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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에서 우리 전통 가락 알리는 재일동포 장구 명인 '이창섭'
    고향 땅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익힌 한국어와 사물놀이. 중학생 시절 한때 기타 연주자를 꿈꿨던 이창섭 씨는 그렇게 장구연주가가 됐습니다. 일본에 돌아와선 본격적으로 한국 전통의 가락을 알리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창섭 / 장구 연주가 : 이광수 선생님 하신 말씀 중에 '가르치는 것은 두 배로 배우는 것이다'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것을 가슴에 새기면서 활동하고 있어서 어렵다는 것보다 가르치면서 제가 어떤, 여기서 어떤 걸 배울 수 있을까 그렇게 하면서 여기서 20년이 넘었죠, 도쿄에서 활동한 게.] 직접 무대에서 연주하는 것은 물론, 제자에게 국악을 가르치는 일부터 공연 기획까지, 음악을 통해 한일 교류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난달 주일 한국문화원에서 연 공연에선 일본 북 연주자와 협연을 통해 한일 전통 음악을 알리는 무대에 서기도 했습니다. [요시이 쇼고 / 일본 악기 연주자 : 일본 전통 음악은 메이지 시대 이후 서양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 와중에 일본 전통 음악은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진화하지 않은 부분, 단절되어 버린 부분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창섭 씨의) 장구는 현대 문화에도 잘 적용될 수 있는 전통음악을 충실히 연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박선영 / 거문고 연주자 : 일본에서 우리 음악을 한다는 게 진짜 쉽지는 않은데 (이창섭 씨는) 본인이 좀 더 한국 전통적인 소리를 좀 더 추구하고 일본 사람들의 호응에만 만족하지 않고 좀 더 깊이 있게 추구하고 있고 연습하고 있고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제가 옆에서 봤을 때 존경스러운 분입니다.] [타니구치 에츠코 / 관객 : 정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이 낼 수 없는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은 물론이고 퍼포먼스도 뛰어납니다.] 사물놀이를 접하기 전까지는 한국말도 한마디 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한국 전통 음악을 일본 사회에 알리면서 행복을 느낀다는 이창섭 씨.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으면서 100회 넘게 무대에 오르는 꿋꿋한 음악 활동이 두 나라를 잇는 다리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창섭 / 장구 연주가 : 저는 일본에서 우리 국악을 사랑하고요. 진짜 최선을 다하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든 걸 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한일 교류가, 한일 관계가 좋아지는 걸 바라는 거죠.] ▶ 해당뉴스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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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6
  • 한국민요에 빠져 엄마 몰래 한국행…'멕시코 소리꾼' 난시 - 멕시코서 처음 민요 무대 선보여
    '경기민요 전수자' 난시 카스트로, 멕시코서 처음 민요 무대 선보여 "민요 부를 때 행복…한국 정체성 담은 민요, 더 널리 알려지길" 2018년의 어느 날,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살던 난시 카스트로는 여느 때처럼 회사에 간다며 집을 나섰다. 그러나 난시가 간 곳은 회사가 아닌 공항이었다. 친언니 집에 미리 조금씩 챙겨놓은 가방을 들고 그길로 어머니 몰래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 '난시 카스트로' 인스타그램 한국 민요를 공부하겠다며 그렇게 무모하게 한국행에 나선 카스트로는 4년 만에 어엿한 '경기민요 전수자'라는 칭호를 달고 멕시코를 찾았고, 처음으로 엄마와 멕시코 친구들 앞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한국 민요를 선보였다. "공연 끝나고 엄마가 무대로 올라오셔서 저를 꼭 안아주시면서 "너무 잘했다"고 하셨어요. 행복했습니다." '멕시코 소리꾼' 난시(28)는 지난 3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열린 한국·멕시코 수교 6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가장 먼저 무대에 올라 양국 관객 앞에서 '노랫가락' '창부타령' '아리랑' 등을 불렀다. 공연 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창한 한국말로 "멕시코에서, 그리고 엄마 앞에선 처음 하는 공연이라 너무 떨린다"고 했던 난시는 공연 후 "관객분들이 큰 박수로 맞아주고 내내 응원해주셔서 잘 끝낼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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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1
  • [祝] 남원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상에 허정승씨 수상
