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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謹弔] 국악인 '박정아' 명창 암 투병 끝 별세… 김태연, 스승 마지막 길 지킨다
    국악인 박정아(49) 명창이 유방암 투병 끝에 2월 14일 세상을 떠났다. 가수 김태연(11)은 장례위원으로 스승의 마지막 길을 지킨다. ▶박정아 프로필 박정아 명창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이수자다. ‘미스트롯2′에 출연한 국악 신동 김태연을 비롯해 많은 국악 인재를 길러냈다. 2000년 보성소리축제 전국대회 명창부 대통령상을 받았다. ‘국악신동’으로 알려진 김태연이 박정아 명창의 제자다. 고인은 생전 김태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2020년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암 투병 중 사실을 고백하며 “제자들이 떠날 때 암 선고받을 때보다 더 힘들었다”며 “태연이가 ‘선생님 다 떠나도 저는 안 떠날 거다’고 위로해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한테는 태연이가 특별한 제자다. 아픈 손가락”이라고 했다.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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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6

실시간 국악인소식

  • [謹弔]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이애주 보유자 별세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이애주 보유자가 병환으로 어제(월) 오후 향년 74세로 별세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김보남 선생에게 입문해 본격적으로 승무를 배우기 시작한 고(故) 이애주 보유자는 서울대학교 재학 시절 대한민국 문화공보부 주최 제7회 신인예술제에서 대상을 받는 등 일찌감치 타고난 재능과 예술성을 인정받았습니다. 1970년부터는 고(故) 한영숙 전 보유자에게 승무를 전수받아 1976년 승무 이수자가 됐으며, 1992년 전수교육조교(현 전승교육사)를 거쳐 1996년에 초대 보유자였던 고(故) 한영숙 전 보유자를 이어 승무 보유자로 인정됐습니다. 고(故) 이애주 보유자는 1982년부터 모교인 서울대학교에서 후진 양성에 힘을 쏟아왔으며, 한영숙춤보존회 이사장, 경기아트센터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한평생 승무를 비롯한 우리나라 전통무용의 전승과 발전에 헌신했습니다.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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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14
  • [祝] 국립국악원, 제41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에 대금 김회진씨 수상
    국립국악원은 제41회 온나라국악경연대회 경연 및 시상식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대상 경연에서는 대금 종목 김회진(서울대 4학년 재학)씨가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연주해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김씨는 "온나라 국악경연대회에 네 번째 도전이었다"면서 "도와주신 선생님과 가족에게 감사드리고 더 열심히 해서 멋진 연주자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국무총리상인 최우수상은 피리 종목의 박성빈(서울대 2학년 재학)씨가 ‘평조회상 중 상령산’을 연주해 수상했다. ▶ 해당기사 더보기 종목 (대통령상) 최우수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국립국악원장상) 동상 피리 박성빈 (단국대 3년) (한예종 1년) 김회진 차루빈 하지훈 해금 (한예종 전문사 재학) (한예종 3년) (서울대 4년) 가야금 (한양대 3년) (서울대 2년) (한양대 3년) 이수흔 김서영 윤관녕 아쟁 (한양대 1년) (한예종 4년) (한예종 전문사 재학) 정가 (한양대 대학원 수료) (이화여대 졸) (서울대 4년) 김무빈 양은별 김민지 판소리 (한예종 4년) (한예종 3년) (중앙대 3년) 작곡 (서울대 2년) (서울대 4년) (한양대 2년) 타악 (한예종 3년) (국립국악고 졸) (한양대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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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13
  • 국악 신동 김태연, 어린이날 장애아동에 장학금 기탁
