제음악인 ‘빛고을 아리랑’(황호준 작곡, 김명곤·김태균 공동작시)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빛고을아리랑’은 세계아리랑축전 주제공연인 ‘빛고을 아리랑’의 주제곡이자 세계아리랑 축전 주제음악으로, 8분의 6박자와 8분의 12박자의 전통 굿거리장단과 유사해 부르면서 저절로 어깨가 들썩여지고 흥이 나는 구성으로 돼 있다.가사는 광주세계아리랑축전의 주제인 ‘상생 평등 자유’의 사상과 아리랑 아라리요의 여흥구, 광주의 역사, 희망, 미래를 담아 흥겹게 부를 수 있도록 작시돼 시민들이 누구나 쉽게 배워 따라 부를 수 있다.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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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01
  • 민요연구가 이소라씨 "민족의 노래 아리랑 '변종'범람으로 발병날 판"
    "최근 중국이 불붙인 논란 무분별한 남용 따른 부메랑 후렴구등 멋대로 떼붙여 '둔갑민요' 왜곡하는 꼴 더이상 방치할 수는 없죠" "민족의 노래 아리랑에 대한 변종과 이종의 조짐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요." 문화재청 전문위원을 역임한 민요 연구가 이소라(69)씨는 갈수록 난삽해져 가는 아리랑적통 싸움에서 원류로 거슬러 갔다. 지난해 6월 중국 정부가 연변 지린성 조선족의 아리랑을 자국 무형유산 목록에 올린 뒤로아리랑은 또 다시 와류에 휩쓸리고 있다. 한국이 강릉단오제를 200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하자 중국 네티즌들이 단오는 중국 고유 풍습이라며 비난하고 나선 일도 있다. 이씨는 아리랑이 한국의 유산임을 입증하는 논거로 진도아리랑의 원형인 '산아지'가 섬진강 유역 태생임을 든다. 섬진강 유역 민중의 논 매는 소리 중 바탕 소리(후렴)인 "에야라 디야 나흐흐으아. 에야라 디어로 산아지로구나"라는 구절이 진도아리랑의 뼈대로 진화했다는 것. 보성, 여수 등지에서는 일할 때 이 가락에 적절히 가사를 붙여 후렴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아리랑의 역사에서 중요한 변곡점을 3기로 나눠 설명한다. 1기는 경복궁 중건 당시 고종이 소리꾼들에게 부르게 해서 일어난 아리랑 붐이다. <매천야록>의 저자 황현은 그를 두고 '새롭고도 풍성한 가락(新聲艶曲)'이라며 '아리낭타령(阿里娘打令)'이라고 했다. 미국인 선교사 헐버트가 악보로 채록해 1896년 잡지에 실은'구조(舊調)아리랑'이 이것이다. 2기의 기점은 1926년, 아리랑을 주제곡으로 쓴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이 나온 해다. 이 아리랑은 여러 아리랑 중 가장 널리 퍼진 것이지만, 단성사 악사가 편곡한 신민요라는 태생적 한계가 따라 다닌다. 3기는 중국이 조선족 아리랑을 자국 무형유산으로 등록한 지난해 이후다. 눈 뜨고 코 베이는 일이 벌어지기까지, 지자체 중심의 무분별한 아리랑 사업이 한몫 단단히 했다는 것이 이씨의 지적이다. 경북 지역의 영천아리랑, 상주아리랑 등 1920~30년대 옛 민요집에 나오는 가사나 후렴구를 멋대로 떼 붙인 아리랑이 양산된 것은 '아리랑 붐'의 그늘이다. 이씨는"민요는 후렴이 요체"라고 강조한다. "매기는 가사는 즉흥적이지만 받음구(후렴)는 삶의 실제를 품는 패턴, 즉 민중의 역사죠. 함부로 손 댈 수 없는 이유예요." 변형된 민요는 '둔갑 민요'다. "그런 곡이 대통령상까지 받는 현실은 창작이 아니라 왜곡이에요."자기 지역의 민요를 제쳐두고 경기 민요만 냅다 부르는 민요 경창 대회에서 버젓이 재현되는 현실이다. 최근 모업체가 아리랑과 이벤트를 연계해 지역 아리랑을 양산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씨는 우리 문화를 유행 상품처럼 남용하는 현실을 비판했다. "있지도 않는 아리랑을 양산하지 마세요. 정 하려면 ('아리랑' 이름 팔지 말고) 창작민요로 보급하면 돼요. 그렇게 하면 현대 관현악 접목 등 다양하게 변형해도 좋고요." 2012-07-26 http://news.nate.com/view/20120726n3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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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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