    제49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경연에서 7일 허정승(42·전남)씨가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으며 명창 반열에 올랐다. ▶ 허정승 프로필 허씨는 이날 오후 춘향제의 하나로 전북 남원시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판소리 흥보가의 '박 타는 대목'을 열창해 최고 점수를 받았다. 그는 아버지 권유로 12살 때 소리에 입문했으며 국립 국악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을 졸업하고 현재 국립 남도국악원에서 활동하고 있다. 안혜란·김순자·안숙선 명창 등으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성음도 좋고 공력이 특히 뛰어났으며 너름새와 해학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허씨는 "첫 출전에 대상을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앞으로 더 공부에 매진해 우리 소리를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해당기사 더보기 춘향국악대전 부문별 수상자 ◇판소리(명창부) ▲대상 허정승(대통령상) ▲최우수상 신정혜(국회의장상) ▲우수상 김대일(전북도지사상) ▲장려상 노은주(남원시장상) ◇판소리(일반부) ▲대상 이건호(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최우수상 박지수(전라북도지사상) ▲우수상 이재현(남원시장상) ◇무용(일반부) ▲대상 신현지(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최우수상 유은미(남원시장상) ▲우수상 허건환(춘향제전위원장상) ▲장려상 김한샘(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기악관악(일반부) ▲대상 정동민(국무총리상) ▲최우수상 이관규(국립민속국악원장상) ▲우수상 조웅희(춘향제전위원장상) ▲장려상 나혁주(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기악현악·병창(일반부) ▲대상 박소연(전라북도지사상) ▲최우수상 한승호(남원시의회의장상) ▲우수상 안지수(춘향제전위원장상) ▲장려상 김혜미(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민요(일반부) ▲대상 김준식(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최우수상 박지현(국립민속국악원장상) ▲우수상 조은주(춘향제전위원장상) ▲장려상 어보원(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 학생부 부문별 수상자 ◇판소리 학생(고등부) ▲대상 박지민(교육부장관상) ▲최우수상 정새하(남원시장상) ▲우수상 박선영(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고예지 김은재 김명서 김선우 김민서(춘향제전위원장상) ▲특별상 이현빈 송시암 손예림 장은탁 박서희(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판소리 학생(중등부) ▲대상 안가인(전라북도교육감상) ▲최우수상 오우석(남원시의회의장상) ▲우수상 김규림(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이예은 조영종 한지우 진해온 우혜령(춘향제전위원장상) ▲특별상 김수아 길다연 김해진 정이안 김상아(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판소리 학생(초등부) ▲대상 김사랑(전라북도교육감상) ▲최우수상 한나예(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우수상 노규리(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이다은 김가원 이서현 김은율 서예지(춘향제전위원장상) ▲특별상 우은찬 신정인 오재혁 엄민서 이지율(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무용(학생부) ▲대상 김재원(전라북도교육감상) ▲최우수상 윤소희(국립민속국악원장상) ▲우수상 심현아(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엄석린 김서영 최은원 최미르 박근형(춘향제전위원장상) ◇기악관악(학생부) ▲대상 이한음(전라북도교육감상) ▲최우수상 김용찬(남원시의회의장상) ▲우수상 이소윤(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김형준 최지윤 류원석 정여원 강창호(춘향제전위원장상) ◇기악현악·병창(학생부) ▲대상 신동현(전라북도교육감상) ▲최우수상 박민형(남원시의회의장상) ▲우수상 최여진(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한시현 손민주 조은미 정서희 정재은(춘향제전위원장상) ◇민요(학생부) ▲대상 박규린(전라북도교육감상) ▲최우수상 박세인(남원시의회의장상) ▲우수상 김도현(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김예원 강산 전가영 신지현 박세음(춘향제전위원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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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9
  • 아리랑의 고장 정선에 '국악신동' 나왔다...신정인학생, 제8회 세종전국국악경연대회 초등부 판소리 부문서 대상 수상
    K-뮤직이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 소리와 우리 가락으로 만든 국악이 편견을 깨고 대중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선 사북초에 다니는 신정인(6년) 학생이 최근 통일기원 제8회 세종전국국악경연대회 초등부 판소리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 향후 한국 국악계에 새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신정인 학생은 지난 4월 3일 세종시 연서면 춘담정에서 열린 이번 대회 초등부 판소리 부문에서 ‘흥보가’를 열창, 대상인 한국예총회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신정인 학생의 수상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2019년 한국동요작곡가협회 주최로 열린 제14회 우리동요 콩쿠르 최우수상을 비롯, 난파기념사업회 주최 제44회 난파전국어린이음악콩쿠르 금상, 한국국악협회 주최 제22회 울산 전국국악경연대회 대상, 대구아리랑보존회 주최 제13회 최계란명창 대구전국아리랑경창대회 최우수상, 한국반달문화원 주최 제5회 전국어린이 동요대회 독창 금상 등 전국 단위 경연대회에서 셀수 없을 정도로 많은 상을 수상했다. 처음 국악을 하게 된 계기는 어렸을적 KBS 동요 프로그램 ‘누가누가 잘하나’에 출연하게 되면서다. 처음에는 동요와 성악쪽으로 레슨을 받았지만 선생님이 국악과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추천 해주고, 국악동요로 상을 받기 시작하면서 흥미와 매력을 느끼게 되어 국악에 푹 빠지게 됐다. 신정인 학생은 지난해 11월달까지 KBS설특집 ‘국악동요부르기한마당’, KBS국악한마당 꿈나무부문, SBS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와 강원 G1방송 ‘키즈테이너’ 키즈싱어 녹화방송 등을 통해 재능과 끼를 선보였다.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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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09