    전북에서 국악신동으로 이름을 떨친데 이어 트로트 가수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김태연양이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 5일 장애아동에게 써달라며 지체장애인협회 정읍시지회에 장학금을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김태연양은 TV조선 인기 방송프로그램 ‘미스트롯2’에 출연해 열 살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전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읍 동신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김태연양은 “어린이날을 맞아 저와 비슷한 또래의 장애를 가진 친구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항상 밝고 씩씩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며 기탁 소감을 전했다.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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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10
  • 김선이씨,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남도판소리 보유자 신규 인정
    판소리 동초제 흥보가 바디 보유자발성처리 등 뛰어나 보전·전승 기여 김선이 씨가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남도판소리(동초제 흥보가) 보유자로 신규 인정됐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해 10~11월 관계학자·전문가 조사와 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예고를 했으며, 광주시 무형문화재위원회에서는 조사 및 지정예고 등의 결과를 검토해 김선이 씨를 광주시 무형문화재 남도판소리 보유자로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판소리 동초제는 김연수(1907~1974)에 의해 완성된 판소리 유파로 1964년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동초제는 김연수가 직접 부른 판소리 다섯 바탕과 창본이 모두 전해져 판소리 연구에 도움이 되고 있다. 동초제 흥보가로 광주시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된 김선이 씨는 염금향, 조통달, 오정숙, 김수연 씨 등으로부터 우리지역 판소리 전반의 바디(판소리 한바탕 전체)를 이었으며, 발성처리 및 소리운용의 공력이 뛰어나 남도소리 보전과 전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판소리 교과서’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그는 1998년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후 사단법인 백제남도소리고법진흥회를 설립해 동편제·서편제·동초제 등 판소리를 널리 보급하는 데 힘써오고 있다. 그는 동편제 수궁가 완창발표회 5회, 서편제 심청가 완창발표회 5회, 동초제 흥보가 완창발표회 6회 등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또한 수 백여회의 봉사 공연에 참여하고 있다.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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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03
  • 대금 선율, 유튜브 타고 세계로...대금유튜버 ‘대금이누나’ 김지현
    “국악기 하면 대부분 가야금이나 해금까지만 생각하시더라고요. 대금도 그 반열에 들어가는 악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유튜브를 하고 있어요.” 대금 연주자 김지현(33)씨가 유튜브를 시작한 건 2018년. 때마침 함께 음악 작업을 하던 지인이 촬영과 편집을 도맡겠다며 유튜브 운영을 제안해왔다. 생계형 음악가였던 김 씨는 유튜브 수익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지만, 누군가에게 대금 연주를 선보일 기회라고 생각했다. “대금은 대중적인 악기가 아니기 때문에 설 수 있는 무대가 적어요. 공연이 있더라도 악기 성격상 제가 하고 싶은 연주도 할 수 있는 게 아니고요. 그래서 시작은 수익창출보다도 그냥 제 무대를 제가 만들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컸어요.” 유튜브는 그에게 무대였다. 산과 바다,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며 전통 음악부터 대중 가요, 팝, OST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대금으로 소화했다. 