  • [謹弔] 국가무형문화재 수영야류 명예보유자 문장수씨 3월 31일 별세
    부산 지역 탈놀음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수영야류' 전승에 기여한 문장수 명예보유자가 3월 3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수영야류는 부산 수영 지역에서 약 200년 전부터 전해 오는 지역 공동체 무형유산이다. 야류(野遊)는 마을 수호신을 두고 들판에서 흥겹게 노는 연희를 뜻한다. 양반춤, 영노춤, 할미와 영감춤, 사자춤 등 네 과장(科場·마당)으로 구성되며, 익살과 해학으로 당대 사회상을 풍자한 점이 특징이다. 고인은 1972년 수영고적민속보존회에 참여하며 수영야류를 시작했고, 수영야류 보유자였던 태명준과 정시덕에게 양반과 수사자 역할을 배웠다. 이어 수영야류 이수자와 전수교육조교를 거쳐 2002년 수영야류 보존과 전승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보유자가 됐고, 2011년 명예보유자로 인정됐다.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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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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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립국악단 제7대 예술감독에 류형선 작곡가 위촉
    전남도는 3월 6일 국악분야 국내 최정상급 실력자인 류형선(55) 작곡가를 전남도립국악단 제7대 예술감독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 류형선 프로필 류형선 신임 예술감독은 앞으로 2년 동안 전남도립국악단의 지휘·교육 및 공연기획을 이끌어 가게 된다. 전남도에 따름녀 음악적 역량과 악단 운영능력을 두루 갖췼다는 평가를 받은 신임 류 감독은 한양대 작곡과 음악학사 및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과 창작전공 예술전문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서울대 음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해오다 지난 2014년부터 2년간 국악분야 예술기관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국립국악원에서 창작악단 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다. 또 지난 2011년부터 2년간 국악방송 ‘꿈꾸는 아리랑’을 진행한 바 있으며, 현재 서울 정동극장 이사와 숨 엔터테이먼트 예술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대표곡으로 ‘모두야 꽃이야’, ‘나무가 있는 언덕’, ‘비에 젖은 해금강’과 다큐멘터리 영화 ‘북간도의 십자가’ OST 등이 있으며, 이러한 실력을 인정받아 KBS국악대상과 기독문화대상을 수상한바 있다.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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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09
  • “대한민국 제1의 창극단으로 성장시키겠다” 조영자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장 포부
    “우리 창극단을 대한민국 제1의 창극단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관계기관들의 다각도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창극단장으로서 안팎으로 열심히 뛰고, 소통할 생각입니다.” ▶ 조영자 프로필 전북도립국악원의 각 실단 중에서 창극단을 이끌 적임자를 찾는 일은 쉽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창극단 27명의 단원 중에서 대통령상 수상자가 11명이나 되는 등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소리꾼들이 모여있는 최고의 단체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 임용돼 국악원과 창극단을 두루 살피고, 이제 막 호흡을 가다듬은 조영자(63) 창극단장을 만나 앞으로의 운영방안을 들었다. 3월 2일 조 단장은 “중책을 맡게 됐다는 생각보다 단원들과의 첫 만남에서부터 이 귀한 보배이며 좋은 인재들과 함께라면 멋진 작품을 올릴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뛰었다”면서 “진심은 진심으로 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창극단을 사랑으로 이끌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단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소통’이다. 그는 서로가 서로를 위하고, 앞에서 당당하게 의견을 개진하고, 작품에 들어갔을 때는 집중해서 마음과 뜻을 모아 한 방향으로 달려가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역은 단역들이 뒷받침 해주는 점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을 갖고, 단역은 주역이 빛날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고군분투해야 완벽한 하모니를 이룰 수 있는 법이다. 조 단장은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을 빛날 수 있게 만드는 무대에 대한 고민이 크다”면서 “관객과 같이 어우러질 수 있는 좋은 작품을 만드는 일이 가장 최우선의 과제다”고 말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 세운 공연계획에 따르지만, 여력이 있다면 올 하반기와 내년에 조 단장의 색깔을 담아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킬 작품을 보여줄 생각이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작품인지는 아직 노코멘트다. 