자연을 벗삼아 흐르는 대금의 독특한 선율 때문이었을까. ‘대금이누나’라는 별칭으로 시작한 유튜브 채널은 한 달 만에 1000여명이 구독했고, 3년이 지난 현재 13만 명이 구독하는 채널로 빠르게 성장했다. “대금은 플루트처럼 악기 소리만 나는 게 아니라, 바람 소리도 같이 들어 있잖아요. 그리고 음역대가 사람의 목소리와 굉장히 비슷하죠. 자연과 사람의 소리를 모두 가진 대금은 그래서 더욱 감동을 주는 전달력이 있는 것 같아요.” 김 씨는 ‘대금이누나’를 통해 이러한 대금의 매력을 전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자체적으로 ‘전세계 대금 알리기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외국인들에게도 친숙한 곡들을 대금으로 연주하는 그만의 소박한 캠페인이다.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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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27
  • [謹弔] 국가무형문화재 ‘강릉농악’ 최동규 명예보유자 별세
    국가무형문화재 ‘강릉농악’ 최동규(1942년생) 명예보유자가 4월 16일(금) 오전에 별세하였다. □ 생년월일: 1942. 4. 16. □ 빈 소: 강릉 동인병원 장례식장 1호실(☎033-650-6165) □ 발 인: 2021. 4. 18.(일), 오전 8시 □ 유 족: 상주 최종빈(아들), 최종태(아들), 최미옥(딸), 최미영(딸) (2남 2녀) □ 주요경력 - 1983. 강릉단오제 농악대회 최우수상 - 1985. 강릉단오제 농악대회 최우수상 - 1986. ‘강릉농악’ 이수자 인정 - 1986. 강원도 민속예술경연대회 농악부문 우수상 - 1986. 강릉단오제 농악대회 최우수상 - 1996. ‘강릉농악’ 전수보조자 인정 - 2020. ‘강릉농악’ 명예보유자 인정 ※ 국가무형문화재 강릉농악(1985. 12. 1. 지정) 강릉농악은 대표적인 영동농악의 하나로 농경생활을 흉내 내어 재현하는 농사풀이가 있어 농사풀이농악이라고도 한다. 강릉농악은 타 지역에 없는 달맞이굿(달을 보고 소원을 비는 것), 횃불놀이, 놋다리밟기(젊은 여자들이 1명을 뽑아 자신들의 허리 위로 걸어가게 하는 놀이)가 있고, 두레농악이라 할 수 있는 김매기농악과 질먹기, 길놀이농악이 있는 것이 특색이다. 9세의 어린나이에 농악에 입문하여 무동, 법고 등의 전수를 받기 시작한 고(故) 최동규 명예보유자는 그 기량을 일찍이 인정받아 1980년부터 농악대의 지휘자격인 상쇠로 활동해왔다. 1983년부터 강릉단오제 농악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탁월한 기량을 바탕으로 강릉농악을 전승해오던 고(故) 최동규 명예보유자는 1996년 전수보조자로 인정되면서 강릉농악 전승의 중심에 서서 한평생을 강릉농악의 보전과 전승활동에 헌신해왔다. 고(故) 최동규 명예보유자는 강릉농악 종목에 대한 전수교육과 전승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에 명예보유자로 인정되었다. ▶ 해당기사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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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17
  • ‘가야금신동’ 노향, 가야금 전바탕 긴산조 음원 CD 내놨다
    인간문화재 양승희에 사사…가야금산조 새해석 기대 최연소 국가무형문화재 제23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인 노향(16세·국립국악고등학교 재학)이 최근 가야금 전바탕 55분 긴산조를 녹음한 음원 CD (음반)를 출시했다. 노향은 ‘가야금 신동’으로 불린다. 이 음원은 총 55분으로, 죽파 가야금산조 전바탕을 독주한 녹음본이다. 특히 인간문화재 양승희와 함께한 짧은 산조 19분 갸량의 녹음본이 포함됐다. 노향은 인간문화재 양승희의 친손녀로 다섯살에 가야금에 입문했다. ▶ 양승희 프로필 노향은 양승희의 전수생으로 9년간 사사 후 15세인 2020년 국내 최연소 이수자(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인간문화재 양승희)) 및 최연소 전수자(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병창(인간문화재 안숙선))가 됐다. 문화계는 노향의 이번 음원 출시로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은 가야금 산조의 새로운 해석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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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16
  • 퓨전국악그룹 비단의 뮤직비디오로 만나는 ‘한국의 보물(K-HERITAGE)’
    국악세계화연구소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K컬처 플랫폼 '리틀코리아' ▶ http://koreanculture.kr - 첨성대, 경복궁, 거북선 등 10편의 문화유산 실경 M/V 발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문화유산 스토리텔링 콘텐츠’- 9가지 언어별로 제작된 다큐멘터리로 전 세계에 한국의 문화 전달 한국의 보물을 노래하는 퓨전국악그룹 비단이 국내 최초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제작한 M/V를 공개한다. 첨성대를 비롯해 경복궁과 심청전 등 총 20여 가지의 문화유산에 담긴 사연을 국악으로 담아내는 비단은 청와대 초청공연, 국무총리 표창 등의 화려한 경력으로 젊은 국악의 저력을 보여주는 팀이다. 총 8개월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완성된 이번 프로젝트는 경복궁, 촉석루, 첨성대 등 전국의 문화유산 현장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10편의 M/V를 탄생시켰으며, 코로나로 인해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대중들에게 아름다운 문화유산과 국악 연주가 결합된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한 M/V와 결합된 스토리텔링 콘텐츠는 각각 9개 언어로 제작되어, 해외 한국 문화원 및 한인 교포사회와 공동 프로모션 협약을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홍보할 예정이다. 9가지 언어별 문화유산 다큐멘터리가 결합된 총 90편의 M/V는 2021년 3월부터 8월까지 격주로 공개될 예정으로, 비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근 ‘조선팝’ 이라는 신조어가 생길만큼 국악 열풍이 불면서 우리의 국악을 더 쉽고 대중적으로 재해석하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우리 문화유산에 담긴 이야기를 현대의 감성으로 풀어내 한국의 역사와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는데 앞장서 온 퓨전국악그룹 비단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퓨전국악 비단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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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26
  • 퓨전국악그룹 비단 ‘온달과 평강의 사랑’을 노래하다 - ‘아차산성’의 주제곡 ‘아차산의 별’ 발표
    - 온달의 전사 장소인 ‘아차산성’의 주제곡 ‘아차산의 별’ 발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문화유산 스토리텔링 콘텐츠’- 9가지 언어별로 제작된 다큐멘터리로 전 세계에 한국의 문화 전달 한국의 보물을 노래하는 퓨전국악그룹 비단이 ‘온달과 평강의 사랑’을 노래한다. 김수민(판소리), 김지원(타악), 김가윤(대금/소금), 함선우(해금), 신서영(가야금)으로 구성된 ‘비단’은 훈민정음, 한식, 홍길동전 등 다양한 한국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만든 노래와 영상을 통해 활동하는 팀으로, 청와대 초청공연 및 국무총리 표창 등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며 국내외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온달과 평강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KBS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이 방영을 시작한 가운데, 비단이 발표한 신곡 ‘아차산의 별’은 아차산성에서 전사한 온달과 평강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함께 발표된 다큐멘터리에는 서로를 위해 헌신하는 두 사람의 모습과 평강의 손길이 닿은 후에야 죽은 온달의 관이 움직였다는 설화 등이 담겨있어,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현대사회의 남녀관계에 깊은 울림을 전달한다. ‘코로나 19로 모두가 힘들고 지친 시기에 우리의 문화유산 콘텐츠로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감동을 전하고 싶다’고 밝힌 비단이 발표한 이번 ‘아차산의 별’은 추운 겨울 얼어붙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따뜻한 곡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8년간 총 20여 종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창작국악을 발표하며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제작해 온 비단은, 각 주제 별 문화유산 다큐멘터리를 9가지 언어별로 제작하여 전 세계인에게 한국의 역사를 전파하고 있으며, 뮤직비디오 조회 수 10만을 돌파한 ‘달(심청전)’과 <네이버뮤직 2014년도 상반기 우수음반>에 선정된 데뷔곡 ‘출사표(훈민정음)’ 등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비단이 이번에 발표한 ‘아차산의 별’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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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22