단, 전통은 절대적으로 전통으로 그 맛을 살리고, 창작은 창작으로 그 맛을 살리고자 한다. 어중간하게 중간에 서 있는 일은 조 단장의 체질에 맞지 않다. 그는 “제목에서부터 대중을 확 끌어당길 수 있는 공연을 올릴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조 단장은 또 “국악의 저변확대를 위해서 유아극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전래동화와 다양한 캐릭터들을 활용한 기획작품을 제작해 선보인다면, 방학기간을 활용해 학부모들이나 도민들이 서울로 향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도 있을 것이고 되레 우리 고장으로 사람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여기에 단원들의 기량 향상을 위한 연수프로그램으로 연기와 기획·연출 수업을 진행할 생각이다. 창극단의 소리 수준은 더할 나위 없지만, 연기 역량은 늘 아쉬웠던 부분이다. 또한 정년 후에 단원들이 자신들의 기량을 사장시키지 않고, 국내외의 크고 작은 무대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일이 공립예술단 출신이 지녀야 할 사회적 책무라고 생각한단다. 이를 위해서는 기획과 연출에 대한 공부도 소홀히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조 단장은 “단발성 연수 프로그램으로 그 효과가 어느 정도 가능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한다”면서 “단원들이 이 같은 부분에도 관심을 갖고, 공부하기 시작한다면 창극단의 발전은 물론이고 지역문화예술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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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03
  • 국립남도국악원 제6대 국악연주단 예술감독으로 심인택 우석대 명예교수 임명
    국립남도국악원은 제6대 국악연주단 예술감독으로 심인택(65) 우석대학교 명예교수를 임명했다. ▶ 심인택 프로필 지난달 공개모집에 의한 경력경쟁채용이며,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거쳐 선발했다. 임기는 최초 2년이며 업무수행평가 결과에 따라 총 5년 범위에서 연임이 가능하다. 신임 심인택 예술감독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고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우석대학교 국악과에서 1985년 이후 34년간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광주시립국악단과 전주시립국악단, 전북도립국악원 등에서 지휘자로 활동했다.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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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02
  • 유영희 국가무형문화재 제12호 ‘진주검무’ 예능보유자 "자신이 논개가 되고 병사가 되어 무아지경에 빠진다"
    진주검무 신라 화랑 관창의 칼춤으로부터 유래된 춤진주 낙향한 고종의 궁중 무희 故 최순이가 권번에 전수어릴 때부터 춤에 관심…서라벌예술대학서 한국무용 전공 결혼하면서 춤 접었다가 성계옥 선생 만나면서 다시 시작검무 할 땐 자신이 논개나 병사가 된 듯 무아지경에 빠져진주시민 모두가 진주검무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 꿈 유영희(74세) 선생은 검무를 할 때는 자신이 논개가 되고 병사가 되어 무아지경에 빠진다고 말한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검을 휘두르는 춤사위는 예사롭지가 않다. 그냥 딱 ‘춤꾼’이다. 유 선생은 2003년 진주검무 이수자 인증서를 받았다. 진주검무는 궁중에서 연희하던 검무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궁중무용 중에서 그 역사가 가장 오래된 여성 검무로서 높은 역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춤이다. 그 중요도를 인정받아 진주검무는 1967년 국가무형문화재 춤 7종목 중 제일 먼저 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됐다. ▶ 유영희 프로필 유 선생은 초중학교를 함양에서 나오고 고등학교 때 서울로 가서 서라벌예술대학교로 진학했다. 공부에는 취미가 없었다. 유 선생의 끼는 타고났다. 어릴 때부터 공부는 싫어하고 노래와 춤을 좋아했다. 중학생 때 기타와 아코디언 연주에도 심취했다. 서라벌예술대학 무용과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했는데 가족들에게는 가정과라고 속였다. 당시만 해도 무용과 학생은 ‘딴따라’로 불렸고 국문과나 가정과를 나와야 시집을 잘 갈 수 있었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또 가족들이 공부를 위해 학원을 등록해주면 몰래 춤 동아리나 다른 학원에 가서 춤을 공부했다고 했다. 서울에서 지내면서 어머니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용을 전공하고 계속 춤을 췄다. 유 선생은 유년시절부터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다. 유 선생의 아버지는 아코디언과 여러 가지 악기를 했으며, 어머니는 신관용유 가야금 이수자, 동생 중 한 명은 성악도 했었다고 한다. 가족들이 음악을 좋아해서 그런지 음악만 나오면 절로 춤이 나온다고 했다. 유 선생은 1996년도 대학교 때 춤을 배우려고 일본에 유학까지 갈려고 했었다. 하지만 집안의 장녀라서 반대가 심해 포기했다. 그 이후 부모님이 계속 결혼하라고 닥달해 결혼을 했는데, 가정을 돌봐야 해서 춤을 쉬었었다. 잠시 쉬던 중 진주검무 예능보유자로 계시던 故 운창 성계옥 선생의 적극적 권유로 진주검무를 마흔이 넘은 나이로 다시 시작하게 됐다. 진주검무는 신라 화랑 관창의 칼춤으로부터 유래된,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춤이다. 전쟁과 승리를 상징하는 검무는 조선 중·후기에 궁중으로 유입되어 여기무(女妓舞)로 변화되면서 궁중과 지방 관아에 예속되었던 관기에 의해 연희 됐다. 진주에서는 의기 논개와 임진왜란 때 순국한 의병들을 위한 제향(祭享)은 물론, 여러 애국 행사에는 예로부터 진주검무를 헌무로 올려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후 일제강점기 때 고종의 궁중 무희로 있었던 진주교방출신 故 최순이가 진주로 낙향하여 진주 권번에 검무를 전수하기 시작했다고 유 선생은 진주검무의 역사를 설명한다. 또, 진주검무의 특징은 반주장단이 다양하고 따라서 독특한 춤사위가 매우 다양하게 원형을 보전하고 있다. 또 무 태가 꿋꿋하고 근엄하며 동작에서부터 표정이 이르기까지 전혀 꾸밈새가 없이 정중하고 아정하여 인위적인 교태를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충분한 숙련이 쌓이기 전에는 이 춤의 묘미를 느껴볼 수 없는 어렵고 힘든 춤이다. 진주검무는 현존 전통무용 가운데서 신체상에 미치는 운동력이 가장 크다. 진주시민들이 많이 배웠으면 한다고 했다. 유 선생은 “2003년 진주검무 이수자 인증서를 받은 후, 전승 활동을 위해 진주 시내 초·중학교를 찾아다니며 학생들에게 무료 강습을 할 수 있도록 교장 선생님들께 부탁했지만 다들 안하려고 했었다. 그래도 계속 전승을 해야하는 입장에서 포기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꾸준히 학교를 방문해 2004년부터 면 단위 학교부터 시작해 시내에 있는 학교까지 12개 학교에 다니며 무료 강습을 했다. 학교마다 축제 공연은 물론 개천예술제, 유등축제 등에 학생들을 참여시킬 수 있었다. 지금 현재도 이수자들과 강사들이 전승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유 선생은 “진주검무를 어떤 장르의 음악과도 어울릴 수 있도록 재구성하여 즐겁고 행복하게 춤출 수 있게 만들어 현재 해가 지날수록 인원이 늘고 있다. 2017년부터 해마다 약 270명 이상의 인원을 19~20개 검무 동아리팀으로 구성하여 진주검무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의 목표는 진주시민 모두가 기본 건강 운동으로 진주검무를 즐기는 것이다. 진주검무 전승자와 예능보유자는 전통 그대로의 진주검무를 지켜나가겠지만, 진주검무가 전 국민이 즐기는 춤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영희 선생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2호 진주검무 예능보유자, 진주검무보존회 회장, (사)진주민속예술보존회 이사장, (재)진주문화예술재단 이사, 경상남도 문화예술회관 심의위원, 진주 유네스코 창의도시 추진위원, 진주 유등축제 제전위원회 위원, 진주논개제 제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하고 있다. 다음은 유영희 선생의 인터뷰이다. ▲ 유 선생의 고향은 어디인가? 함양이다. 중학교까지 살다가 공부하려고 부모님과 서울로 갔다. 지금은 진주에 살고 있다. ▲ 처음 검무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뭔가? - 어릴 때부터 노래 부르고 춤추는 것을 좋아했다. 고등학교 때부터는 서울에서 지내면서 어머니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용을 전공하고 계속 춤을 추었죠. 결혼 후 잠시 쉬던 중 진주검무 예능보유자로 계시던 故 운창 성계옥 선생의 적극적 권유로 진주검무를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는 거절했다. 서울의 국립극장 등에서 공연하며 잘나가던 시절이었기에 지방에서 작은 규모로 공연되고 나이 많은 분들만 추는 진주검무가 초라해 보였기 때문이다. ▲ 원래 끼가 좀 있었나? - 끼는 타고나나 보다. 어릴 때부터 공부는 싫어하고 노래와 춤을 좋아했다. 중학생 때 기타와 아코디언 연주에도 심취했다. 가야금 이수자로 진주 지방문화재인 모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것 같다. ▲ 공부는 안 하고 춤만 췄나? - 세월이 흘러 지금은 이야기할 수 있지만, 서라벌예술대학 무용과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했는데 가족들에게는 가정학과라고 속이고 다녔다. 당시만 해도 무용과 학생은 ‘딴따라’로 불렸고 국문과나 가정학과를 나와야 시집을 잘 갈 수 있었던 시기였다. ▲ 진주검무의 가장 큰 매력은 뭔가? - 목이 꺾이지 않은 직선인 칼을 사용하고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자신의 내면에서 나오는 흐름을 따라 자연스럽게 표출되는 춤사위로 이루어져 반원으로 이뤄져 있는 꽃잎처럼 펼치는 깍지떼기와 무용 의상인 전복의 자락을 잡고 노니는 자락사위 등이 진주검무의 특징이며 매력이다.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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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1
  • 소리꾼 안이호 "판소리도 크로스오버도 '어쩌다'로 시작 '운명'이 됐네요"
    뮤지컬 '적벽' 도전 소리꾼 안이호동료와 호흡 맞춰가는 뮤지컬, 힘들지만 색다른 맛 있어 좋아중학교때 우연히 국악 접하고 매료.. 국악고-서울대 국악과 행로 밟아다양한 장르 무대 뛰어든 계기도.. 결혼식 축가 부르며 춤추다 발탁되는대로 소리내다 보면 목표에.. 그게 바로 안이호의 소리 몇 년 전 해외에 나갈 때였다. 출입국심사 서류의 직업란에 무얼 적을지 고민하던 그는 영어로 ‘Soriggun(소리꾼)’이라고 적었다. 고개를 갸우뚱하며 ‘소리꾼이 뭐냐’고 묻는 외국심사관 앞에서 그는 “라이크 어 싱어, 액터, 믹스!(Like a singer, actor, mix!)”라고 콩글리시를 구사했다. 국내 심사관에게는 “판소리 하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사람들이 그를 신기하게 바라볼 때는 남모를 자부심을 느꼈다. 그때 깨달았다. ‘내가 어디서 뭘 하든 난 천생 소리꾼이다.’ ▶안이호 프로필 ▶ 공연정보 밴드 ‘이날치’의 보컬, 힙(hip)한 소리꾼, 개그 내레이터, 소리꾼 래퍼, 실험적 아티스트 등 숱한 수식어가 따르는 소리꾼 안이호(40)가 뮤지컬에 도전한다. 최근 서울 중구 정동극장에서 만난 안이호는 “모든 일은 한 번만 해봐도 면역이 생기는데 공연만큼은 그런 게 없어 좋다”며 “어떤 무대, 장르에 도전하든 저는 판소리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동극장의 대표 래퍼토리인 뮤지컬 ‘적벽’에서 ‘조조’를 연기한다. 작품은 판소리 ‘적벽가’ 속 ‘적벽대전’ 대목을 다뤘다. 흥겨운 판소리 합창과 부채를 주요 오브제로 활용한 역동적인 안무가 특징이다. 