  • [인터뷰] 오지윤 명창 “트롯·판소리 인기 비결은 음(陰)의 소리”
    ● 인기 트롯 무대에 판소리 전공자들이 뜨는 이유 ● 음(陰)의 소리는 단전호흡으로 내는 매력적 소리 ● 일반인도 단전 발성으로 전달력 높일 수 있어 ● 송가인, 이날치밴드가 판소리 대중화 기여 ● ‘판페라’(판소리+오페라) 재개, 카네기홀 공연 추진 요즘 인기 있는 TV 예능 프로그램 다수가 트롯 경연대회다. 트롯 바람은 몇 해 전부터 불기 시작했지만, 요즘이 절정 같다. 여론조사도 이를 뒷받침한다. 더욱이 설날 즈음 아닌가. 명절에 한가롭게 트롯 가요를 듣자니 어쩐지 민속적이라는 생각까지 든다. 트롯 경연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가수들 다수가 국악 전공자들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 오지윤 프로필 한때 트롯 가요가 일본 대중가요인 ‘엔카’에서 왔다는 인식이 많았다. 그럼에도 트롯은 우리 민족의 한과 신명을 결합해 독특한 한국적 장르로 재탄생한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국악 전공자들이 트롯을 그렇게까지 멋들어지게 불러 젖힐 수 있을까. 한때 인기 없는 장르로 여겨졌던 국악은 지난해 이날치밴드·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범 내려온다’가 세계적으로 히트하면서 젊은층의 주목을 받고 있다. 수궁가의 한 대목에 빠른 비트를 넣은 동영상 하나를 5억 명이 봤다니, 정말 놀랠 일 아닌가. 동영상에 이어진 댓글에는 “판소리 한마당을 다 보고 싶다” “1일 1범”(하루에 한번 ‘범 내려온다’를 듣는다는 뜻) “판소리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면 좋겠다” 같은 내용들이 수없이 붙었다. 이쯤에서 궁금해지는 건 그럼 트롯·엔카·민요·판소리의 매력이 어떻게 같고, 다를까 하는 점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임에도 우리가 잊고 있는 판소리는 언제나 잠에서 깨어날까. 인기 트롯 무대에 판소리 전공자들이 뜨는 이유 -트롯 오디션에서 관객을 휘어잡는 이들 다수가 국악 전공 출신들이라 놀랐습니다. 그 이유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국악 전공자들이 그만큼 실력이 있다는 걸 증명하는 건데요. 이들은 대개 어려서부터 공부를 하기 때문에 노래 실력을 쌓을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점도 있어요. 국악 전공자들이 트롯 오디션에 나가는 것은 우리나라에 국악 전공자들이 설 무대가 그만큼 없기 때문이기도 하거든요.” -판소리가 트롯·K-팝의 원류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판소리는 음악적 깊이가 그만큼 있고, 오랫동안 우리 민족이 즐겨왔기 때문에 요즘 인기 있는 트롯이나 K-팝의 자양분이 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서로 분명히 다른 장르들이지만, 가수들의 DNA에 그런 민족 음악성이 담겨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겠지요.” -판소리와 민요, 트롯, 엔카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뭔가요? “역사적 탄생 배경이나 추구하는 가치가 서로 다른 장르들이지만 발성적인 측면을 보면 흥미로운 점이 발견됩니다. 음악적 발성에도 어떤 원리와 구조가 있어요. 그런 측면에서 비슷한 점을 찾는다면 민요와 트롯이 비슷하고, 판소리와 엔카가 아주 유사합니다. 조금 놀라운 이야기일 텐데요. 우리가 일본음악이라고 조금 경시하는 엔카에도 판소리처럼 매우 깊은 예술적 경지가 있어요.” 일반적으로 트롯을 엔카와 비슷하게 느낄 수 있다. 트롯 가수 김연자는 일본에서 엔카 가수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최초의 엔카 곡을 만든 일본인 작곡가 고가 마사오는 어린 시절을 일제 강점기에 한국에서 보냈기 때문에 한국 민요나 분위기에 영향을 받았다는 주장도 있다. 마사오의 곡 ‘술은 눈물일까 탄식일까’가 한국인 작곡가 전수린의 ‘고요한 장안’을 모방했다는 주장도 있다. 트롯과 엔카가 등장한 시기도 비슷하다.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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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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