판소리로 먼저 ‘적벽가’를 익힌 덕에 극의 줄거리나 캐릭터는 친숙한 편이다. 특히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희화화된 조조 캐릭터”를 구현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각종 공연을 섭렵하며 쌓은 무대 내공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뮤지컬 장르는 소리꾼인 그에게 만만치 않다. “판소리에서는 비교적 자유롭게 소리 내고 연기할 수 있어요. 반면 뮤지컬에서는 연출 및 동료 배우와 약속된 호흡을 맞춰 가는 게 힘들면서도 색다른 맛이 있어요. 무대 위에서 제 끼를 좀 줄이고 ‘연습 때와 공연이 너무 다르다’는 말을 덜 듣는 게 목표입니다.” 서울국악예술고와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하며 이른바 국악 엘리트 코스를 밟은 그가 정통 판소리에서 살짝 비켜나 여러 장르에 뛰어든 건 ‘어쩌다’였다. “한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다가 간주 부분에서 즉흥적으로 춤도 추면서 끼를 뿜어냈죠. 그걸 식장에서 본 안은미 안무가와 연출이 ‘구상 중인 작품에 괜찮겠다’며 캐스팅했어요. 그때부터 다양한 실험적 무대에 서는 ‘판소리 여정’이 시작됐죠.” 안이호가 중학생 시절 판소리에 입문한 계기 역시 ‘어쩌다’였다. 국악을 들어본 적도 없던 그는 친구의 고모이자 지금은 스승이 된 김영자 명창의 집에 우연히 놀러 갔다. 이후 친구들 사이에서 그가 판소리를 배운다는 소문이 돌았고 얼마 뒤 초대받아 보러 간 김 명창의 공연에서 운명적인 끌림을 느꼈다. ‘이 이상한 기분은 뭘까’ 하는 의문이 들면서 머릿속이 하얘졌다. 진짜 소리를 배우고 싶어졌다. 그는 “지물포를 하셨던 부모님의 고객이자 친구의 고모인 김 선생님 댁에 놀러 갔다가 소리를 시작했다니,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다”며 웃었다.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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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1
  • 젊은 대표 소리꾼 놀애 박인혜 "조조는 남성? 판소리는 움직이는 예술"
    "저보고 '적벽'에 출연하라고요? 농담하지 마세요. 하하." ▶박인혜 프로필 ▶ 공연정보 소리꾼 박인혜(36)는 되물었다. 올해 25주년을 맞은 정동극장이 그녀에게 자신들의 대표작 '적벽' 출연을 제의하자 되돌려준 반응이다. '판소리와 화려한 춤의 대전'이라는 수식을 내세울 만큼 '적벽'은 판소리 '적벽가' 소리의 기개 못지않게 안무의 기상도 넘친다. 박인혜는 그간 정적인 무대를 주로 선보여왔다. 작창을 맡은 뮤지컬 '아랑가'에도 출연했지만 이 작품 역시 정적이었다. 그런데 2018년 정동극장에서 한 달간 장기 공연한 창작집단 희비쌍곡선의 '판소리 오셀로'를 통해 정동극장 관계자들이 그녀에게서 역동성을 발견한 것이다. 희비쌍곡선은 음악감독을 맡은 박인혜와 임영욱 연출로 구성된 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셀로'를 판소리로 해석한 ‘판소리 오셀로’에서 박인혜는 정적이지만 어느 공연보다 감정선이 들끓는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이처럼 자신도 모르게 선입견을 부수어 나가는 힘과 능력을 지닌 박인혜다. 최근 정동에서 만난 박인혜는 "다른 분들이 바라보시는 저도 저일 텐데 정작 저는 스스로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았는지 자문했다"고 말했다. '적벽'은 정동극장이 2017년 창작공연 발굴 프로젝트 '창작ing'을 통해 개발했다. 마니아를 양산하며 올해까지 4년 연속 무대에 오르게 됐다. 이번 시즌 공연은 2월 14일부터 4월5일까지 예정됐다. 우리 판소리 마당 중 장중한 대목이 많아 표현이 힘들다고 알려진 '적벽가'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적벽대전' 장면을 다룬다. 삼국지의 세 영웅 유비, 관우, 장비와 조조의 전쟁이 생동감 넘치게 구현된다. 판소리가 합창이 되고 부채를 메인 오브제로 활용한 안무는 K팝 이상으로 역동적이다. 박인혜는 국악 밴드 '이날치'의 멤버인 소리꾼 안이호과 함께 '조조'를 연기한다. 요즘 공연계에서 유행하는 '젠더 프리 캐스팅'이냐고? 원래 판소리에서 소리꾼은 남녀노소 역을 가로지르며 노래하고 연기한다. 그러니 새삼 놀랄 일도 아니다. 역시 박인혜는 조조를 성별로 구분하기보다 캐릭터 자체로 분석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저도 모르게 조조를 남성성에 국한해서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성적' '여성적'인 것을 경계하면서 물리적인 몸에서 오는 차이를 어떻게 다르게 해석할 수 있을까가 큰 숙제예요." 정동극장 관계자는 "성적인 특징을 차치하고 박인혜의 호방함이 캐릭터의 면모에 잘 어울린다"고 귀띔했다. '적벽'은 박인혜가 그간 주로 개인 작업을 많이 해왔다는 점에서 특별한 프로덕션이다. 소리꾼 배우가 많이 출연하는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많은 배우와 스태프가 함께 노력한다는 점이 감사하다. 아울러 "고전을 다른 시각으로 깊숙하게 보는 계기가 돼 많이 배우고 있다"고 긍정했다. 그런데 이미 박인혜도 고전을 심도 있게 해석하는 것으로 정평이 났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인 그녀는 뮤지컬 '아랑가'와 판소리극 '판소리 오셀로' 외에도 '판소리 레겐트루데' '필경사 바틀비' '같거나 다르거나 춘향가' 등 판소리에 동시대적인 생명력을 불어넣는데 일조해온 젊은 대표 소리꾼이다. 작년 말 중국에서 희비쌍곡선 '판소리 오셀로'를 공연하는 등 해외에서도 호평을 듣고 있다.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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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12
  • 책 펴낸 배창동 명창 "판소리는 짠한 마음을 내뿜는 치유의 소리"
    외국에서 더 알아주는 우리 소리꾼해양대 졸업 뒤 선원으로 세계 일주4년 만에 그만두고 소리꾼 길 들어서 일제 때 녹음된 명창 소리 듣고 충격7년간 산속에서 도 닦듯 맹렬 연습주역에서 기하·수리학 원리까지 공부'훈민정음 해례본'으로 발성법 깨쳐 "판소리 발성의 특징은 자유자재함 가운뎃소리인 모음으로 감정 조절 케이팝 성공도 풍부한 소리가 바탕 소리 지르다 보면 마음 치유 경험" ‘판소리 철학’ 전파하는 배일동 명창 ▶ 배일동 프로필 비워야 채울 수 있다. 버려야 얻을 수 있다. 유형물만이 아니다. 소리도 그렇다. 서울시 관악구 봉천로 406-1. 2호선 봉천역 인근 건물 5층 배일동판소리연구소에 오르는 계단에서 마치 폭포수 가까이 다가선 듯한 진동이 느껴진다. 뇌성벽력이 울리는가 싶더니 쨍쨍한 햇살이 비치고, 다시 물안개 속 같은 한의 흐느낌이 북소리에 휘감긴다. 그의 단순하면서도 정갈한 안목이 한눈에 들어오는 연구소에 들어서자 배일동(55) 명창에게 한 외국인 여성이 판소리를 배우고 있다. 오장육부의 힘까지 끌어당긴 듯 얼굴이 붉게 상기돼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음대 박사과정 첼리스트인 메리는 판소리 레슨을 받으려고 2주 일정으로 체류 중이다. 메리는 “매우 강렬한 감정이 담긴 배 명창의 소리를 배우러 왔다”고 했다. 정작 본국에선 외면받는 판소리를 이방인이 배우는 게 신기하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선 ‘소리의 내공’을 키우려 배 명창에게 소리를 배우는 이가 200여명이나 된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세계적인 재즈 드러머인 사이먼 바커가 1990년 방한해 한국의 토종 음악 다큐를 제작하면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폭포수 아래서 수련한 소리꾼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배 명창을 발굴했다. 이를 계기로 바커는 트럼펫 연주자 스콧 팅클러, 배 명창과 함께 그룹 ‘치리’(CHIRI)를 결성해 판소리와 재즈를 접목한 공연을 미국 뉴욕 링컨센터를 비롯한 독일, 프랑스, 이스라엘 등 10여개국에서 했다. 배 명창은 또 매해 가을 한달씩 오스트레일리아에 초청을 받아 ‘오스트레일리안 아트 오케스트라’(AAO) 음악캠프에서 소리를 가르친다. 배 명창은 이런 외국인들의 호응에 대해 “조상 덕”이라고 했다. 이는 빈말이 아니다. 그는 우리 소리의 비밀을 풀기 위해 무려 7년간 산속에서 도를 닦았다. 그가 <독공>(세종서적 펴냄)에 이어 최근 낸 <득음>(시대의창 펴냄)은 지난한 수도의 산물이다. 전남 순천 계족산 자락에서 태어난 그는 논밭 매며 부르는 소리와 상엿소리까지 우리 판소리와 육자배기에 그렇게 끌릴 수가 없었다고 한다. 가난하게 살아가는 짠한 엄마를 비롯한 시골 사람들의 심중을 그대로 드러내주는 소리여서였다. 6남매의 둘째로 태어난 그는 집안 형편상 학비가 면제되는 목포해양대로 진학했다. 졸업 후엔 유조선을 타고 세계 일주를 했다. 외국은 생소하던 1980년대였다. 한국이 어디에 붙어 있는지도 모르는 유럽인들을 만나고 돌아서며 그는 뱃머리에서 고국에 대한 짠한 마음을 소리로 내질렀다. 그리고 4년 만에 안정된 직업을 포기하고, 지독한 가난이 기다리는 소리꾼의 삶을 시작했다. 배를 타 번 돈을 모두 고향 집에 보낸 터라 빈털터리로 상경해 신촌 연세대 앞 가온누리란 전통찻집에서 일하며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보유자 성우향 선생에게 소리를 배우러 다녔다. 가온누리를 운영하던 평생의 ‘지음’(知音, 마음이 통하는 벗)인 역사학자 우실하 항공대 교수를 만난 것도 그때였다. 2년 뒤엔 전북 남원에서 강도근 선생에게 1년 반을 사사했다. 그러다 우연히 일제시대에 녹음된 5명창의 소리를 들었다. 그는 심 봉사가 인당수로 떠나는 심청을 보내는 장면의 소리를 듣고 기함했다. 5명창의 소리엔 현대의 명창들한테서 보이는 예술적 풍미와 화려함과는 다른, ‘짠함’이 찐득찐득 묻어났다. 그는 기교가 아닌 그 짠함과 같은 감정을 되살리고 싶었다. 그래서 전통적인 소리 수련법을 택해 순천 선암사 위 운수암에서 2년, 다시 지리산 달궁의 폭포 아래서 5년을 수련했다. 그는 평생을 해야 할 것을 봉사 문고리 잡기로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우리 소리의 원리를 더듬다 보니, 주역과 음양오행과 기하학과 수리학까지 공부하지 않을 수 없어 산 공부가 길어졌다고 한다. 특히 <훈민정음 해례본>을 통해 발성과 장단 호흡의 원리를 깨쳤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나라말씀이 중국과 달라’로 시작한다. 한글이란 글이 창제되기 전 고유한 우리의 말이 있었다. 다른 나라 음악은 4분의4 박자, 4분의3 박자로 이뤄진 데 비해 우리 소리는 24절기를 딴 24박, 12달을 딴 12박, 춘하추동 4계절을 딴 4박으로 이뤄져 있다. 고대 동양 음악철학의 기본이 중국어가 아닌 우리 말씀에 있고, 그것이 춤과 판소리 등에 그대로 이어져 내려왔다. 우리 소리는 특히 가운뎃소리 중성인 모음에서 감정을 자유자재로 조절한다. 흔히 장소를 가리킬 때도 가까운 곳은 ‘저기’라고 하지만, 아주 멀고 깊은 곳을 가리킬 때는 ‘쩌~~~기’로 발음한다. 그런 자유자재함이 판소리 발성의 법칙이다.” 그는 “방탄소년단 등 케이팝이 세계를 석권하고 외국의 음악인들이 판소리의 파워풀한 음과 감정 표현에 놀라워하는 것도 고유한 우리 소리의 풍부함에 기인한다”고 했다. 즉 제이팝이 먼저 떴지만 결국 케이팝이 세계를 석권한 것도 맥도날드나 호텔을 ‘마쿠도나루도’ ‘호테루’로 발음할 수밖에 없는 일본어의 한계와 무한계의 소리를 내는 우리 소리의 차이에도 적지 않은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 소리의 비밀을 드러낸 ‘소리철학’을 정리했지만, 국내엔 관심을 보이는 이도 거의 없어 500여쪽의 장광설을 출판하기도 어려웠다. 그런데 이번에도 바다 건너에서 먼저 우리 소리의 비법을 알려야 한다는 후원자가 나섰다. 에스엔에스에서 그의 글을 읽은 재일동포인 산텍㈜의 정희승 회장이 출판을 후원하고 나선 것이다.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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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10
  • 안병주 김백봉부채춤 예능보유자, ‘이북5도무형문화재회장 취임’
    김백봉부채춤 예능보유자인 안병주(사진) 경희대 교수가 지난달 2월 20일 서울 종로구 구기동의 이북5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도 이북무형문화재연합회 대표자 총회’에서 제3대 회장으로 추대돼 이사장에 취임했다. ▶ 안병주 프로필 이북무형문화재는 황해도, 평안남도, 평안북도, 함경남도, 함경북도 이들 5개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는 소리, 춤, 연주, 놀이, 의례 등의 무형문화재로 행정안전부 소속기관인 이북5도위원회가 '이북5도 문화재 보호규정'에 의해 관리하고 있다. 1998년 돈돌날이 지정을 시작으로 ▲황해도(만구대탁굿, 서도소리 신염불 난봉가, 서도소리산타령 놀량사거리, 화관무, 최영장군당굿, 황해도 대동굿, 황해도 배뱅이굿) ▲평안남도(평양검무, 평안도 향두계놀이, 김백봉부채춤, 평남 수건춤) ▲평안북도(청자백자결자 도공의 기술, 영변성황대제, 평안도다리굿, 평북눙요) ▲함경남도(돈돌날이, 퉁소 신아우) ▲함경북도(애원성, 두만강뗏목놀이소리, 함북 선녀춤)까지 2020년 현재 19개 종목이 대한민국에서 전승되고 있다. 이 19개 무형문화재를 전승하는 보존회의 협의체인 이북무형문화재연합회는 이북5도무형문화재의 보존과 전승 활성화에 대한 총괄적 지원을 맡고 있다. 또한 이북5도무형문화재 축제 개최, 전승단체 교육과 포럼, 통합 공개행사 기획 등을 주관하며 정부 측인 행정안전부,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그리고 국회와의 소통ㆍ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제3대 이북무형문화재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한 안병주 신임 이사장은 평안남도 제3호 김백봉부채춤의 예능보유자로 경희대 무용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춤ㆍ이음무용단 예술감독, 한국무용협회 수석부이사장을 겸하고 있으며,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위원회 위원,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등 무용가, 안무가, 교육자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안병주 이사장은 “민족의 동질성인 전통문화, 그중에서도 남과 북을 잇는 이북5도무형문화재의 전승 활성화와 미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소통채널 구축, 지원사업 컨설팅, 전승단체 교육 지원과 공연 홍보 등 이북5도무형문화재 19개 종목의 미래비전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북5도무형문화재의 정책적, 제도적 개선을 위해 정부, 국회에 이북5도무형문화재의 가치를 널리 알려 잊혀가는 민족문화를 보존하고 한류의 원천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전승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매년 개최되던 이북5도무형문화재축제를 올해는 6월 7일 북녘이 가까운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대공연장에서 개최해 이북5도무형문화재의 의미를 되새기고, 민족의 자긍심이 고취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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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07
  • [謹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남해성 명예보유자, 1월28일 별세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남해성(1935년생/본명 남봉화) 명예보유자가 노환으로 1월 28일(화) 오후에 별세하였다. □ 생년월일: 1935. 9. 2. □ 빈 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 211 강남 세브란스병원 2호실 (☎02-2019-4000) □ 발 인: 2020. 1. 31.(금), 오전 6시 □ 유 족: 상주 한세현(아들), 한옥현(아들), 한현진(딸) □ 주요경력 - 1970. ~ 1981. 국립창극단 단원 - 1975. 중앙국립극장 공로상 수상 - 1976. 남해성국악연구소 개설 - 1985. 남원 춘향제 판소리 부문 대통령상 수상 - 2012. 4. 6.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 인정 - 2019. 9. 9.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명예보유자 인정 ※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1964. 12. 24. 지정) 판소리는 한 명의 소리꾼이 고수(북치는 사람)의 장단에 맞추어 창(소리), 말(아니리), 몸짓(너름새)을 섞어가며 긴 이야기를 엮어가는 것을 말한다. 현재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흥보가, 적벽가 등 다섯 바탕이 예술적인 음악으로 가다듬어져 전승되고 있다. 고(故) 남해성 명예보유자는 김소희, 김연수 명창으로부터 소리를 배웠으며, 1968년 박초월 당시 판소리(수궁가) 보유자의 문하에 입문하여 수궁가를 전수받아 2012년 판소리(수궁가)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고(故) 남해성 명예보유자는 1970년부터 12년간 국립창극단에서 활발한 창극 활동을 펼치기도 하였으며, 1976년에는 남해성국악연구소를 개설하여 후진 양성에 힘쓰는 등 한평생 판소리의 보전과 전승활동에 헌신하였다. ▶ 해당기사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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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30
  • 김향순 명창, 전남도 무형문화재 지정 “후계 양성에 노력”
    전남도립국악단은 김향순 명창<사진>이 판소리 강산제 심청가로 전남도 무형문화재 제29-7호에 지정됐다고 1월 5일 밝혔다. ▶ 김향순 프로필 판소리 강산제는 서편제의 중심 맥을 형성하는 소리다. 전남 보성군 웅치면 강산리에 거주하던 박유전을 시작으로 정재근, 정응민, 성창순, 김향순으로 계보를 잇고 있다. 전남 화순 출생인 김향순 명창은 현 전남도립국악단 단원으로서 수회의 공연과 교육 활동을 펼치며 전통 국악을 알리는 데 앞장서왔다. 또한 광주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차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음악적인 기량과 실력을 인정받으며 타고난 소리꾼으로 판소리의 전승 발전을 이끌어갈 보유자로 평가받고 있다.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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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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